아지랑이 피어올라

노고지리 높이떠서 노래할때면

보리밭 사잇길을 걸어감니다

왠지모를 설레임 가득안고

파란하늘 힌구름둥실

수양버들 한들한들 흔들리며는

꽃향기 그윽한 그길을 걸어감니다

왠지모를 설레임 가득안고

강물따라 소리없이

추억을 하나둘 흘려보내고

물길따라 하염없이 걸어감니다

왠지모를 설레임 가득안고

밤하는 휘영청 밝은달빛

그리움이 가슴에 밀려오며는

님과함께 걷던그길 걸어감니다

왠지모를 설레임 가득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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