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정난 아줌마 (6) 에이참 아이디로 검색 2024.01.10 14:06 13,089 4 5 중령 73% × 짧은 글주소 복사 복사하기 Note! '복사하기' 버튼을 클릭하면 내 컴퓨터 클립보드에 복사됩니다. 이전글 다음글 목록 본문 정숙과 인애 두 여자와의 만남으로 마음이 괜히 바빠진 듯하였다. 차분한 시간을 갖기 위해 한동안 나도 연락을 안 했고 그쪽에서도 웬일인지 뜸했다. 궁금증이 일어서 한 번 전화해 볼까 하던 차에 정숙이한테서 전화가 왔다. 그간 연락은 인해하고만 해서 정숙의 전화는 처음이었다. "**씨, 오늘 점심 같이할 수 있나?" "네 좋아요." "그럼 장소 정하는 대로 다시 전화 줄게." 그런 후 사무실 근처 롯데호텔 퍼닌슐라에서 점심을 하기도 했다. 호텔에 가 보니 로비에 서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녀를 본 순간 나는 좀 "의아하다", "의외이다"라는 생각을 했다. 지난번보다 핼쑥해져 보이고 화장도 평소와 다르게 색조 화장 없이 파운데이션만 바른 창백해 보이는 모습이었다. 그나마 입술에 핑크빛 루주를 옅게 바른 것이 유일한 색조 화장이었다. 마르고 수심 어린 표정에 청초한 모습으로, 풍만하고 화려한 클럽의 아줌마도 아니고, 진한 화장으로 럭셔리한 차림의 압구정 백화점 아줌마도 아니었으며 나와 벌거 벗고 욕정에 몸을 비틀고 떨던 육덕진 여인은 더욱 거리가 멀었던 것이다. 나는 무슨 일이 있었나? 하는 생각에 긴장감 마저 드는 것이었다. 이렇게 전화하는 것도 처음이거니와 평소와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의 모습이기 때문이었다. 자리에 앉아 식사를 어느 정도 할 때까지도 말이 없더니 조용히 그리고 천천히 말을 꺼낸다. "내가 느낄 수 있을 정도로 김 팀장이 나한테 보여준 진심과 호의는 정말 고마웠어... " "**씨, 그런데 어차피 계속 만날 수 있는 사이도 아니고..." "셋이 만난다는 것도 그렇고...피곤하기도 하고......" "......." "그런데 언젠가 헤어진다면 **씨와의 추억이 불륜의 추억으로 남기고 싶지는 않네.... " "내 생각일 뿐이지만 말이야... 그럴 수 있다면 예쁜 추억으로 헤어졌으면 하는 생각이 들어서....." 나는 그녀의 생각이 무슨 뜻인지 알아들을 수는 있었다. 그러나 어떻게 그럴 수 있는지에 대한 생각은 없었다. 나는 아무 말도 못 하고 그냥 테이블을 주시할 뿐이었다. 한참을 뜸을 들이더니 “나랑 오늘 같이 지낼 수 있어?”하고 뜬금없이 묻는다. 나는 오늘 아무 스케줄도 없었지만 혹 있었다 하더라도 다 취소하고 같이 있을 수밖에 없는 분위기였다. 나도 그녀와 같이 있고 싶었지만 내가 거절할 경우 내 육감으로는 그녀에게 굉장한 상실감이나 허무감이 따를 것이라는 예감이 들었다. “네, 정숙 씨 좋아요. 나도 정숙 씨와 같이 있으면 항상 기뻐요.”라고 대답하였다. “……” 잠시 침묵하던 그녀는 “제가 다시 연락들이게요…”하고는 헤어졌다. 퇴근 시간이 다가올 무렵 다시 롯데호텔 로비에서 보자고 한다. 퇴근 후 로비에서 보니 점심때 복장과 화장 그대로였다. 집에 들르지 않은 것 같았다. 그녀는 나와 오후에 헤어진 후 집에 들어가지 않고 쇼핑과 명동 일대를 돌아다니다 시간되어서 일찍 체크인해 두었다고 한다. 로비에서 만나 나를 19층 객실로 데리고 간다. 들어 가서 가벼운 키스와 포옹 후 저녁은 룸서비스로 시켜 해결하였다. 식사 후 정숙이는 간단히 샤워 후 먼저 나가고 나는 욕조에서 몸을 담궜다가 가운을 걸치고 나갔다. 내가 욕실에서 나가니 침대위에 내가 입을 새 파자마와 내복이 준비되어 있었다. 정숙이는 그 사이에 이런 것들까지 준비해 둔 것이었다. 정숙이는 슬립에 가운을 걸치고 화장을 하고 있었다. 나는 그 옆 의자에 앉아 화장하는 모습을 쳐다보았다. 아까 보던 창백해 보이는 화장에서 진하지 않으면서도 화사한 화장으로 바뀌었다. 입술도 붉은색으로 바꾸고 있었다. 화장을 마친 정숙은 일어서며 “나 어때? 예뻐?”하고 묻듯이 미소를 띠면서 가운을 벗고 슬립 차림으로 내 무릎에 앉는다. 난 “정말 예뻐”라면서 그녀를 맞이히였다. 나는 그녀를 포근히 감싸 안고 그녀는 머리는 내 어깨에 두고, 얼굴은 내 목에 가볍게 키스를 하면서 안겨 있다. 그녀의 머리에서 향기로운 냄새가 풍겼다. 제법 육덕진 중년의 여인을 무릎에 안고 있는데도 깃털을 안고 있는 듯이 가볍게 느껴지는 것이 신기했다. 육감적인 여인이 아닌 투정부리는 어린 아이를 안고 있다는 느낌마저 들었다. 한 동안 꼼짝 않고 그녀를 안고 있으면서 하루 동안에 변하는 그녀의 화장과 나에게 안겨 미동도 않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웬지 모를 아련한 슬픈 감정을 품고 있는 쓸쓸함이 느껴졌다.. 한참을 안고 있다가 창가로 옮겨 어두워 진 경복궁과 청와대를 바라보면서 그녀의 허리에 팔을 감았다. 여전히 얼굴을 내 목덜미에 대고 온 몸을 기대면서 “**씨, 나 행복해…”하는 것이었다. “내가 정숙씨를 더 행복하게 해줄 줄을 몰라서 안타까워요…”하니 아무 말이 없이 내 목에 가벼운 키스를 한다. “그냥 이대로면 만족해…”라면서.. 나는 이 말을 듣자마자 갑자기 욕정이 솟아 정숙이를 돌려 세우고 이미 분기 탱천한 상태의 짬지를 엉덩이 사이에 넣고 비비며 가슴을 두 손으로 움켜 쥐고 쥐었다 폈다를 반복했다. “**씨 정말 좋아!!!...아~~흠… 그런데 천천히 해줘…오래…동안…” 경복궁과 청와대의 야경을 바라보면서 창가에서 육봉을 휘두르니 흥분이 배가 되는 듯했다. 다시 내가 의자에 앉고 그녀를 다시 무릎에 앉힌 뒤 손으로 유방을 계속 애무하니 그녀는 고개를 돌려 나에게 숨찬 키스를 하며 한 손으로 내 짬ㅈ를 잡고 귀두를 자신의 공알에다 문지르며 점점 가쁜 호흡과 작은 비명을 지른다. “으~~읍, **씨, 여~보~오 으~흡…”. 그녀의 짧은 호흡과 섹드립은 나를 더욱 흥분의 도가니로 밀어 넣는다. 그녀의 풍만한 육체 속에다 나의 모든 진액을 다 파묻고 싶은 열망이 나의 몸짓을 거칠어지게 하였다. 몸을 움직이기 편해진 나는 침대로 옮겨 사랑의 몸싸움을 계속했다. 그녀도 이전과 다르게 흥분한 상태의 말과 몸짓을 마음껏 표현하는 것이었다. 몸을 공처럼 튕기기도 하고 상체와 하체를 S자로 비틀기도 하면서 쉴 새 없이 팔과 다리로 나를 잡아당겼다 조였다 하는 것이었다. “아~~아~~ 차라리 으~윽 이젠 죽는게…낫겠다”라는 말까지 서슴없이 내뱉기도 하였다. 나는 이날 서로가 완벽한 절정에 다다랐음을 확신할 수 있었다. 증명할 수 없지만 온몸에 만족감과 뿌듯함이 있고 행복한 나른함이 온몸을 감싸는 것을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러길 밤이 새도록 반복했다. 아침에 서로 피곤한 얼굴을 쳐다보면서도 서로 만족스런 표정을 지울 수 있었다. 아침과 커피를 뷔페식당에 때우고 내려와 체크아웃하느라 키스도 못 하고 로비에서 헤어졌다. 나는 그녀를 택시에 태워 먼저 보내고 출근하였다. 나는 그녀가 이별 여행을 신혼 여행처럼 연출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만나길 클럽에서 만났지만 신혼부부처럼 보낸 하루의 기억으로 남기고 싶은 것이 아닌가 추측해 본다. 진정으로 사랑해서 맺어진 커플…. 그것이 그녀의 희망이었다면 내가 그녀의 바람에 충분한 도움이 되었길 바라는 마음일 뿐이다. 잘 가라거나, 잘 지내라거나 등의 인사말도 없이 그렇게 건조하게 헤어졌다. 그 후 그녀를 본 것은 내 결혼식장에서 였다. 헤어진 지 6년 후 내가 늦은 결혼식을 할 때 정숙이한테 청첩장을 보내야 할 것만 같았다. 이사를 했건 말았건 그녀의 주소로 아무런 메모 없이 청첩장만 넣어서 보냈다. “강남구 압구정동 **번지 한양 아파트 xxxx호 김 정숙 귀하” 나는 결혼식 전후로 하객들에게 인사할 때 식장 안에서 그녀를 보지 못했다. 그러나 주례사가 끝나고 하객에게 인사를 할 때는 객석 한 가운데에 눈에 띄는 화려한 차림의 여인 김 정숙을 볼 수 있었다. 나와 눈이 마주쳤지만 아무런 내색을 하지는 않았다. 그녀를 본 순간 다소 떨림이 있었다. 그녀는 방명록에 “한양 아파트 주민”이라고 쓰고 오백만 원을 축하금으로 내놓았다. 그 당시 아파트 한 채 가격이었다. 나의 와이프는 이분이 누구길래 이런 거금을 내놓냐고 묻길래 “내가 도와드리는 거래처 사장님”이라고 둘러대었다. 또 결혼 비디오에 찍힌 돋보이는 정숙이를 보고 이 사람은 누구길래 여기 왔지? 라면서 물을 때는 “나도 누군지 모르지”라고 얼버무렸다. 나는 지금도 정숙이가 그 아파트에 계속 살고 있을 것으로 믿는다. 나이 들면서 조용히 다시 만나고 싶은 생각이 들 때가 많아진다. 다만 세월이 흐른 지금도 나를 반겨줄까 하는 의구심은 있다. 5 로그인 후 평가 가능합니다. 댓글목록 4 똘똘이잉님의 댓글 똘똘이잉 아이디로 검색 2024.01.10 14:18 좋은 추억이네요~~ 잘 읽었습니다 0 좋은 추억이네요~~ 잘 읽었습니다 노팅힐님의 댓글 노팅힐 아이디로 검색 2024.01.10 18:46 잘읽었습니다. 부러워요 0 잘읽었습니다. 부러워요 슈가밀크님의 댓글 슈가밀크 아이디로 검색 2024.01.10 19:03 해피엔딩이군요^^ 0 해피엔딩이군요^^ 애써님의 댓글 애써 아이디로 검색 2024.01.11 12:49 정숙이는 언제나 그자리에... 0 정숙이는 언제나 그자리에...
댓글목록 4
똘똘이잉님의 댓글
좋은 추억이네요~~
잘 읽었습니다
노팅힐님의 댓글
잘읽었습니다. 부러워요
슈가밀크님의 댓글
해피엔딩이군요^^
애써님의 댓글
정숙이는 언제나 그자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