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장애 아내 앞에만 서면 작아지는 남자들 미차운영자 아이디로 검색 2021.10.30 08:24 1,747 0 216949400% × 짧은 글주소 복사 복사하기 Note! '복사하기' 버튼을 클릭하면 내 컴퓨터 클립보드에 복사됩니다. 이전글 다음글 목록 본문 발기장애 아내 앞에만 서면 작아지는 남자들 미국에서 만났던 제이슨(가명)이란 환자가 떠오른다. 아이비리그를 졸업한 성공한 사업가인 그는 필자가 한국에서 온 것을 알고 2002년 붉은 악마의 응원열기에 대해 엄지를 치켜세웠던 인물이다. 30대 후반의 젊은 나이에 이미 하와이와 마이애미에 별장을 갖고 있을 만큼 사업에 성공했고, 자신만만한 그였지만 침실에서는 말 못할 사정이 있었다. " 자위를 하거나 다른 여자와 성행위(?)때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 유독 아내와 성행위 때는 발기가 되지 않아요. " 이런 경우 발기를 유발하는 혈류나 해면체 조직, 발기능력에 연관된 남성호르몬 등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 즉, 어떤 기계고장도 없는데 특정한 상황이나 대상에 따라 선택적으로 발기가 안 되는 상황성 발기부전(Situational Erectile Dysfunction)에 빠진 것이다. 이런 상황성 발기부전은 남자로서 상대를 꼭 만족시키고 싶은 경우, 즉 주로 아내와 같이 소중한 상대에 대해 성행위를 완벽하게 해야겠다는 중압감이나 긴장, 분노, 불신 등 심리적 원인에 따라 발기가 안되는 상태다. 제이슨의 심리를 분석해봤더니, 결혼전 연애과정에 아내가 다른 남성에게 감정을 품었던 적이 있었다. 그 남자와 심각한 경쟁을 벌인 후 마침내 아내의 마음을 사로잡았지만, 그의 무의식에는 연애시절 자신과 다른 남자를 두고 저울질한 아내에 대한 분노와 아내를 만족시키지 못하면 아내가 떠나버릴 지도 모른다는 불안이 잠재되어 있었다. 이런 심적 긴장은 신체의 교감신경을 항진시키고 그에 따라 아드레날린 분비가 증가하여 발기시에 닫혀야할 정맥이 차단되지 못한다. 이렇게되면 해면체에 꽉 차야할 혈류가 해면체밖으로 줄줄 새서 발기가 안된다. 보통 상황성 발기부전의 경우 부부가 전희를 할 때는 그나마 발기가 되다가도 삽입직전이나 삽입성교 초반에 발기가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 그외에도 상황성 발기부전의 남성중에는 아내의 성교통 때문에 발기시 필요한 성적흥분을잃어 발기가 안되는 경우도 있다. 즉, 질경련이나 성교통증을 가진 아내가 자꾸 엉덩이를 들고 삽입을 피하다보면 남성의 성적흥분이 뚝뚝 차단되어 발기가 지속되지 못하는 것이다. 이는 기계고장이 아니요, 물론 마음을 편히 가진다고 쉽게 고쳐지지도 않는다. 이에 반해 중년 남성의 상황성 발기부전의 경우에는 심리적인 문제에 덧붙여 발기력을 관장하는 혈관이나 호르몬 문제 등 신체적인 문제가 중복된 경우가 많다. 기계가 부실하니 발기력이 약간 떨어지는데, 자극이 상대적으로 적고 이미 익숙한 아내 앞에서 발기는 더 안되는 것이다. 이럴 땐 음경의 혈류순환을 확인하는 도플러검사나 호르몬 검사등을 해보면 기계적 고장의 정도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 아무래도 남편이 저를 사랑하지 않는 것 같아요. " 제이슨의 아내도 그렇게 불평했었다. 실제로 발기부전의 남편을 둔 여성중에는 남편의 성기능이 왕성해야만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라 여기는데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발기부전은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문제다. 즉, 발기부전에 빠지면 아무리 아내를 사랑하더라도 발기가 되지 않으며, 지루 환자의 경우에 사정을 하지 않거나 남성의 갱년기 장애로 인해 정액량이 줄어든 것을 두고 남편이 자신을 사랑하지 않아서 그렇다고 여기는 것은 위험하다. 이런 남편을 두고 무턱대고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며 의심하고 비난하기 보다는 남편을 잘 설득해서 전문의의 치료를 받게하는 것이 옳다. /강동우 강동우 성의학 클리닉 연구소 소장 /백혜경 성의학 전문의·커플치료 전문가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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