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

우리 부부 윤식과 미연, 남편 친구 상호 9

2024.05.10 20:35 3,951 5

본문

내일 집에서, 손님 접대를 어떻게 해야 하죠? 서방님~”

그 친구가 생선회를 좋아하니, 이 앞의 땡땡땡횟집의 회를 준비하면 될 것 같고, 집에 소주가 있으니 그걸로 몇 잔 나누면 되겠고, 나머지는 당신이 집에 있는 부식으로, 준비하면 될 것 같아~ 수고 좀 해줘. 여보~”

, 알았어요~ 그럴게요~ 생선회는 전화 주문하면, 20분 내에 배달이 되고, 도착 즉시 하면 되니, 쉽네요~ 호호호~”

이튿날의 오후였다. 인터폰 소리를 듣고서, 남편과 나란히 서서 문을 여니, 상호 씨가 양손에 선물을 든 채로 들어오면서,

친구야~ 그동안 잘 있었나? 자주 연락 못해서 미안하구나?”

친구야~ 반갑다~ 이 누추한 우리 집에 다 오고? 영광이다~ 친구야~”

하며, 남편과 상호 씨가 끈끈한 우정의 악수를 한 채, 한 참 동안이나 손을 놓지 않음에, 얼마나 좋은 친구 사이인지가 확연하게 느껴진다.

어머~ 안녕하세요? 상호 씨~ 그동안 잘 계셨어요? 참 오랜만이시네요?” 하며, 정중하게 반겨 주었다.

여보~ 어제 말한, 그것 좀 주문 해줘. 으응?”

~ 바로 주문할게요~ 두 분이 얘기 나누고 계세요~”

전화로 주문한 생선회가 올 동안, 테이블에 먹거리를 차리고 있으니, 정말 번개같이 생선회가 배달 되었다.

자아~ 상호야~ 우리 집엔 소주뿐이지만, 우리 사이엔 격식 같은 건 없었잖아? 형편없어도 이해해 주는 친구 맞지? 으응?”

그래, 친구야~ 우린, 얼마나 오랜 친구 사이였나? 격식 따윈 전혀 필요가 없고, 고맙다~”

서방님들의 첫 잔은 제가 따뤄 드릴게요~ 상호 씨가 손님이니 먼저 받으시지요~”

예에~ 고맙습니다. 부인~”

제가, 어디에 피하여 있을 수도 없고 하니, 두 분의 환담에 방해는 안되겠지요? 무슨 중요한 얘기가 있으시다면, 산책을 나갔다가 한 참 후에 오겠습니다.” 하니,

~ 아니요~ 아니요~ 밖에 나가시지 마세요~ 그런다면, 저가 오히려 실례이지요. 옆에 계셔주면 더 좋겠어요. ?”

그러시다면 저는, 옆에서 조용히 두 분의 말씀 경청하며, 생선회도 맛을 좀 보겠습니다. 친구 간에 하고 싶은 말씀도 많으실 테니, 편하게 얘기 나누시지요.”

, 비밀스러운 얘기도 없고 하니, 편하게 동석하시는 게 더 자연스럽습니다. , 윤식아~”

으응? 상호야~”

나 말이야... 네 성품을 알고하니, 말을 꺼내기가 참 조심스러운데...”

뭐가, 조심스럽지? 우리 사이에 조심할 게 뭐 있어? 늘 편하게 얘기 나눴었잖아?”

지금부터 내가 하는 말, 미안한 기분이나 자존심을 느끼며, 듣지 않았으면 좋겠어.”

너와, 친구가 된 지가 수십 년인데, 오늘 뭔지 좀 심각해 보이네? 무슨 사고라도 친 거야?”

... 한 달이 넘도록 생각해 왔는데... 비로소 용기를 내어 네게, 물어보고 싶은 말이 있어.”

무슨 말이든 괜찮아! 이 친구가 오늘, 왜 이렇게나 송구한 듯하지? 평소와는 너무 다르네? 무슨 말이든 해 봐~ 다 소화할게~”

그러면, 용기를 내어 말해 볼게, 친구 너 취업이나 사업을 할, 구상 등을 하고있는 거야?”

그 말을 하기가 그렇게 어려웠나? 그게 궁금하다면 친구 사이이니, 솔직히 말해 줄게~ 이력서를 몇 군데 내어 봤는데, 지금 우리의 연령에 취업하기가 참 애매하잖아? 사업을 할 여력은 전혀 안 되지, 어찌할까를 고심해 봐도 대책이 서질 않아~”

친구의 자존심 또한 나 못지않게 세잖아? 그러기에, 무슨 제안을 하기가 늘 부담스러웠는데, 오늘은 마음을 크게 먹고 왔어.”

, 크게 먹은 마음을 얘기해 줄래? 우리 사이엔 싸우고 등을 질 일도 없잖아? 기탄없이 얘기해 봐. 친구야~”

좋다, 좋아~ 폭탄처럼 말해 볼 게 친구야~ 내 협력 업체에, 너의 전공을 살릴 수 있는 관리직이 있는데, 취업해 볼 생각이 없나? 으응?”

~ 이 친구가 오랜만에 오더니, 나하고 장난치는 건 아닐테고, 진정 어린 말인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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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5

♡♡연화♡♡님의 댓글

미연씨 부탁이였어
신랑만 모르는
~~~ㅠㅠ

라고스님의 댓글

미연씨는 남편을 위해..  아 저런사랑이라니..

A010님의 댓글

A010 2024.05.11 17:54

짜고치는건데~~
살부치만 모르는군아~
그래도 미연씨는 마음만은 일부종사라 하였거늘

라고스님의 댓글

그러니까용 ㅎㅎ

♡♡연화♡♡님의 댓글

서방님만
모르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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