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

이상한 여동생 (3) - 퍼온글

2024.01.29 16:01 6,703 10

본문

내가 동생과 새엄마를 무시하기 시작 하면서 나 혼자 동생이랑 말 을 안했을 뿐이지 내가 동생에게 pmp를 던지고 난 이후 동생은  '내가 잘못해서 오빠가 화를내는거야.'
라는 생각이 들어서 나에게 끊임없이 사과를 하고 용서를 구했다고 하는데
내가 이미 마음의 문이 닫혀서 그런지 그런 동생한테 난 눈길 도 주지 않았다.
그렇게 엄마랑 동생이랑 나 혼자 등을 지면서 집에서 지내는게 엄청 고역이였는데
혼자 방법을 강구하다가 생각한게 운동이였다.
그냥 mp3하나를 들고 근처 뚝방길을 걷거나 뛰거나 하면 잡생각이 사라지니까 비오거나 눈이 오는날 빼고는 매일 같이 밖으로 나가 뛰거나 걸었다.
시간이 중3 겨울 방학이 끝나기 직전.
그때도 난 동생을 무시했고 동생도 좀 지쳤는지 나한테 말 거는 횟수가 많이 줄었는데 무엇보다 동생이 내 눈치를 너무 봤다. 동생이 거실에서 티비를 보다가도 내가 거실로 나오면 불편해할까봐 자기방으로 들어가주는 그런 착한 애였다.
그런데 어느날 내가 대가리가 큰 건지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더라.
'잘못은 새엄마가 한건데 왜 난 동생한테 화풀이를 하고 ㅈㄹ을 하는거지?'.
혼자 매일 뛰던 뚝방길에 우두커니 서서 생각을 하는데 지난 2년여 동안 괜히 동생한테 ㅈㄹ하고 무시하고 했던게 너무 미안했고 생각하면 할수록 동생이 나한테 잘못 한 건 없었다
2년이란 시간을 동생이 불러도, 질문을 해도 아빠랑 새엄마가 왜 동생한테 그따위로 행동을 하냐고 화를 내도 난 대답없이 동생을 무시 했는데 이걸 어떻게 해야하지? 하는 생각이 드는데
일단 닥치고 동생한테 사과를 먼저 하자 생각 하고 운동 하던걸 멈추고 집에 들어갔는데 동생한테 미안하다는 말이 안나왔다...
혼자 며칠동안 끙끙 앓으면서 동생이랑 둘이 있을때 얘기하자. 내일하자. 다음에 얘기하자 미루기만 하고 쉽사리 말이 안나왔다..
어느날 처럼 운동을 가고 집에 와서 샤워를 하고 방에 누워서 어떻게 말을 해야 할까.. 하면서 고민 하는데 때마침 동생이 들어왔고
동생은 오빠 아빠가 치킨 먹을거냐고 물어보래
라고 말했는데, 평소의 나라면 저 얘길 듣고도 그냥 무시하고 내 할일 하고 동생은 조용히 문닫고 나가는게 일상이였는데
내가 또 한참 말이 없자 동생이 내 눈치를 보다가 문을 닫고 나가려는 찰나 내가 동생을 불렀다

나 : 야

동생 : ....???????

나  : 아니 그 뭐야 어디서 시킬건데

동생 : 아... 몰라. 물어볼게

라는 말을 하고 동생이 문을 닫고 나가더니 거실로 뛰어갔고, 10초만에 내방으로 와서
동생: 오빠  교촌에서 먹는다는데?

나: 알았어 먹을게.

한마디 하니까 동생이 내방에서
"아빠!!!!!!!!!!!!!!!!! 오빠도 치킨먹는데!!!!!!!!!!!"
하며 떠나가라 소리를쳤다 ㅋㅋㅋㅋ
잠시후 치킨이 오고 좀 쭈뼛거리며 진짜 오랜만에 네명이서 밥을 먹는데 아빠는 얘가 웬일로 나와서 밥을먹나 하는 표정이였고 새엄마는 눈길도 안줬고 나 또한 새엄마를 의식하진 않았다
동생은 먹으면서 계속 날 뚫어져라 보면서 치킨을 뜯는데 나를 어린아이 대하듯 치킨 먹으면서 내 입에 무 하나 넣어주고 계속 내 접시에 치킨을 가져다 주고 물티슈로 입을 닦아주고 콜라를 따라줬다.
그만해도 된다고 얘길 해도 동생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치킨을 다 먹고 내 방에 와서 동생한테 어떻게 말을 해야 하나... 하며 스트레칭 하는데 아빠가 내방으로 왔다.
걍 말 없이 계시다가 주머니에서 돈을 꺼내더니 나한테 주면서 동생이랑 맛있는것좀 사먹으라고 하고 어깨를 툭툭 치고 나가셨고
돈을 받고 가만히 있다가 동생이 다시 들어오더니 과자 먹을 거냐길래 어버버 거리다가 잠깐 동생한테 들어오라 했다.
동생이 긴장하는게 눈에 보였는데 난 컴퓨터 책상 의자에 앉고 동생은 내 침대에 걸터앉았는데 한5분정도를 말없이 앉아서 눈치만 보는데
동생이 "할말없어?" 라고 물어봤다.
도저히 목구멍에서 말이 안나왔는데  동생이 갑자기 원펀맨 빙의해서 내 가슴팍에 주먹을 ㅈㄴ 쎄게 꽂았다 ㅋㅋㅋㅋㅋ
너무 갑자스런 주먹질에 무방비 상태에서 맞으니까 ㅈㄴ 아팠다....
그러면서 한숨을 깊에 쉬더니 날 또 때리더라 ㅋㅋㅋ
왜 때리는지는 충분히 알기에 그냥 맞아주다가
말로는 도저히 미안하다는 말이 안나와서 책상에 있는 종이에다가 ㅈㅅ..  이렇게 적어서 보여주니까
동생이 그거 보더니 빵 터지다가 갑자기 울기 시작했다. 한참을 혼자 울다가 좀 진정이 됐는지 동생이 말을 꺼냈다.
동생 : 오빠는 진짜 내 동생이였으면 벌써 뒤졌어.. 알어?

나 : ......

동생: 아빠 골프채로 ㅈㄴ 팼을거야 내가

나: ......

동생: 자꾸 생각하니까 열받아 짜증나..

하면서 또 울라고 하길래
아 마안해.. 한마디 하니까

동생: 아 미안해?? 아 미안해?? 앞에 '아' 는 왜붙이는거야 다시해

나: 아 미안해..

동생: 다시하라고

나: 미안해에..... 진짜로...

저 말을 끝으로 동생이 진짜 ㅈㄴ 서럽게 이불에 얼굴을 파묻고 울었다.
한참을 울길래 옆으로 가서 토닥 거리며 달래주니까 그제야 눈물이 멈췄고 동생은 내일 얘기해 하면서 자기 방으로 갔는데
마음이 참 무거웠다...
나도 그래 내일 생각하자 하면서 누웠는데 이것이 얼마나 울었는지 배게가 축축하더라 ㅋㅋ
다음날 아침. 동생이 날 깨웠다.

동생 : 오빠 일어나. 밥먹어

나: 안먹을래

동생 :빨리 일어나.

나: 안먹을래

동생: 엄마 없어. 나랑 둘이 먹는거야 일어나

나: 엄마 어디갔는데?

동생: 요새 엄마 일 다니잖아. 빨리 일어나.

엄마가 일한지 3개월 정도 됐다는데 전혀 몰랐었다.
(새엄마 친구가 근처에 가게를 차려서 평일에만 도와준다고 나간다고 했다.)
대충 눈꼽만 떼고 거실로 나가니까 동생이 이것저것 반찬 꺼내서 밥을 주는데
동생이랑 둘이서 밥을 먹는게 굉장히 오랜만이라고 느껴졌다.
밥을 먹으면서 동생은 그동안 혼자 맨날 방에서 뭐했냐, 어딜그렇게 맨날 나간거냐, 안심심햇냐 이런저런 얘기를 하길래
그냥 뭐 게임하고 책보고 음악들었다고 하며  서로의 일상적인 얘기를 했지.
밥을 다 먹고 동생이 이제 자기한테 화난거 다풀린거냐고 묻는데
동생한테 사실 너가 잘못한건 하나도 없는데 괜히 너한테 짜증내고 너 말 무시해서 미안하다고 정식으로 사과하니까 동생이 또 눈물 뚝뚝 흘리는데
오빠가 거진 2년동안 나 개무시 했으니까 앞으로 2년은 자기 말 잘 들으라고 하더라 ㅋㅋㅋㅋ
그러면서 자기방에 들어가서 돈을 꺼내오더니 2만원 정도 주면서 과자좀 사와 하는데 이새끼 뭐지 하는 표정으로 쳐다보니까
동생이 자기 팔을 만지면서
아.. 오빠가 옛날에 나한테 pmp 던진 팔이 지금도 아프다..
하더라 ㅋㅋㅋㅋ 그거 듣고 어이없어 가지고 ㅈㄴ 정색하면서 홈런볼이랑 치토스 사오면 되지? 하니까  빨랑 뛰어갔다오라고 하더라 ㅋㅋㅋ
그렇게 한동안 동생의 노예가 되어 산거 같았다.ㅋㅋㅋ
동생이랑 다시 말을 하기 시작하고 나서 3개월 정도는 어색함이 많았지만  다행히 동생이 뒤끝도 없고 생각보다 아주 많이 어른스럽기도하고
성격도 좋아서 별다른 트러블없이 잘 지내면서 금방 가까워 졌다.
둘이서 거실 소파에 앉아 도란도란 얘기를 할때면 아빠가 굉장히 흡족해 하셨는데 그런 아빠의 모습을 보고나면 진작에 이랬어야 하는데..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갑자기 친해진 나랑 자기 딸을 보면서 새엄마는  그게 아니꼬았는지 겁나 틱틱거리고 시비를 걸었는데 그동안 멘탈이 단련되서 인지 별로 큰 타격은 없었고
오히려 동생이 새엄마한테 왜 가만있는 오빠한테 그러냐면서 역정을 내기도 하고 나 대신 화를 내주고 싸워줬는데 그게 참 고마웠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고등학교 2학년이 되었다.
그때가 되서는 나랑 새엄마는 거의 투명인간처럼 서로를 대했는데 동생이랑은 상당히 가까워졌다.
동생은 그동안 나랑 못한 얘기를 하고 싶었는지 금요일이나 토요일은 밤 늦게까지 내방에 와서 쉴새없이 재잘재잘 떠들거나 내가 게임하는걸 보면서 같이 재밌어하고 내가 시켜주기도 하고 나랑도 같이 하기도 하고 둘이서 같이 시간을 보내는 날이 많았다.
또 내가 거의 매일같이 운동을 나가는데 어느순간 동생도 나도 나갈래! 하면서 따라나와 같이 운동을 하는데 나쁘진 않았다.
내가 동생의 입장이였다면 나같은 오빠랑 척을 지고 살텐데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동생은 그러지 않았다.
내가 엄마 2명한테 연타로 충격을 받으면서 내성적 이라기 보단 그냥 말이 좀 없었는데 동생은 나랑달라 다정다감 하고 붙임성이 좋았는데
동생의 영향 덕분에 나도 말도 많아 지고 조금 밝아지는듯한 느낌도 받았다.
그래서 인지 나도 동생을 좀 의지를 하기도 했고 다른 남매들이랑은 달리 딱히 싸우거나 그런건 전혀 없었고 나이차도 1살 밖에 안나니 거의 친구에 가까웠는데 뭐랄까... 동생이 나를 좋아하는 티를 많이 냈다.
주말이나 평일에 나를 깨울때 내 옆에 누워서 일어날때까지 쓰담쓰담해준다던가
같이 운동을 가서도 자꾸 손을 잡으려하고 팔짱을 끼기도 했는데 제일 고역이였던게 동내에서 동생이랑 운동을 하다가 내 친구 혹은 동생 친구들을 만나면 꼭 동생이 손을 잡아왔다.
동생친구들은 꺄 꺄악 거리면서 너는 오빠랑 사이가 엄청 좋구나 손도잡고 다니넼ㅋㅋ 하면서 웃는 얘들도 있고
이해가 안된다며 내앞에서 미친거 아니냐고 정색 빠는 얘들도 있고 반응이 가지각색이였다.
둘만 있을땐 안그러다 왜 사람들만 만나면 이러냐고 물어봐도 동생은 그냥 사이좋은 티를 내고 싶었다는 말만했다.
동생의 이런 행동이 불편할때도 많았지만 그냥 이런 애교스런 동생의 모습이 싫지는 않았다.
그러다 나랑 동생 인생에서 큰 전환점이 된 날이 있었다.
고2 여름 방학때 내가 그당시 뿌셔뿌셔 중독이였는데 진짜 매일 같이 밥도 안처먹고 2~3개정도를 혼자서 먹었고
방학임에도 인문계 였기에 아침에 일어나 학교 보충을 나갔다가 점심~오후에 집에 오는걸 반복을 했다.
동생은 일찌감치 공부와는 인연이 멀다는걸 알아서 본인이 좋아 하는걸 한다면서 학원을 다니던 때라서 집에 없었는데
그때 당시 택배를 시키면 가끔 파일구리나 메가파일 파일조 이런 p2p사이트에서 포인트 쿠폰을 줬는데 새엄마 걸로 성인 인증하고 야동을 존나게 봤다 ㅋㅋ
보충 끝나고 집에 오자마자 컴터를 키고 며칠전에 쓰다 남은 포인트를 다 쓰자 생각해서 야동을 다운 받고 있는데 집에 뿌셔뿌셔가 있나 하고 찾아보다가 없는걸 확인하고
ㅅㅍㅅㅍ 거리며 편의점에서 뿌셔뿌셔랑 콜라하나 사들고 방에 들어왔는데 동생이 컴터에 앉아있었다.
(동생 방에도 컴퓨터가 있긴 있는데 컴퓨터가 안좋아서 주로 내방에서 카트같은걸 했는데 그날도 카트하려고 내방으로 왔다고 했다.)
난 사람이 당황을 하면 몸이 굳는 다는걸 저때 경험해봤다
내가 다운 받으려고 열어놓은 p2p 사이트도 안 닫혀 있었고 다운로드 프로그램도 열려있는데 동생은 "아니 오빠 무슨 야동 제목들이 다이래?"   하면서 놀라더라
예나지금이나 야동 제목은 옆집누나 따먹기, 앞집 유부녀 따먹기, 학교선생님 따먹기 이런거였는데 동생이 내가 받은 목록들을 하나 하나 읽기 시작 하는데
내가 으아아아!! 하며 달려가셔 알트+F4를 연타했다 ㅋㅋ
그러면서 동생은 "아니 오빠. 오빠는 야동도 자막있는거봐?????? 하고 물어봤다.
난 이상하게 야애니나 야동도 스토리가 좋아야 좀 꼴려서 자막 있는 것만 봤는데
내가 존나 한숨 푹 쉬면서 걍 나가면 안되냐고 하니까
동생이 오빤 장르에 상관없이 자막만 있으면 무조건 보는거냐고 기준이 너무 명확하다고 놀리더라 ㅋㅋ
나도 반쯤 자포자기해서 취향존중좀 해달라면서 끌어내니까 동생이 오빠 나 그럼 30분 정도 방에 있을께~~ 끝나면 얘기해~~ 하면서 자릴 비워줬고
뿌셔뿌셔고 나발이고 ㅈㄴ 쪽팔렸다ㅋㅋ 다행히 딸치다가 걸린게 아니라 다행인건가 라는 생각이 들었닼ㅋㅋㅋㅋㅋ
너무 챙피해서 한동안 거실로 안나가다가 화장실 가려고 나가니까 동생이 즐거운 시간 가졌냐면서 까불길래
걍 무시했는데
동생은 에이~~ 남자가 야동 볼 수 있지 뭘 그러냐, 난 오빠가 내 팬티로 딸쳐도 자기는 이해하니까 화내지 말라 하더라 ㅋㅋ
내가 그건 야동에서나 그런거지 누가 그러냐고 하니까 동생이 자기 친구중 하나는 오빠가 자기 팬티가지고  ㅈㄹ하다 걸려서 아빠한테 말해가지고 ㅈㄴ 처맞앗다고 얘길하더라 ㅋㅋ
그러면서 자기팬티 쓰고 세탁만 잘 해놓고 원한다면 입던것도 가능하다고 언제든지 말 하라고 얘길 하는데 그냥 웃어넘겼다.
암튼 동생한테 야동을 걸리고 나서 며칠은 야동 볼 생각도 못했는데 주말에 엄마 아빠가 둘이서 외출을 하고 나랑 동생이랑 집을 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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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10

똘똘이잉님의 댓글

ㅎㅎㅎㅎㅎ

동새이 참 마인드가 좋네요 ㅎ

♡연화♡님의 댓글

동생이 오빠 사랑해
하고 신호하는데
오빠가 아직 감을 못잡는듯
~~~♡♡♡
다음편 기대되네여
감사합니다

똘똘이잉님의 댓글

저만 느낀게 아니네요 ㅎ

그래도 한 배에서 태어나지 않았지만~~

*^-^* 에고 부끄러워

그담은 상상에 맡길께요 ㅎ

♡연화♡님의 댓글

ㅎㅎㅎ
좋은 오빠니까
그런마음 생길수
있겠지요
~~~♡♡♡

똘똘이잉님의 댓글

그렇죠 ㅎ

오빠의 본심을 읽은 동생 인듯합니다 ㅎ

굿맨님의 댓글

굿맨 2024.01.29 17:09

이제 슬~슬 본론으로 들어가는건가요?

오일오님의 댓글

오빠한테 필이 꽃힌겨

나는홀로좆님의 댓글

자, 이제 슬슬 섹스로 넘어가나요?

조선의사자님의 댓글

흠  !  흠!

littlegiant님의 댓글

오빠에게한테서 섹스를 배우려나? 아니면 가르쳐 주려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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