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

훔쳐 본, 아내의 일기장 1

2024.05.05 21:25 7,90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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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00, 나 자신도 스스로 놀란 충격적인 하루였다. 내 내면이 이럴 줄 전혀 몰랐었다. 이젠 어디로 가야 하나? 계속 나 자신에 놀라워해야 하나? 아님 여기서 그만두어야 하나?

나의 변화를 난 놓치고 싶진 않다. 그러나 남편 있는 주부로서, 남편에게 죄스러운 맘이 든다. 아니다. 이것은 남편 탓이다. 나 자신이 이렇게 변화된 것은, 내 잘못이 아니라 남편 잘못이다. 그렇게 생각하며 죄의식을 떨치고 싶다.

지난 3년간 참아왔다. 고혈압 판정을 받은 남편, 혈압약의 부작용으로 남편은, 지난 3년간 나와 잠자리는 고작 10번도 안 된다. 서너 달에 한 번씩 이루어지는 잠자리는, 차라리 고통이었다. 하지를 말지... , 남편이 고통스러워하는 것이, 더 맘이 아파 참으려 노력했다.

그를 만나지 않았으면, 나 자신의 숨겨진 욕정이 이리 클 줄 몰았는데, 남편의 편하게 잠든 모습을 보자, 더욱 그가 떠올려진다.

채팅으로 우연히 알게 된 그. 지난 6개월간 난 내 허전함을 달래려, 얼굴도 목소리도 모르는 그와 채팅을 했다. 나보다 10년 위인 그는 오빠같이, 아빠같이 내 고민도 들어주고, 내가 친구에게도 말 못 하는 일을, 가만히 들어 주었다.

그렇게, 내 속마음을 주고받은 지 6개월 만에 그는, 조심스럽게 내게 만나자는 제의를 했다. 일주일간 고민 끝에, 설레는 마음을 안고 그를 만나기로 했다. 얼굴도 모르고 목소리도 모르는 그, 이미 6개월이란 시간이 내게, 아주 친한 고향 오빠로 새겨져 있었다.

남편 몰래, 외간 남자와 단둘이는, 처음 만나보는 거다. 그런데 외간 남자라는 마음보다는, 고향 오빠 만나는 기분이 들었다. 서로 핸드폰 통화 끝에 만난 그, 40대 중반의 중후한 신사의 모습이었다. 쥐색 싱글 신사복이 너무 잘 어울리는 모습, 처음 보는 이가 낯설게 느껴지지 않는다.

그는 정중하게 내게 인사를 건넨 후, 승용차 뒷문을 열어준다. 난 그에게 앞자리에 타겠다고 하며, 그 차에 올랐다.

낯설지 않은 포근한 느낌... 채팅에서 느껴졌던 다정하고 부드러운 느낌! 고스란히 그는 가지고 있었다. 내게 안전띠를 매주,는 세심한 배려.

그때, 내 가슴에 스치며 느껴지는 강한 팔뚝에, 난 순간적으로 짜릿함을 느꼈다. 내 뭉클한 유방의 감촉을, 그도 느꼈을 것 같다. 우린 순간 눈이 마주쳤고, 그는 가볍게 미소를 지었다. 전혀 어색하지 않은 기분, 의도적인 스침 같은데도 불쾌하거나, 놀라움보다는 짜릿한 기분이었다.

그는, 간간이 내게 미소를 보내면서, 말없이 차를 몰았다. 수풀이 우거진 광릉 수목원, 그가 날 데리고 간 곳이다. 한적한 길가에 차를 세우고, 담배를 피운다며 차에서 내렸다. 차창 박으로 비추어지는 그 모습. 담배를 피우는 그 모습, 내겐 멋진 모습으로 비추어진다. 난 그 모습에 끌려 차에서 내려, 나란히 그 옆에 섰다.

그의 쥐색 양복 옆에선 내 모습, 노랑 원피스가 제법 어울려 보이는 것 같다. 나보다 한 뼘 더 커 보이는, 그의 키. 난 가만히 그 곁에 서서, 팔짱을 끼워 본다. 또 느껴지는 그의 팔뚝. 난 뭉클함과 자릿함을 느끼며, 더욱 그 팔을 가슴에 눌러 본다.

날 보며, 씩 웃어주는 그! 내게 가만히, 그가 피우던 담배를 물려준다. 이미 채팅으로, 내가 담배 피우는 것을 알고 있는 그. 난 그가 물려주는 담배를 깊숙이 빨아본다. 그의 타액이 달콤하게 빨려오는 듯하다.

그는, 가만히 날 마주 보게 하더니, 내 눈을 응시한다. 우리는, 한동안 서로의 눈동자를 찾으며, 바라보았다. 나도 모르게 감기는 눈. 그가 키스해 주길 기다린다. 약간 거친 듯한 느낌의 그 입술, 숨이 막힌다.

36년을 살아오면서, 남편과 첫 키스, 첫 섹스. 그리고 이 순간까지, 마지막 남자는 남편이었다.

밀려오는 숨 막힘과, 느껴지는 입술과 노크하는 혀놀림에, 나도 모르게 입술이 벌어진다. 내 입안에 가득히 들어오는 그의 혀가, 달콤하다. 내 치아와 혀, 그리고 입안 구석구석을 음미하는 그의 혀. 난 가만히 받아들이다가, 그의 혀를 입안 가득 물고 빨았다.

, 그의 목에 팔을 두르고 매달렸고, 그는 한 손으로 내 머릴 잡고, 다른 손으로는, 내 엉덩이를 매만진다. 입술과 내 엉덩이에 느껴지는 그 느낌을, 난 고스란히 받아들이며, 내 사타구니의 열기가 뜨거워 짐을 느꼈다.

그렇게 정신없이 키스하기를 10여 분, 그는 그윽히 날 바라보았다. 왠지 쑥스러움에 그 눈길을 마주할 수 없어서, 난 내 발만 쳐다보며, 요동치는 유방의 떨림과, 사타구니에 훈풍이 감돎에 짜릿해 진다.

언제 올라갔는지, 내 원피스는 허리 위까지 올라가 있고 그의 손은 내 팬티 속으로, 엉덩이를 부드럽게 만지고 있다.

그 느낌을 음미하며 보지가 달아 오르는데, 빵하고 지나가는 차 경적, 우린 화들짝 놀라며 떨어졌다.

하하하~”

크게 웃는 소리에 나도 호호홍~” 따라 웃으며 우린 도망치듯 차에 올라탔다. 시동을 거는 그, 난 이제 그가 어딜 가려는지 안다. 아니, 내 달궈진 유방과 보지가, 처음 보는 남자의 육체 아래에 누운... 다음의 진행 상황을 갈구하고 싶은 거다. 차는 모텔 주차장에 들어섰고, 그는 성큼 내린다. 아무런 거부감없이, 연인이라도 된 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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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7

개선장군님의 댓글

미안하지만 이 글이 혹시 펌인가요
아님 사실인가요 진위를 알고 즐독했으면 합니다

삿갓님의 댓글

삿갓 2024.05.05 22:37

2000년 초에 세이클럽이 생기고 나서부터 채팅에 재미를 붙여,
수많은 여자들이 외간 남자들과 혼외정사를 하게 됐지요...
남자가 유혹하는 경우가 더 많았겠지만, 여자들 또한 숨겨왔던 본능을 발산하고자 도발하는 경우가 많았지요.
본문 내용은 사실에 기반했으며, 이와같은 일은 현재에도 비일비재 하지요.
곧 저의 경험담을 장편으로 올릴겁니다만, 토막을 내어 올림을 좋아하지 않는 성격이다보니...
게시글의 글자수 제한을 풀어 달라고 운영자에게 건의를 했으니,
반영을 해 준다면 올리려고 미루어 놓고, 현재는 비교적 가벼운 걸로 올렸으며,
타인의 야설이라도 분위기가 좋은게 있으면, 각색해서 올리고자 합니다.
관심 가져 주심에 감사 드립니다.

개선장군님의 댓글

삿갓님의 긴 설명에 감사드립니다 그러나 제가 드린 질문의 요지는삿갓님과 아내분 사이에 있었던 실화였나 하는거였습니다 물론 타인의글 퍼올수도 있지만

삿갓님의 댓글

삿갓 2024.05.05 22:58

아... 그런 뜻의 질문을 하신 거군요?
상황이 괜찮아 보여서 정황만 따오고, 대부분을 저가 각색하여 흥을 더 살린 것입니다.
참고로 저는요, 고혈압이 없으며 아주 술을 좋아하고 담배도 골초이며,
자동차 보험 외에는 모든 보험을 약 이십 년전에 모두 해약했고요...
자연주의자로서 모든 욕을 버리고서 자연스럽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까이꺼님의 댓글

그래서 삿갓 이군요
고혈압이 없다니 부럽습니다~^^

♡♡연화♡♡님의 댓글

불륜인데
아름다움이 있네요
~~~♡♡♡

개선장군님의 댓글

잘 알았습니다 친절한 답글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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