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총각 4 리치07 아이디로 검색 2024.03.27 13:05 5,712 1 1 특별회원 81% × 짧은 글주소 복사 복사하기 Note! '복사하기' 버튼을 클릭하면 내 컴퓨터 클립보드에 복사됩니다. 이전글 다음글 목록 본문 하지만 나는 어디까지나 남편의 여자였다. 아쉽고 원망스럽더라도 나는 다시 남편의 아내로 돌아가야만 했다. 나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표정을 바꾸며 방을 나서는 남편에게로 다가가 팔짱을 끼웠다. “어두워지기 전에 한 바퀴 돌아보고 올까?” “응. 좋아.” 나는 내가 생각하기에도 간사한 웃음을 지으며 남편에게 대답하며 발길을 재촉했다. 그리고 마당을 빠져나올 때 잠시 고개를 돌려 그를 살폈다. 그는 뒤통수를 맞은 듯한 기분이 들었는지, 아니면 나를 낚아채 가는 남편이 부러웠는지 조금은 원망스러운 눈으로 나를 바라보다가 시선을 거두었다. 해변을 따라 섬을 둘러보는 동안 남편은 낭만적인 남자가 되어 나의 감성을 자극하고 있었다. 하지만 내 머릿속에는 그의 존재가 아른거리고 있었다. 나를 향해 보여주던 그의 거센 흥분이 내게 전염된 듯했다. 그의 억센 팔뚝과 다리 사이로 보였던 불룩한 형체, 그리고 거센 그의 숨결. 어느 하나 뿌리칠 수 없는 것들이었다. 집으로 돌아오니 남자의 어머니가 밥을 차려놓고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네 사람이 마당의 넓은 평상에 둘러앉아 식사를 하기 시작했다. 식사하는 동안 남편 몰래 그를 살피고 있었다. 여러 번 그와 눈이 마주쳤지만, 그는 그때마다 당황스럽게 내 눈을 피하고 있었다. 그런 그의 모습이 귀엽기만 했다. 식사를 마치고 방으로 들어서자 남편은 곧바로 자리를 깔고 누웠다. 그리고는 나를 끌어당겨 옆자리에 눕히면서 팔베개를 해주었다. 나는 남편의 품에 깊이 안기며 남편과 뜨거운 정사를 기대하고 있었다. 그 남자로부터 젖어 든 나의 욕정을 남편에게서 풀고 싶었다. 하지만 남편은 나의 기대를 저버리고 금세 잠들어버렸다. 남편의 코 고는 소리가 원망스럽기만 했다. 섬의 어둠은 도시의 어둠과는 아주 달랐다. 아직 잠을 청하기에는 이른 시간이었지만 칠흑 같은 어둠이 내려앉아 있었다. 곤히 자는 남편의 옆에서 잠을 청해보았지만 뒤척이기만 할 뿐이었다. 결국 잠을 이루지 못한 나는 바람이나 쐴까 하는 마음에 마당으로 나섰다. 마당에는 모기를 쫓기 위해 피워놓은 군불이 모락모락 연기를 내고 있었지만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안채를 살펴보니 불이 꺼져 있었다. 모두 잠든 모양이었다. 평상에 앉아 밤하늘이라도 구경해볼 생각에 걸음을 옮겨가던 나는 부엌 쪽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걸음을 멈추고는 귀를 기울였다. 물소리였다. 누군가 씻고 있는 것 같았다. 혹시 그 남자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조심스럽게 걸음을 옮겨 부엌 쪽으로 다가갔다. 나무로 된 문 앞에 다다른 나는 떨리는 가슴을 저미며 틈 사이로 안을 들여다보았다. 1 로그인 후 평가 가능합니다. 댓글목록 1 고목님의 댓글 고목 아이디로 검색 2024.03.27 13:29 어떻케 발정났는데 서방님은 모른체하니 뜨겁네요 ~~~♡ 0 어떻케 발정났는데 서방님은 모른체하니 뜨겁네요 ~~~♡
댓글목록 1
고목님의 댓글
어떻케
발정났는데
서방님은 모른체하니
뜨겁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