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

야하지않은야설)그소년의추언은 4부

4시간 56분전 12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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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부 그소년의 추억은

아버지 이제 그만 하세요

어머니도 이제는 편하게 눈을 감을수 있도록 놓아주세요

이제 내 나이는 68이다

소월이의 나이는 겨우 63이였고.

유방암 ..

어느날 청천벽력처럼 나에게 전해진 소식이다.

어릴적 그토록 했던 가슴앓이 때문인지

내가 그속을 태워버린것인지

감당하지 못하는 죄책감에 난 다시 아들의 만류에도

마을 버스를 탄다.


긴생머리를 귓볼에 넘길때 나는 그 향기는 

세상에 혼자만 존재하는듯 내 시선을 전부 가져가 버린다.

소월이랑 다시 만난지 벌써 4년이 지나고

 나는 27살의 청년이 되어 있다.

부모님의 장가 안간다는 잔소리와 노총각이라는 별명은 꼬리표 처럼 붙어 다니고

내가 소월이를 만나는것은 아무도 모르고 있기에..

당당하게 부모님이랑 친구들에게 내 여자친구라고 자랑하고 싶지만..

작은 시골마을의 소문은 가슴에 문신이라도 새긴듯이

몇년이 지난 지금도 사람들 입방아에서 오르고 내린다

"자가~ 가가! 즈그 아버지랑 붙어 먹은년"

"참말로 낮 부끄러운지 모르고 저봐라.. 얼굴 처들고 다닌다"

나는 소월이가 어떤여자인지 아무런 상관이 없고 지금 내가 가장 사랑하는 여자인데

소월이는 그 소문때문에 나까지 욕을 먹을까 하는 생각에..

아무에게도 말을 못하게 하고 있다

정작 가장 큰 피해자고 아직도 그일때문에 욕을 먹어야 하는건 소월이인데

그 인간은 마음 편하게 술처먹고 물에 빠져 죽어 버리는 바람에 아무런 욕조차 먹지 않고있다.


 나는 식당일을 그만두고 방앗간에서 일을 해서 지금은 작은 자취방에서 살고 있고

오늘이 우리 소월이랑 데이트 하는날이다.

 아침부터 수돗가에서 쪼그려 앉아 이곳 저곳 깨끗하게 씻고

제일 좋은옷을 골라서 입어야 하는데..

그냥 청바지에 체크무늬 티셔츠를 입고 대문밖을 나가고 싶지만..

사람들의 시선이 부담스럽다고 소월이는 오직 집에서만 만나기를 고집한다.

 작은 방에 이불을 한쪽으로 밀어 놓고 

소월이가 오는 시간에 맞추어서 신나게 삼양라면을 끊어본다.

매운음식을 좋아하는 소월이를 위해서 라면 스프를 풀어서 라면 국물 

청양고추를 듬뿍 넣고 매운맛이 확~~ 올라 왔을때 젓가락으로 청양고추는 건져 내고

팔팔 끓는물에 소월이가 대문을 열고 들어오는 소리와 함께 면을 투입한다.

꼬득꼬득한 면을 좋아하는 소월이에게 내가 끓여 주는 라면이 세상에서 가장 맛있다는 소리를 들으면

나는 진짜 행복함을 느낀다.

 저 작은 입으로 오물오물 라면을 먹고 있는 소월이를 보면..

또 다시 내 안에 흑심이 용솟음친다.

처음에는 라면을 먹는 소월이가 보이고.. 그다음 면발을 먹는 소월이 입술만 보이고

라면 국물을 맛있게 마시고 

"아~~ 오빠야 내 다묵었다" 하는 소리에 스타트 신호를 기다리는 달리기 선수처럼

신호총소리를 들은 선수처럼 나는 소월이에게 달려 간다.

말이 달려가는거지 바로 옆에서 "맛있나? 맛있제? 가시나야 대답좀 해봐라" 하면서

쫑알 쫑알 거리는 있던 나이기에 그대로 사랑스러운 소월이 입술을 훔친다.

사실 나는 매운것을 전혀 못먹는다.

청양고추는 냄새만 맞아도 온입안이 아픈 느낌이 들정도로 심각하다.

근데 청양고추 가득 들어간 라면을 국물까지 시원하게 마셔버린 소월이 입술을 내가 훔치니까.

소월이 입술과 혀의 놀림에 정신이 아득하지만..

그안에서 느껴지는 매움이 더 아찔하다.

너무 달콤한 입술과 그 사이에 훅~~ 치고 들어오는 매운맛

나는 라면그릇을 한쪽으로 밀고 소월이의 가슴을 더듬어 들어간다.

이녀석 나를 만나러 온다고 브라도 하지 않고 손을 넣기 편하게 헐렁한 옷을 입고 왔다.

한손가득 쫀득한 느낌에 내 혀는 더 깊은 동굴을 탐색하듯

소월이를 찾고 소월이도 마치 대답하듯 혀로 내 입술을 감싸준다.

허겁지겁 월남치마를 걷어 올리니까.

이미 축축하게 젖어서 허벅지 아래까지 내려온 물줄기

그 사이에 내 손을 밀어넣고 강아지털처럼 부드러운 그 계곡을 탐닉한다.

우리의 입술 사이로 삐져 나오는 소울이의 한숨소리 아~~

나는 그때부터 미쳐버린 황소가된다.

바지를 벗고 소월이 입술에 허리를 밀어넣고

양손으로 소월이 머리를 잡고 몇일동안 내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투정하듯 나의 허리는 멈추지 않고.. 

웁~웁~ 거리는 소리에 나는 너무 좋아서 계속하고 싶지만

소월이가 손으로 내 엉덩이를 쪼물딱 거려 주다가..

손바닥으로 허벅지를 내려친다.

 그때는 내가 정신을 차리지 않고 계속 했다가는 

일주일동안 삐친 소월이를 달래야 하기에..

그만 소월이를 놓아주고 깊은 진한 내흔적이 가득한 그 입술에 키스를 남기고

소월이를 안고 서로 사랑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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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1

폭스님의 댓글

폭스 2시간 26분전

잘보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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