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

정수기 팔러 온 섹시 유부녀를 잠재우고 야동을 찍다 (1)

2025.01.05 00:50 4,423 0

본문

아무리 당직이라 서라지만, 일요일에도 사무실에 나와야 한다는 것처럼 짜증나는 일도 없다는 것을 다들 아실 것이다.

하지만 요즘 같은 시대에 어차피 직장에서 짤리지 않으려면, 직장에 충실한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도 다들 잘들 알 것이다.

그리고 이 해에 29살이던 나는 오늘 이러한 이유로 사무실에 나왔다.

그나마 와이파이가 된다는 것이 다행한 일이다.

또한 불행인지 다행인지 나는 여자친구에게서 한 달 전에 채였다.

여러 가지 사정이 있어서 만나기 힘들다는 것이 그녀의 변명이었지만, 실은 내가 능력 부족이어서 그렇다는 것, 나도 잘 안다.

그래.

어차피, 오늘 이렇게 사무실 안에서 직접 탄 커피를 마시면서 사무실 창밖을 내려다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

하지만, 내려다본지 한 시간도 안 되서 이제는 커플들만 보이는 상황이다.

시팔.

스마트폰이나 뒤져야겠다.

어차피 전화 오는 데도 그리고 찾아오는 사람도 없는데.

 

그 순간 누군가 문을 노크하는 소리가 났다.

화가 났다.

도대체 누군가.

문을 열었다.

그리고 나는 웬 떡이 이렇게 굴러왔는가 싶었다.

 

나이가 30대 중반 혹은 후반인 듯한 얼굴의 아줌마였다.

그런데 너무나도 미인 숙녀라는 점은 부정할 수가 없었다.

갈색으로 물들인 긴 머리카락을 웨이브지어 귀 위를 살짝 가린 채 어깨와 목덜미까지로 넘기고 있었다.

검은색 카디건에 안에는 하얀 스웨터를 입고 있었고,

아래의 치마는 검은색 정장치마였는데, 무릎을 살짝 덮고 있었다.

치맛자락 아래에는 살색 스타킹이 번쩍이면서 무릎을 싸고 있는 가운데, 검은색 가죽 롱부츠가 그녀의 다리를 죄고 있었다.

너무나도 섹시했다.

너무나도 아름다웠다.

마치 일본 야동에서, 기왕이면 유부녀물에서 튀어나온 것 같았다.

이렇게 예쁜 누나가 하필이면 내게 무슨 볼일이 있어서 찾아왔단 말인가?!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들어가도 될까요?”

 

누나가 생글 생글 웃으면서 말했다.

너무나도 친절한 말투였다.

 

~ 그러시지요.”

 

난 너무 당황하여 떠듬거리면서 말했다.

그녀는 내가 조금 비켜주자마자 쑥 들어왔다.

마치 쳐들어오는 듯한 기세였다.

그리고 바로 방 안쪽에서 내 앞에 섰다.

이러한 점으로 보아서 분명 용무가 있는 여자였다.

옆에는 검은 색의 큼지막한 핸드백까지 들고 있었다.

보험가입을 요청하거나, 정수기라든가 공기청정기라도 팔러 왔는지도 모른다.

요즈음 누나급 아줌마들이 미모 등을 이용하여 이러한 것들을 팔러 돌아다니니 말이다.

야동에서도 이런 상황 본 거 같은데?

 

아무튼 상관없다.

그냥 이야기만 들어주면 되는 것이니까.

야동 같은 상황이 현실에서 이루어지기를 바랄 수는 없는 노릇이고.

누나는 문 앞에 선 채로 종주먹으로 예쁜 입을 가리고서 헛기침을 몇 번 한 다음 말했다.

 

전요. 다른 볼일은 없어요. (사무실 안쪽의 냉온수기를 보면서) 여기 냉온수기 쓰시나요?”

 

그녀는 역시 정수기를 팔러 온 것이 틀림없었다.

어차피 내가 정수기 회사 잠깐 다닐 적에 이런 식으로 팔라고 배웠던 대로 그녀는 지금 말하고 있으니까.

 

, 제가 생수통 갈아 넣고 있습니다.”

 

어머~~~, 힘드시겠어요. 정수기 한 대 있으면, 그러실 필요 없을 텐데. 근데, 잠깐 앉아도 돼요? 힐을 신고 있으니까 다리가 아프네요.”

 

누나는 부츠를 신은 다리를 꼬고 있었다.

부츠의 힐이 5센티 정도였다 보니 정말로 발끝이 아프겠다 싶었다.

여친도 내 취향에 맞춰주느라 부츠를 잘 신고 다녔기에 안다.

하루 종일 운동화 같은 걸 신고 돌아다녔어도 힘들었을 텐데, 이 누나는 이렇게 부츠를 신고 돌아다니니 무지하게 힘들었으리라. 날도 상당히 추우니까 치마 속으로 바람이 숭숭 들어가서 허벅지는 물론 보지까지 얼었겠구나 싶기도 했다.

 

, 앉으십시오.”

 

누나는 내 말이 끝나자마자 바로 앉았다.

누나는 역시 본업을 잊지는 않았었는지 바로 핸드백을 열었다.

여러 장의 신형 정수기 카탈로그들.

하지만 누나는 내가 대학교 1학년 여름방학 때 선배의 권유로 정수기 팔러 다니면서 항시 가지고 다녔던 플라스틱 물병과 무슨 불순물 측정기 같은 것은 꺼내지 않았다. 너무 고전적이고 또한 오히려 더더욱 의심받는 방법이 되어나서 그녀로서는 다른 방법을 쓰는 모양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 실례가 안 된다면, 커피 한 잔만 주시지 않으시겠어요? 밖이 너무 너무 추워서 얼어버린 것 같아서요.”

 

그녀는 생글생글 웃으면서 그리고 (분명 동생뻘이라는 것을 알고 있을 나에게) 귀엽게 말했다.

분명 커피 맛을 핑계로 정수기 물로 끓이면 더 맛이 좋아진다는 소리를 해댈 것이 뻔하다.

하지만 나는 묵묵히 커피를 타주기 시작하였다.

누나의 앞에 커피를 놓아주었고,

나는 조용히 그녀가 펼쳐놓은 카탈로그를 보기 시작했다.

매우 흥미로워하는 모습을 그리고 진지한 모습도 보여줬다.

이미 내 머릿속에는 그녀를 덮칠 생각이 펼쳐지고 있었다.

 

그런 줄도 모르는지 누나는 커피를 조용히 그리고 미소 지으면서 마시고 있었다.

더 말할 필요도 없이 정수기 한 대 계약이 나오겠구나!’ 같은 생각을 하는 모양이었다.

거의 항상 문전박대를 당하는 직업이다 보니 그럴 만도 했다.

분명 누나의 머릿속에는 이 사무실에 팔고,

그리고 이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사람들 각자의 집에도 한 대씩 팔 수 있다는 생각이 펼쳐지고 있는 듯 했다.

그렇게 된다면, 누나로서도 이번 달 수당이 꽤 짭짤할 것이다.

만약 누나의 생각대로만 된다면 말이다.

 

5분 정도가 지났다.

누나는 나를 바라보더니 입을 열었다.

 

저기 여기 화장실이 어디죠?”

 

커피를 좀 많이 타주었던 덕이다.

누나는 몸이 정말로 얼어선지 뜨거운 커피를 남김없이 마셨다.

분명 추위 때문에 방광이 줄어든 탓도 있었을 것이다.

누나의 치마 속으로 차디찬 공기가 쌩쌩 들어갔을 테니까.

게다가 이제 본격적으로 작업에 들어가야 할 터이니 스스로를 진정시켜야 할 필요도 있을 것이다.

화장실에 들어가서는 변기 위에 앉아서 팀장이나 본부장에게 거래가 곧 성사될 듯하다고 전화할지도 모른다.

그리고 주먹을 쥐고 “Yes!"라고 힘주어 말하겠지.

 

나는 누나가 화장실에 간 동안 커피를 또 한 잔 타기 시작했다.

거기에 지난 달 내가 여친과 마지막으로 만난 뒤 헤어졌을 때 사뒀던 수면제를 탔다.

언제라도 여친을 다시 만난다면, 이번엔 그녀를 확 내 품에 안아보려고 준비했던 것이다.

색깔도, 냄새도, 맛도 없는 (무미無味) 그것.

한번 몸속으로 들어가면 최소 3시간 동안은 사람을 정신없이 만들게 될 그것.

이런 거 잘 쓰는 형을 통해서 구한 거였다.

 

수면제는 커피에 곱게 녹아내렸다.

그 커피를 탁자에 내려놓고 좀 있자 누나가 들어왔다.

 

고맙습니다. 한잔 더 타셨네요.”

 

누나는 정말로 고마운지 아무 의심도 하지 않고 그걸 마셨다.

누나는 다시 정수기에 대해서 떠들기 시작했고, 나는 누나의 말을 묵묵히 들었다.

역시 몇 분 못가서 누나는 머리가 어지럽다고 말했다.

 

피곤하신가 봐요. 잠시 소파에 기대어 눈 좀 붙이세요. 올 사람도 없으니까.”

 

이래도 될까요? 왜 이러지?”

 

누나는 이 말을 끝내기도 전에 잠이 들었다.

5분이 흘렀다.

나는 누나가 완전히 잠든 걸 확인했다.

누나는 소파의 등받이에 머리를 푹 기대고서 자고 있었다. 입을 살짝 벌린 채 침까지 흘리고 있었다.

어깨 아래까지 오는 갈색 머리카락은 잘 뜯어보니 모근까지 갈색인 생머리 같았다.

이 갈색 머리카락이 하도 풍성하고 치렁치렁해서 너무나도 아름다웠다.

나는 침을 꿀꺽 삼키며 누나의 머리카락을 만지작거렸다.

누나는 놀래거나 하며 일어나지 않았다. 그저 새근새근 잠들어 있었다.

나는 사무실의 문을 잠갔다. 방해하는 사람이 없도록.

그리고 다시 누나에게 다가와 누나의 몸을 차근차근 감상했다.

사무실 바닥에 밑창과 힐이 닿은 검정 가죽 롱부츠로 감싸인 누나의 두 다리, 무릎 위로 살짝 올라간 스커트와 반짝거리는 살색 스타킹을 신은 그녀의 무릎과 허벅지, 검은색 정장 치마. 하얀 스웨터에 싸여있는 그녀의 가슴은 아담했다. 여친 것보다는 작은 듯했지만, 그만큼 내 손아귀에 다 들어올 것 같았다. 당장 주물럭거리고 싶었다.

물론 그 전에 작업을 해둬야 했다. 일종의 보험을 들기로 한 것이다.

 

나는 누나의 핸드백에서 누나의 지갑을 찾아냈다.

지갑을 뒤졌더니 주민등록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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