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

전역동기 부부와의 우정과 사랑 16

2024.05.07 13:16 2,70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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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부부(조정수 36세 지방공무원, 하정희 33세 부업, 딸 하나)

친구 부부(신종국 36세 지방공무원, 정순임 32세 부업, 아들 하나)

 

지난, 양쪽 부부 회합이 있은 날, 아내들이 화장실 한 칸에 같이 들어가, 소변 후의 잔뇨를 상호 간에 혓바닥으로 뒤처리하며, 영원한 우정을 맹세한 의식. 아내가 보지를 노출하기 위한 연출로 누워서 오줌싸기, 아내와의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완전 나체로 보지 쇼를 멋지게 공연한 순임 씨. 덤으로 근 한 시간 동안이나 테이블에 누워서, 남편의 친구에게 보지를 빨려준 두 여인. 그 멋진 드라마가 펼쳐지고 난 이후부터는, 회합하기 위하여 만나게 되더라도, 상대방의 배우자를 이성으로 보기보다는, 오히려 신사적이고 숙녀적인 밝은 기운이 늘 형성됐었고, 숙명적인 친척과도 같은 마음이 흘렀으며, 네 명의 마음에는 평온함이 가득했고, 언사 또한 지극히 예의적으로 일관하게 됐었다. 이 모든 건, 친구의 아내인 순임 씨가 있었기 때문이었으며, 내 아내 또한 사람 보는 눈이 어둡지 않은 탓이었고, 친구인 종국이 또한 정체성이 괜찮은 자인 걸 깨닫게 되는, 계기가 됐다는 점이 참으로 고무적이다.

 

어느 날 종국이와 퇴근 후 주점에서, 술자리를 가졌을 때였다.

정수야, 곧 여름이 다가오면 애들도 방학이고 휴가철인데, 우리도 같은 기간을 정해 여름휴가를 신청해, 민박을 겸한 캠핑이라도 가서, 피서하고 오지 않을래.?”

애들도, 데리고 갈 생각이가?”

그건, 각자의 마누라들과 한자리에 앉아서, 의논하는 게 어떻겠노?”

내 생각으로는, 니가 전근해 와서 첫 여름인데, 가급적 애들은 외가나 친가에 맡기고, 우리 넷이 가는 게 신경을 쓸 일이, 없을 것 같기도 하네? 차도 한 대만 움직이면 될 것 같고, 이번엔 우리끼리 가서 그 계곡을 봤다가, 애들도 놀기가 좋아 보이면, 내년엔 데려가는 게 좋을 것 같기도 하다.”

그라몬, 각자 집에 가서 여편네하고 상의해서, 내일 출근해서 점심 먹으면서, 합의 보도록 하자

간다면, 어디로 가몬 좋겠노? 니는, 등산을 많이 다녀봐서, 물 맑고 조용한 곳 잘 안다 아이가?”

내가 알기론 지리산 칠선계곡 비탈에, 민박집 많은 곳 위의 계곡은, 등산객도 없다시피 할 정도이고 청정계곡이라, 아주 적당할 것 같아

니가 제안할 때는, 니 마누라하고 어느 정도, 합의된 거로 봐야 하겠재?”

, 대강 얘기하니까, 마누라가 좋아하더라. 여편네들은 어디 나가는 거 좋아한다 아이가? 마누라가, 정희 팀이 같이하면, 외롭지 않고 더 좋겠다고 하더라

니 마누라가 와, 우리한테 부담감을 안겨 주노? 준비물 같은 거, 대강 얘기해 봐라. 가만 보니 매너 지킨다고 여자들 간에, 핸드폰 번호도 교환하지 않았는데, 이제는 서로 주고서 받으라고 해야겠네?”

“45일을 정해 휴가 신청하면 되고, 휴가철이니 민박 4박을 예약해야 하고, 정수 니, 텐트는 있나?”

텐트 없다. 필요하다면 이참에 구매하면 되지. 민박한다면서 텐트는 말라꼬 물어보노?”

휴가철에는 민박집이 단체 손님들이 법석여서, 눈살 찌푸려지는 일이 많기도 하고, 계곡 상류에서 놀다가 민박집 왔다 갔다 하느니, 텐트치고 오붓하게 있는 게, 더 자유로울 수도 있다. 우리 부부만 간다면 민박 예약을 할 필요도 없는데, 정희 씨가 혹시 불편하게 여길까 봐, 민박 잡으려고 하는 거야.”

그런 건 니가 전문이니까 참고하고, 민박의 필요성을 마누라와 의논해서, 내일 니한테 결과를 얘기해 주께. 어쨌든 우리는 텐트 한 동 구매해야겠네?”

휴가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5일 신청하면 되겠구나? 이날부터 이날까지 어떻노?”

일단은 그렇게 정하고, 각자 마누라와 의논한 후에 동의한다면, 내일 출근해 휴가 신청하자.”

나한테 캠핑에 필요한 장비 다 있으니까, 모든 걸 다 챙기기로 하고, 이참에 50리터 배낭 몇 번밖에 사용 안 한 것 한 개도, 내일 가져와서 니 줄끼니까, 텐트는 니 돈으로 구매하래이

고맙다 친구야! 그라고 늘 하던 대로, 모든 경비는 합산해서 1/2로 금액을 이체하면 될끼고. 마누라나 나나, 캠핑을 안 해 봤는데 좀 설레기도 하네?”

만약에 정희 씨가 오케이 한다면, 내일 마누라들과 이 주점에서 의논하기로 하고, 이만 일어서서, 각자 귀가토록 하자

 

귀가를 해 저녁을 먹으며, 아내에게 캠핑 얘기를 꺼내니, 기대감으로 그 큰 눈빛이 밝아진다.

이 년, 캠핑 한번 해 보고 싶었는데, 엄마야! 가고 싶어라잉~”하며, 온몸이 애들처럼 들뜬다. 나도 좀 색다른 기분이 드는 마당에, 여자의 마음이 더 들뜸이, 이해가 가고도 남는다.

서방님, 비키니도 준비해야 해요?”

비키니는 뭔 비키니? 해변에 가는 것도 아니고, 숲속의 청정수 맑은 계곡에서, 며칠 쉬다가 올 건데?”

처음이라 뭘 준비해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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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2

라고스님의 댓글

비키니 가져가야 하는데 ㅎ

♡♡연화♡♡님의 댓글

캠핑에 비키니
ㅎㅎㅎ
이색적이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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