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 잘하는법 미차운영자 아이디로 검색 2022.02.27 11:45 2,648 0 217074300% × 짧은 글주소 복사 복사하기 Note! '복사하기' 버튼을 클릭하면 내 컴퓨터 클립보드에 복사됩니다. 이전글 다음글 목록 본문 키스 잘하는법생을 다하는 마지막 날, ‘절대 잊을 수 없는 인생의 한 순간을 떠올려보라’면 과연 어떤 장면이 떠오를까. 주마등처럼 스쳐가는 파노라마 필름 속에서 순간 정지된 화면은 단연코 ‘첫 키스’의 추억이다. 새내기 딱지를 떼고 처음으로 후배라는 무리를 맞이했던 그 때, 바야흐로 숨막히게 꽃과 나무가 움트던 1999년 3월이었다. 유난히도 복학한 예비역이 많았던 그 해에 운명처럼 첫사랑을 만나게 되었고, 잊을 수 없는 첫 키스를 경험하게 되었다. 첫사랑의 공식이 그러하듯 지금은 헤어진 그에게 그것이 첫 키스였는지 묻고 싶은 생각은 없다. 다만 내게는 시인 한용운이 말했던 것처럼 ‘날카로운 첫 키스의 추억’이었으니 말이다. 그 날은 유난히도 촉촉한 봄비가 내리고 있었다. 흘러간 영화에서처럼 그는 집 앞까지 날 바래다주었고, 대문을 열고 들어가려는 나를 꼭 영화에서처럼 그렇게 돌아세웠다. 경험해봐서 알겠지만 상황이 이쯤 되면 청각과 시각의 작동은 꺼져버려 당시의 정황은 잘 기억나지 않는 법. 하지만 절대 잊을 수 없는 것은 그 촉촉한 입술과 육감적인 혀와 부드러운 점막의 느낌이었고, 비행기가 이륙할 때나 바이킹이 하강곡선을 그릴 때 느껴지는 ‘가슴 철렁함’이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오랜만에 운동을 하고 났을 때처럼 온몸에 기운이 쪽 빠지도록 힘들었던 것. 마치 무엇에 홀린 듯, 한참을 그 자리에 주저앉아 힘들어했었으니까. 키스의 의학적인 측면을 오랫동안 연구해온 미국의 버논 박사에 의하면 모닝 키스 한 번 하는 데 3.8kcal가 소모된다고 한다. 그러니 극도로 긴장된 상태, 게다가 격렬한 감정 속에서 이뤄진 첫 키스의 순간에 몇 칼로리가 소모됐는지 미루어 짐작할 수가 있다(그래서 그렇게 힘들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저 입만 움직이면 되는 키스에 왜 그만큼의 칼로리가 소모되는지 문득 궁금해진다. 키스는 얕고 깊은 정도에 따라 수십여 종으로 나뉠 뿐만 아니라 종류에 따라 칼로리 소모도 꽤 차이가 난다. 볼에다 하는 가벼운 키스는 3kcal 정도, 격렬한 디프 키스는 12kcal 정도가 소모된다. 이는 키스를 하는 순간에 수십 개의 근육이 움직이기 때문이다. 아시다시피 격렬한 디프 키스를 하고 나면 입 언저리가 얼얼할 정도로 뻐근함을 느끼게 되지 않는가. 그만큼 근육이 열렬히 작동한다는 뜻. 또 맥박도 두 배로 빨라지고, 피부 점막의 활동도 활발해져 칼로리 소비는 더더욱 증대된다. 그러니 사람들이 흔히 말하듯, 키스가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라는 말은 사실 무근은 아닌 얘기. 단, 전문가들의 조언에 따르면 키스로 다이어트 효과를 보기 위해선 꾸준히, 그리고 지속적으로 하는 게 중요하다. 물론 다이어트가 키스의 목적이 될 순 없겠지만 사랑을 나누면서 다이어트 효과까지 볼 수 있다는 것도 흥미로운 제안이지 않은가. 당신은 건강한 삶을 위해 어떤 노력들을 하는가. 매일같이 피트니스 센터에 가고, 가끔은 산책을 나서고, 때로는 명상을 즐긴다고? 하지만 그것과는 비교도 안 될 무드를 지닌 건강법이 바로 키스라는 사실을 아는지. 키스 없이 살아온 부부에 비해 지속적으로 키스를 나누며 살아온 부부의 평균 수명이 5년 정도 더 길다는 연구 결과나 미국의 보험 회사들이 고객에게 키스를 많이 나눌 것을 권유하는 것은 키스가 건강에 좋다는 그럴 듯한 증거이기도 하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풍부한 감정이 녹아든 사랑의 키스여야 한다는 것. 이 대명제를 빼고는 키스와 건강을 논할 수 없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얼굴 피부는 사람의 촉각 중에서도 민감한 부위에 속한다. 그 중에서도 제일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부위는 바로 입술과 혀, 그리고 입 속 점막. 너의 입술이 나의 입술에 와 닿는 순간, 예민한 감각 세포들은 즉각적으로 반응하며, 평상시보다 더 많은 양의 타액을 분비하게 된다. 좰얼루어좱를 꼼꼼히 읽어왔던 독자라면 잘 알겠지만 타액은 인체에 아주 유익한 물질이다. 그렇기 때문에 순간적으로나마 타액의 분비량이 많아지는 것은 건강에 이로운 현상이다. 일단 타액에는 소화 효소가 많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만성 소화불량인 사람들에게 무엇보다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또한 항생제 역할을 하기 때문에 구강 내 세균을 없애주고, 그로 인해 입냄새도 줄일 수 있다. 이렇듯 감각적인 시스템 속에서 분비되는 타액은 구강 점막에 분산된 수많은 선에서 나오는 분비물로서 약 0.7mg의 단백질, 0.18g의 유기질, 0.71mg의 지방질, 0.45mg의 염분, 0.7mg의 알부민을 포함한다. 이 액체는 무색무취에 약알칼리성의 섬유질형 유동체로 입 안의 산성화로 인해 발생되는 충치를 예방하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물론 구강 내에서만 호르몬이 분비되는 것은 아니다. 뇌에서도 아미노산 복합물인 뉴러펩티드 같은 화학 물질이 분비된다. 이 호르몬은 수명을 연장시키는 역할을 하는 동시에 침의 분비를 촉진하는 호르몬으로 키스의 순간에 급격히 그 양이 증가한다. 또 뉴러펩티드는 진통제 역할을 하기도 하는데, 그 강도가 모르핀의 2백 배에 해당한다고 하니 그 위력을 짐작할 수 있다. 이 물질은 혈액 속의 백혈구 활동을 활성화시켜 인체를 위협하는 코르티졸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의 생성을 억제해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이것뿐만이 아니다. 성적 충동에 휩싸인 키스는 인체 내에서도 여러 가지 화학 물질을 배출시킨다. 췌장에서는 인슐린이, 부신에서는 아드레날린이, 뇌에서는 엔도르핀이 분비돼 면역력을 높이면서 스트레스를 줄여준다. 결국 짜릿하고도 짧은 키스의 순간에 우리 몸은 가장 활발하고 건강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뜻이다. 누누이 말하지만 건강한 키스의 핵심 포인트는 풍부한 감정이 담겨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저 입을 맞대는 행위가 아니라 감정을 실어야만 건강에 이로운 젖과 꿀이 흐른다는 것. 그러기 위해서는 다음 네 가지 포인트를 확실히 알아두길, 그리고 실천하길. 호흡을 즐겨라. 때로는 과감한 키스가 필요할 때가 있다. 그의 윗입술과 아랫입술을 호흡해본다. 입술을 딱 맞추고 그의 숨을 호흡하고, 넘치는 타액을 호흡해본다. 그리고 피부 감촉과 냄새를 즐긴다. 그에게 부드럽게 키스를 받았을 때는 격렬한 키스로, 성급하게 키스해올 때는 천천히 부드러운 키스로 그의 본능을 자극한다. 가볍게 깨문다. 좋은 키스의 기분을 입술 감촉만으로 느끼는 건 부족하다. 이가 닿는 감촉 또한 자극적이다. 입술에 키스하면서 가볍게 그의 아랫입술을 깨문다. 그리고 아랫입술을 먹듯이 이를 움직이면서 사랑의 말을 속삭여 본다. 딱 밀착한 몸과 입술, 자극을 주는 약간의 이 움직임과 숨결. 이것만 갖추면 그의 숨결은 반드시 거칠어질 것이다. 음식을 맛보듯 음미한다. 나와는 모든 게 다른 그를 천천히 음미해보고 싶다면? 그런 기분이 들면 먼저 입술로 그의 체온을 느껴보자. 닿을 듯 말 듯한 거리에서 약간 참고, 그의 따스함과 향기를 즐긴다. 그러고 나서 천천히 반쯤 열린 입술을 누르듯 대고 사탕을 먹듯이 부드럽게 빨아올린다. 양 입술 안쪽의 부드러운 곳으로 그의 입술의 감촉과 땀의 맛을 확인해본다. 당신의 입술이 만족할 때까지. 충분히 젖은 키스를 즐긴다. 만일 그의 입술이 젖어 있다면 그건 키스하고 싶다는 신호다. 사람은 긴장하거나 흥분하면 입술을 빠는 습성이 있기 때문이다. 촉촉이 젖은 입술 사이에서 혀를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그는 충분히 자극받을 것이다. 키스를 더 관능적으로 하는 최대의 무기는 단연코 혀. 일단 혀로 천천히 그의 입 주변을 핥다가 서서히 안쪽으로 미끄러지듯 들어간다. 그리고 서로의 혀를 강하게 지그시 누르고, 핥으면 마침내 무의식의 순간이 찾아올 것이다.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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