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

지나간 이야기

2024.04.17 08:51 6,619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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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도시 제일 좋은 옷집에 가서 옷을 맞춰주고 헤어스타일도 바꿔주고 그랬지 못생긴 치아도 나중에는 오히려 매력으로 변하더군


바닷가를 끼고 있던 소도시에서도 더 좀 들어가야 하는 동네 부모는 나이가 많았었고 막둥이로 태어난 거지 그것도 여자애로 남존여비 시절에 말이야 태평양 전쟁 세대로 전쟁을 경험해서인지 부모들도 온전한 정신 상태들은 아닌 듯싶었어 종놈의 기질이 있다고나 할까 뭐 이런


사람이 변할까 아주 강한 충격이면 가능한 것 같아 나는 일단 환경을 바꿨지 변두리 동네에서 소도시로 뚱보 야야를 데리고 나온 거야 변한 옷차림 걷는 자세 앉고 서고 걷는다는 것을 다시 가르쳤지 다행으로 바보 야야는 귀엽고 충직한 강아지 정도는 되는 거야 말을 잘 듣지 훈련이 잘 될 것 같아



말 안 듣는 개는 극단적일 때는 이유 없이 가둬놓고 3일은 패야 돼 일단 그러나 야야는 다행인거지 물론 나는 그런 극단적인 형태의 훈련은 싫어해 아주 혐오해 많이 안아주고 손잡아주고 예쁘다 예쁘다고 해줬지 그러나 이년은 주인을 넘어서지 않더군 다행이야 정말로 사랑스러웠어



못생긴 뚱보에 바보 야야가 나에겐 좀 충격으로 다가온 인연이었지 먼저 쉽게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은 보이는 것들이잖아 옷차림 헤어스타일 말하는 방식 기본적인 행동들을 바꿔줬지 그리고 야야를 한정 짓는 시골 촌스런 환경에서 벗어나야겠단 생각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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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4

see9님의 댓글

see9 2024.04.17 12:38

?

고목영춘색님의 댓글

본인 경험 이신가요?  야야 아버지가 33년생이면 야야는 지금쯤 60대 일듯 합니다만...

늙은할배님의 댓글

너무 깊게 들어 오시지 마세요 ㅎㅎ

고목영춘색님의 댓글

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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