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

도도한 그녀

2024.02.25 16:09 8,435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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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이제 왔어요? - 아직 늦었지? 어서 들어가자~ - 얼른가요~ 예식장안은 사람들로 발디딜 틈도 없이 가득 있었다 오늘은 사촌동생 인후의 결혼식이다.

 검은색 턱시도를 멋있게 차려입은 저기 보이는 듬직한 신랑이 사촌동생 인후다.

 어린시절 나에게는 어쩌면 당황스러웠던 아찔한 추억을 선물했던 그놈이었다.

 *** 중학생시절 나는 조금 조숙한 편이었던 여자아이였다.

 그렇다고 해서 성경험이 있거나 자위를 자주 하거나 하는것은 아니었다.

 그저 또래의 다른 여자 아이들 보다는 조금 호기심이 많고 궁금해 하는 것이 많은 정도였다.

 하지만 무언가를 하기에는 호기심 보다 겁이 앞섰던 소녀였다.

 중학교 1학년 추석이었다.

 명절엔 우리집은 언제나 북적북적 했다.

 각종 친지들과 사촌들이 우리 집에 모인만큼 저녁이 되면 어른들은 거실에서 술을 마셨고 아이들은 내방에 모여서 놀다가 잠이들곤 했었다.

 나이 차이가 있는 아이들은 나랑 대화 상대가 되지않아 그저 귀여운 동생들 이었지만 어린 인후는 나보다 동생 이었지만 덩치는 나보다 커서 오빠 같은 느낌마저 드는 아이였다.

 명절인만큼 하루종일 먹고 신나게 뛰어 노느라 그날은 모두들 피곤에 지쳐 잠이 들었다.

 하지만 한방에 대여섯명의 아이들이 잠을 자려니 앞뒤로 붙어서 수밖에 없었다.

 어릴때는 그런 것들이 당연했고 그렇게 잔다고 해서 이상한 시선으로 보는 사람도 없었다.

 어른들도 당연히 저렇게 어울려 놀다가 잠들겠거니 생각했을 것이다.

  방에서 어떤 일이 벌어 거라고는 꿈에서조차 생각하지 않았을테니까. 밖에서 술을 마시고 고스톱을 치던 시끌벅적한 소리가 사라질 나도 잠이 들었던 모양이었다.

 자다가 순간 잠이 깼는데 일어나보니 팬티가 벗겨져 있고 이불이 아슬아슬하게 아랫배 부분만 가려주고 있었다.

 순간 당황한 나는 얼른 옷을 차려입고 주위를 살폈다.

 모두가 조용히 잠든시간.. 누구도 깨어있을리 없었지만 나는 옷이 벗겨진 상태였고 내가 그런 행동을 했을리도 없었다.

 나의 의심에 눈초리가 향한곳 옆에서 자고있었던 인후였다.

 하지만 인후는 들어 있는 같았고 거기에서 내가 인후를 깨워서 옷을 벗겼냐고 물어 수도 없었다.

 괜히 나만 이상한 아이가 같기도 했고 그때는 나도 어려서 다른 생각을 여유가 없었다.

 거기에다 설마 건드리기야 하겠어..라는 나의 안일한 생각도 있었다.

 어쨌든 새벽이었고 별다른 흔적은 없었기에 나는 다시 그대로 잠이 들었다.

 다른 방에 가서 자거나 엄마한테 말해볼 생각조차 없었다.

 그저 잠이 왔고 다시 자리에서 잠이 들어도 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한참을 뒤척이며 쉽게 잠들지 못하고 있던 나는 옆에 있는 인후가 아직 들어 있지 않음을 있게 되었다.

 옆에서 들려오는 나지막한 소리와 거친 호흡은 충분히 예민해져 있던 나를 경계 하도록 만들었다.

 그리고 곧이어 나는 익숙하지 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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