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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더 많이 꼴리는 이유

2021.09.26 10:39 2,45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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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더 많이 꼴리는 이유 

매력적인 이성을 만났을 때 충동질하는 욕망이 바로 성욕. 그러나 전혀 감흥이 없을 때도 있다. 복잡다단한 성욕과 쾌감의 메커니즘에는 분명한 남녀의 차이가 엿보인다. 섹스의 핵심적인 요소인 성욕과 쾌감의 관계를 완벽하게 이해하기 위한 A to Z. 너무도 복잡한 성욕, 성욕 이 세상에서 성욕을 느껴보지 않는 인간은 없다. 옛 속담에‘콩 마다하는 늙은 말 없다’고, 아무리 나이가 지긋한 노인이라도 어떠한 환경에 이르러서는 성욕을 느끼게 마련이다. 심지어 인간의 성욕에 대한 시선을 확실하게 넓혀놓은 인물인 심리학자 프로이트(Sigmund Freud)는 갓난아기 때부터 성욕을 느낀다고 보았다. 즉 성욕은 사춘기에 갑자기 눈뜨는 것이 아니라 태어날 때부터 존재하며, 구순기∙항문기∙남근기∙잠재기와 같은 발달 단계를 거쳐서 사춘기에 이르러서 어른의 성욕으로 발전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물론 오늘의 관점에서 그가 말한‘성욕’은 성감이란 말에 더욱 가깝지만, 성욕을 단순히 종의 보존을 목표로 하는 욕구를 넘어 인간의 가장 원초적이며 기본적인 욕구 가운데 하나로 확장시킨 그의 이론은 여전히 유효하다. 흔히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는 먹고 싶은 욕구, 자고 싶은 욕구, 배설하고 싶은 욕구로 나눌 수 있는데, 성욕은 그 가운데 배설하고 싶은 욕구에 가까울 것이다. 사전적인 풀이를 살펴보면, 성욕이란 넓은 의미로는 ‘종(種)의 보존’을 목표로 하는 욕구, 좁게는 피부와 피부를 맞닿게 하거나 상대방에게 밀착하고 싶어 하는 욕구, 여기에 성 물질을 방출하고 싶어 하는 욕구까지 포함된다고 정의되어 있다. 그런데 실제로 성욕은 이처럼 단어 몇 개로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단순하지 않다. 때론 만지고 싶고, 때론 표현하고 싶고, 때론 엿보고 싶고, 때론 상상하고 싶은, 그러니까 온갖 욕망의 결정체가 바로 섹스인 까닭이다. 테스토스테론과 대뇌 활동의 파트너십 현대 과학의 관점에서 학자들은 성욕을 주관하는 물질이 있다는 것을 파악하고 오랜 연구 끝에 ‘성욕’이‘ 테스토스테론’과 관계가 있다는 결론에 도달하고는 흥분을 감추지 못한다. 그 중에서도 성욕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은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인데, 이 테스토스테론이 증가하면 성욕도 높아진다. 특히 이 호르몬은 에로틱한 환상을 일으키기까지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이러한 과학적 결실을 통해 인간의 오래된 습성에 대한 검증도 가능해졌다. 흔히 성범죄는 남성의 전유물이다. 또한 섹스 중독, 집착증 등 성관련 질환 역시 남성과 여성의 비율을 감히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이다. 성 관련 질병의 경우 여성들로선 쉽게 드러내기 힘든 사회적 분위기를 감안하더라도, 남성이 여성보다 압도적으로 많다는 사실은 분명 인정해야 한다. 그런데 이처럼 남성이 여성보다 성 관련 문제가 심각한 이유가 테스토스테론의 분비량과 중추의 크기를 통해 쉽게 설명되고 있다.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은 당연히 여자보다 남자에게 많은데 그 차이가 무려 10~15배 정도이며, 성욕의 중추는 남자가 여자보다 세 배쯤 크기 때문이다. 섹스 중독자가 남성이 여성보다 10~15배 정도 많다는 통계가 그대로 드러나는 셈이다. 남성호르몬외에 성욕과 관련이 깊은 신경전달물질에는 도파민과 세토토닌, 감마아미노낙산이 있다고 한다. 이러한 물질들이 작용하는 부위는 간뇌에 있는 시상하부 중에서 신피질이라는 곳. 한마디로 신피질은 성욕의보조 기구인 셈이다. 인간이 동물과 달리 성욕을 느끼는 대상과 정도가 다르고 변태 성욕까지 생기는 이유도 이를 통해 이해할 수 있다. 남자의 오르가슴을 위한 조건들 여성들의 섹스에 대한 가장 큰 착각 가운데 하나가 남성들은 언제, 어디서든 판만 벌여주면 섹스가 가능하고 충분히 만족한다는 인식이다. 하지만 과연 그런가? 절대로 그렇지 않다. 단지 조금 덜 복잡할 뿐 남성의 오르가슴 역시 몇 가지조건과 이를 통한 일정한 메커니즘의 틀 속에 있는 것이다. 예컨대 남성의 오르가슴 강도는 사정 메커니즘의 완전성과 심리적 상황에 따라 결정된다. 사정 현상의 두 단계는‘나오는 느낌’과‘정액의 분출’. 물론 이를 위해서는 사정에 관여하는 신경계와 근육들이 완전히자극되어야 한다.생물학적으로는 요도가 강한 압박을 받을수록 쾌감은 커진다. 요도가 받는 강한 압박은 곧 요도의 확장으로 이어지며 요도의 확장 정도는 곧 정액의 양이 많아진다는 의미. 성적 자극이 강렬하고 흥분 지속 시간이 길수록 요도의 확장과 정액의 양은 정비례의 그래프를 그린다. 그런데 문제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신경과 근육의 상태가 정상이고 압박의 정도가 아무리 강할지라도 심리적 상태, 성욕에 따라 사정과 극치감의 강도가 달라질 수 있다. 어디 그뿐인가. 분위기와 몸 컨디션, 성교 형태, 파트너에 대한 느낌 등에 따라 남성의 오르가슴도 크게 달라진다. 지도가 없는 미로, 여성의 성욕 프로이트는 여성의 성욕은 ‘영혼의 어두운 대륙’이며‘지도가 없는 지하세계’라고까지 표현했다. 홍승우의 성인만화‘야야툰’에 남자와 여자의 오르가슴의 단면을 보여주는 재미있는 코너가 있다. 오늘 밤 섹스를 하기로 약속한 부부. 남편은 모처럼 일찍 퇴근해 아내에게 꽃을 선물하고 부부가 맛있게 와인을 곁들인 식사를 나누고 잠자리에 든다. 문제는 5분 만에 상황이 종료되었다는 것. 남편은 너무 짧은 시간에 대해 미안해하지만 아내는 이미 충분히 오르가슴에 도달해 있었다. 이유는 남편이 꽃을 선물한 순간부터 아내는 서서히 성적 흥분을 했기 때문이다. 남자가 흥분, 발기, 만족이라는 수순으로 100% 오르가슴에 도달하는 것에 비해 여자는 복잡다단하다. 하지만 단순하지 않은 메커니즘을 띠고 있기에, 여자는 좀더 다채로운 쾌감을 얻을 수 있다. 과학적 설명으로는 해결되지 않을 정도로 많은 수수께끼를 가지고 있는 것이 여성의 성이다. 성교에서 여자가 왜 더 많은 쾌감을 얻는가 역시 여전히 수수께끼로 남아 있다. 과학적으로 들여다보면 남자는 오르가슴 직전에 성감이 급격히 상승해 사정과 함께 급하강하면서 쾌감이 소실되지만 여자의 성감은 완만한 곡선을 그리듯 상승하며 오르가슴기가 지나면 다시 완만하게 하강한다. 일반적으로 여자는 남자에 비해 오르가슴에 도달하는 시간이 늦다. 킨제이 보고서에 따르면 대부분 남자는 삽입 후 2분 이내에 오르가슴에 도달하는데 반해 여자는 10~20분 이내에 오르가슴에 도달하게 된다. 남성 vs 여성, 본능과 환상의 차이 남성과 여성의 차이점을 설명하는 것은 이제 새삼스러울 정도이다. 신체적으로도 구조가 다르며 사고방식과 지각 형태, 선호하는 우선순위가 다르다. 무엇보다 성욕의 양상이 다르다. 거의 모든 남자의 성욕은 성행위 자체에 집중되어 있다. 한마디로 발기하고 사정하는 행위가 곧 성욕이다. 이것이 남성이 여성보다 단순한 존재가 되는 이유이며, 남성이 여성에게 끌려 다니는 대표적인 이유이기도 하다. 남성이 여성에 비해 자위행위를 많이 하고 몽정을 경험하는 이유도 다 여기에 있다. 반면 여성은 성행위 자체보다는 다분히 환상적이고 로맨틱한 연애 감정에 관심이 많다. 그래서 성적으로 흥분하는 꿈을 남성만큼 많이 꾸지는 않으며, 남성처럼 감정적 애착이 없는 낯선 사람과의 성적 환상을 꿈꾸지도않는 편이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성적 환상에 있어서도 남성과 여성은 정반대이다. 남성에게 있어 특히 아내는 가족의 일원이며, 따라서 가족의 일원과의 성적 환타지는 근친상간으로 여긴다. 반면 여성은 사랑하는 사람과의 성적 환타지를 자주 꿈꾼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대체로 남성은 타고난 성적 본능에 따라, 테스토스테론 양의 증가에 따라 성욕이 나타나지만, 여성은 특정한 대상과의 성적 환상이나 연애 감정에 대해서만 쉽게 반응한다. 또한 널리 알려진 바와 같이 남성은 시각적 자극에, 여성은 사랑의 속삭임 같은 청각적인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 성욕의 최고점을 찾아라 여성의 성욕에 일정한 주기가 있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여자는 보통 2주일 간격으로 성욕이 최고조에 달한다고 한다. 첫째는 월경 바로 직전이고, 둘째는 월경과 월경의 중간인 배란기이다. 이런 고조기는 3~4일 정도 계속된다. 특히 월경 전의 성욕은 배란기보다 더욱 강하고 일정하게 나타나는데, 이것은 임신의 불안에서 해방된 심리적인 안정감에서 그 원인을 찾고 있다. 이렇게 성욕의 주기가 분명한 여자와 달리 남자는 언제든지 섹스할 준비가 되어 있는‘5분 대기조’라는 인식이 강하다. 하지만 천만의 말씀. 엄밀하게 말하면 남자에게도 성욕의 주기가 있다. 많은 사람들은‘남자는 새벽 양기’정도로 알고 있겠지만 새벽이나 잠에서 깬 뒤, 그리고 한낮, 저녁식사 뒤와 늦은 밤 순서로 호르몬 분비량에 차이가 있다는 설이 있다. 호르몬 분비량은 성욕과 직결되어 있어 호르몬 분비량이 많은 새벽이나 잠에서 깼을 때 성행위를 하고 싶은 욕구가 가장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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