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

섬총각 END

2024.04.05 08:12 5,863 2

본문

나를 사랑스럽게 내려다보던 그는 나를 번쩍 들어 안고는 물이 받아져 있는 큰 통에 내 몸을 담가주었다.

 

온몸이 땀으로 범벅이 되어 있던 나는 차가운 물 속에서 개운함을 느끼며 맑은 정신을 되찾고 있었다.

 

그는 통 밖에 선 채로 내 몸을 정성스럽게 씻어주었고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그의 손에 몸을 맡기고 있었다.

 

휴가를 끝내고 돌아가면 그가 그리워질 것만 같았다.

 

그가 그리워서 미쳐버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자 갑자기 겁이 났다.

 

 

나는 물통에서 몸을 일으키며 그의 목을 끌어안았고 그의 입술에 키스를 하기 시작했다.

 

또다시 그를 받아들이고 싶은 마음에서였다.

 

그도 내 키스를 받아들였다그의 거센 키스로 인해 내 몸은 다시 뜨거워지고 있었다.

 

그 순간 나는 더 이상 남편의 여자가 아니었다.

 

날이 밝으면 다시 남편의 여자로 돌아갈 것이었지만 그 밤 동안은 아니었다.

 

나는 어둠이 가시기 전까지는 그의 여자가 되고 싶었다.

 

 

그가 다시 내 몸속으로 들어왔을 때처음과는 또 다른 황홀함이 찾아 들었다.

 

나를 유린하는 그의 기세는 좀처럼 꺾일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 긴 밤 동안 그가 나에게 뿌린 그의 흔적이 얼마나 많았는지 나는 기억하지 못했다.

 

다음 날 아침 방에서 나올 때 나는 걸음조차 제대로 걷지 못하고 있었다.

 

남편이 연신 왜 그러냐고 물어왔지만 나는 얼버무릴 수밖에 없었다.

 

마당으로 나와 그와 마주쳤을 때난 남편을 바라보는 것보다 더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리고 다시 밤이 오기를 기다렸다.

2
로그인 후 평가 가능합니다.

댓글목록 2

고목님의 댓글

고목 2024.04.05 14:50

섬 총각에게
넘치도록 받았네여
부럽당 ㅋㅋ
~~~♡

오일오님의 댓글

ㅎㅎ
나도 섬으로 가야하나
고민 생기네 ~

전체 6,162 건 - 71 페이지
제목
미차운영자 10,906
미차운영자 8,686
미차운영자 7,718
고목 6,993
고목 6,854
리치07 5,418
리치07 3,513
리치07 3,365
리치07 3,914
리치07 9,612
Handy77 9,964
미차운영자 9,832
미차운영자 9,340
미차운영자 13,804
구기요요 12,5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