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

혼전 이야기.

2024.10.30 17:44 7,434 23

본문

야반도주편.


결혼전 1년 반인가..2년정도 사귄 여자친구가 있었다.

얼굴도 예쁘고 몸매까지 좋았다.게다가 나만 바라보고 있어 

항상 내 뒤를 졸졸 따라 다니며 주중에도 만나고 주말 역시 항상 그녀를 만났다.

다만.한가지 문제가 있었다...


속궁합이 맞질 않았다.얼굴, 몸매 전부 완벽해 길 거리를 다니면 남자들의 이목을 끌어 어깨에 힘이 들어갔지만

섹스는 완전 젬병이였다.


'아..아니..자지 빨대는 부드럽게 빨라고...


무턱대고 입에 넣고 왔다갔다만 하는 그녀였고 혀는 아예 쓸 줄도 몰랐다.

게다가 서너번 정도 사까시를 하면 입에 모인 침을 방안에 쓰레기통에다 뱉고..

다시 빨기를 반복해 분위기가 중간에 자꾸 식어버리곤 했다.


어쨌든 자지에 침을 바르고 삽입을 하면 보지구멍이 막혀 있는듯 

뻑뻑한것이 물이라곤 거의 없어 윤활역할을 할 애액도 모자랐다.

수십번을 해도 여자친구의 보지는 항상 똑같았다.


어떨 땐 자위가 더 좋다고 느껴졌고..섹스 시간도 길지 않았다.


신음 소리도 참으며 잘내지 않던 그녀는 피임에 철저해서 사정감이 몰려오면 자지를 빼고 배위에서

자위를 하며 마무리를 했다.섹스를 했지만..전혀 섹스 같지 않았다...


모델 같은 여자친구였지만 시간이 갈수록..마음에서 멀어지고 있었다...

그런 여자 친구에겐 여동생이 있었다.


여자친구 만큼 예뻤다.어떡해 보면 얼굴은 동생이 더 예뻤지만 몸매는 언니가 더 좋았다.

여동생에게도 남자 친구가 있었다.

가끔 찾아와 셋이 술을 마시거나 남자 친구를 데리고 올때도 있어 4명이 술을 마실때도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모두 바빠 여자친구 동생과 단 둘이 술을 마시게 된 날이 있었다.

한 두번 술 마신것도 아닌데 그 날따라 새로운 상대를 만나 데이트 하듯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웃고 즐겼다.


시간이 늦어 헤어질 때가 되어 술 집 골목을 나오는데 모텔이 보였다.

나는 모텔을 보며 농담으로 말했다.


'지연아..저기 갈까?...


여자친구의 동생은 방금 전까지 즐겁게 웃던 얼굴을 뒤로 하고는 말했다..


'만약에..더 좋으면...어떡해?...


순간 무슨 말이지...했지만  이내 알아 차렸다.


나는 언니와 교제중이였고 지연이도 남자친구가 있는데...

우리의 섹스가 너무 좋으면...속궁합이 너무 좋아 또 만나고 싶어지면...

그 후엔 어떻 할 거냐는....

진지한 얼굴이였다.


농담 한건데.. 둘 다 성인이고 그 동안 술자리에서 야한 농담도 주고 받았는데..

갑자기 이렇게 심각해 질 줄은 몰랐다.

나는 머라 대답을 하지 못하고 머뭇 거렸다.


지연이가 그런 나를 보고 한 마디 했다.


'에휴..그냥 언니 만나...택시 왔네..나 갈께..들어가..오빠..


'어.어...가...,


나는 아무 말도 못했다.

멀어져가는 택시는 점점 작아지더니 어둠속으로 사라졌다.

그렇게 한 참을 지연이가 타고간 방향을 바라보며 어둠속에 서 있었다...




12
로그인 후 평가 가능합니다.

댓글목록 23

tatamania7님의 댓글

아~ 슬프고 슬픈 이야기로다.....남자답게 밀어 부쳤다면...너무 매너를 챙기셨습니다~ㅋ

도주와이프님의 댓글

우리 신랑이 살면서 가장 후회한다는 2가지..
1.택시 보낸거
2.나 만난거
ㅋㅋㅋㅋ

tatamania7님의 댓글

어이쿠...ㅋㅋㅋ 세상의 부부 중에 99%는 전혀 맞지 않는 부부라고 합니다. 그래도 야반도주님의 눈에 꽁깍지가 아직 있으니 잘 활용해 보심이???ㅎㅎ

야반도주님의 댓글

후회까진 아니지만...아쉬움이..그게 그건가?..

tatamania7님의 댓글

그냥 과거의 추억으로~ㅎㅎ 제 아내도 저 만나기 전에는 완전 미니스커트 입고 교회 젊은 장로 차 옆에 앉아 놀러 다녔다는데, 어지 알겠나요. 제가 물어보면 그냥 밥만 먹었다니. 물론 저와 섹스 처음한 날로 너무 잘하는 것으로 봐선, 제 생각이지만 경험이 있었을 것으로 추측되더군요.

야반도주님의 댓글

우리 와이프는 첫 날 부터 프로였음.

tatamania7님의 댓글

어흑....ㅋㅋㅋㅋ 프로의 세계라니.

참복님의 댓글

참복 2024.10.31 11:36

그래도 좋은게 많으니 같이 사는 거죠.
사람 실음 아무리 이뻐도 못만나 잖아요  ㅎㅎ
아내분보면 이뻐 죽을거 같으면서  ~ㅋ

야반도주님의 댓글

이벤트 준비나해..

페페님의 댓글

페페 2024.10.30 18:00

야반도주님의 소설에 주인공께서 나오셨네요.
두분다 대단하시고.....성향이 맞아 다행이십니다.
저라면 많은 사람들이 그러하듯 헤어졌을 듯....
마눌 바람은 부처님도 돌아 앉는다는 말이 있잖아요.

도주와이프님의 댓글

부처님보다 더 대단한 남편위해
이벤트 준비해야겠네요~

tatamania7님의 댓글

어떤 이벤트이길래 철저한 준비를??

페페님의 댓글

페페 2024.10.30 18:04

멋진이벤트를 눈으로 보구 싶네요.
어떤 이벤트를 하실까?ㅎㅎ

야반도주님의 댓글

너무 기대 하진 마세요..
별거 아니에요..
어쨌든 우리에게 이벤트는 맞습니다..
기대가 크면..실망도..

빨딱님의 댓글

빨딱 2024.10.30 19:03

와 이거 부부와 같이 대화하니
완전 색다르네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셨어요~
미차여 영원하라
굿이예요~굿

야반도주님의 댓글

사진 한 장 제대로 찍은게 없는데..
새로운 장르까지..
와이프 한테 댓글 좀 많이 달라고 해야 겠내요. ㅋㅋ

서울까꿍님의 댓글

아 현실은 냉정했다  ㅎㅎ

젖쬬아쬬아님의 댓글

잘읽고있습니다~^^

필국이님의 댓글

이건 신 세 계 네요 ㅋ
야반도주님 덕분에
세상을 보는 눈이 한층 더 업글되고
아름다워 졌습니다 ~ !!

그러던가님의 댓글

우리의 노벨문학상은 야반도주님.

고목영춘색님의 댓글

부부 출현이라니... 매우 흥미롭습니다!

스와핑님의 댓글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두분이 부부...?
정말 새로운 기분 입니다
두분 건강하시고 재미잇고 즐거운 나날이 되시길....

야반도주님의 댓글

네 부부입니다..

전체 6,241 건 - 9 페이지
제목
야반도주 11,718
양주시남자 10,925
열차 6,645
Handy77 6,627
Handy77 6,054
Handy77 6,989
야반도주 8,294
야반도주 1,998
Handy77 7,174
Handy77 10,433
Handy77 8,323
Handy77 6,816
Qwerty9999 15,946
선데이 16,052
Handy77 15,3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