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

용돈 때문에 _2부_3

7시간 0분전 63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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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들어온 와이프는 지치지도 않는지

한시간이나 눈붙였나? ..어느새 일어나 차례준비를 하더군요.

아무일도 없었던듯이 늘 하던대로

김씨집 맏며느리 역활을 묵묵히 해내는 모양을 보니 엄숙하기까지 했어요.

차례를 지내고 늘 그렇듯이 점심을 먹고 처가로 출발..

아침부터 평소와는 다르게 말이 없어진..아니 뭔가 차분해진 현희는 ..

친정가는 차안에서도 말이 없었어요.

달라진게 있다면..차멀미가 있는 편이라

차안에서는 폰을 잘 보지않는 현희가..유난히 폰을 자주 보며 가더군요..

누군가와 카톡인지..문자인지도 계속 하는것 같구요.

지루하기도 하고 이제는 궁금한걸 못참겠는 내가..

"자기 괜찮아?..우리 가고 노래방에서..힘들었지?"

"아냐..나중에 사장님이 나한테 와서 사과했어..미안했다구.."

현희말에 놀란 내가..

"..사과를 했다구? 뭐라구하던데?"

"자기가 오바했다구..약을하면 꼭 그렇게 선을 넘는다구..

미안했대.."

"약?..약이라니 무슨 약을? 마약같은걸 했다는거야?"

"몰라..약이라구 하던걸..그러면서 사례금으라구 돈줬어.."

돈이라는 말에 내 귀가 솔깃해진다..

"돈받았어? ..얼마나?"

현희가 빽에서 돈봉투를 꺼내 건네준다.

봉투에는 만원권과 오만원권이 섞인 돈뭉치가 들어있다..

"이거 얼마야?.."

"오십만원.."

"..와 그 아저씨 나쁜사람은 아니네..땡잡았다..맛있는거나 먹을까?"

꽁돈이 생겼다는 생각에 기쁜 나를 현희가 쳐다보더니..

"..이십은 우리 엄마아빠 줄꺼야..나머지는 그러던지.."

그러더니 다시 카톡을 확인한다..

"..어 그래..당신이 번돈이니 당신 마음이지.."

소고기 먹을 생각에 입안에 군침이 돈다.


서울 병원 정기검진을 위해 아빠가 올라왔다.

평소처럼 터미널로 모시러 간다니까 오지 마라신다.

자가용으로 오고 있으시단다.

아빠가 무슨 차가 있냐고 물으니 ..

"구소장이랑 같이 가고있다..구소장 차 타고가는 중이야.."

철렁했다. 구소장이란 그 노래방..구씨아저씨..구사장이다.

젊을때는 보일러 대리점 을 했다고해서 아빠는 구소장이라 부른다고 전에 말했었다.

지난 추석의 악몽이 떠올라 느낌이 좋지않다.

급히 현희에게 카톡을 해서 상황을 알렸다.

현희에게서 답장이 왔다.

[안그래도 아버님이 회사로 가고 있다고 연락하셔서 의아했는데..

두분이 그럼 지금 내 회사로 같이 오고 있다는거네?..]

..이게 무슨 소리야?..아빠는 곧장 집으로 오는게 아니고..

구씨아저씨랑 현희 회사로 가고있는 것이었다.

'대체 어쩔 생각인거지? 지금 한창 근무시간인데..'

머리가 복잡하다..다시 현희에게서 카톡이 온다.

[아버님 거의 다 오셨대. 일단..상황은 알겠어..내가 알아서 할께..]

뭐라 할말이 없어서 알았다고만 했다.

현희에게 맏겨두고 이제 기다리는 방법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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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2

부천님님의 댓글

응근하게 무지 꼴립니다
감사합니다
잘보고갑니다

젖쬬아쬬아님의 댓글

빨리다음편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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