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정말, 미안해...... 혜연아~ 2 삿갓 아이디로 검색 2024.05.15 16:25 4,390 1 3 소령 59% × 짧은 글주소 복사 복사하기 Note! '복사하기' 버튼을 클릭하면 내 컴퓨터 클립보드에 복사됩니다. 이전글 다음글 목록 본문 우린, 자신들이 하는 일에 관해서 얘기도 하고, 혜연이와 나의 유학 시절 얘기도 하고, 이런저런 얘기를 하면서, 소주를 마시게 되었는데... 역시나... 한계는 늘 오는 법...“명옥 씨 남편은 명옥 씨가, 이렇게 밖에서 술 마시고 놀면, 걱정 안 해요?”“우리 남편은 완전 쿨 해요... 히히히히~ 예전엔, 아주 가끔 섭섭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많이 편해요...”“근데, 정말 일찍 결혼하셨네요?”“그러게요... 저도 좀 더, 즐기다 갈걸 그랬나 봐요...”처음 인상과 달리, 말도 재미있게 하는 영섭 씨가, 괜찮다는 생각도 들었고, 옆에 슬슬 취하는 혜연이를, 잘 챙겨주는 걸 보니... 이 사람, 그리 별로인 건 아니네? 라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담배 냄새를 싫어하는 나로서는, 담배를 필 때마다 나가서 피우고 들어 오는 매너가, 좀 좋았다고 할까?시간이 점점 흐르고, 술기운이 점점 올라오면서, 좀 과하다는 생각이 들 때쯤이었는데, 영섭 씨가 이제 또, 옮기자며 얘기를 꺼냈어요. 영섭 씨가, 화장실 다녀오면 나가자며 화장실로 간 순간, 어느 정도 취한 혜연이가 말을 걸었어요.“영섭 씨, 어때? 괜찮은 거 같아?”“응... 재미있고, 자리도 어느 정도 잡힌 거 같고, 매너도 괜찮은 거 같구... 남자가 저 정도면 괜찮치 뭐...”“그렇게 생각되니?”얼굴이 발개진 혜연이는, 나름 뿌듯해하는 거 같았어요...“명옥아, 나중에 니 신랑도 보여 줘... 으응?”“당연히 보여 줘야지...”“명옥아, 나 화장실 좀... 오줌 좀 눠야 겠엉~”“그래... 니, 많이 취했어?”“아니... 난, 영섭 씨가 있잖아... 히히히~”“그래...”혜연이가 화장실을 간 사이, 영섭 씨가 웃으면서 우리 테이블로 돌아왔어요.날 보며 씨익~ 살짝 웃으며, 맞은편에 앉아서 남아 있는 소주를, 입에 틀어넣으며 말을 꺼냈는데...“유학 시절 때, 좀 노셨다면서요? 하하하하~”“네? 아... 저 인기 좀 좋았죠? 히히히히히히~”나름, 아줌마 근성을 가져버린 사람으로써... 뭐 어때?...라는, 생각이 들면서 대답을 하고 나니, 기분이 갑자기 나빠지기 시작했어요...“전... 예전에 들었던 말 때문에, 사실 우리 혜연이랑 친한 줄 몰랐거든요... 뭐 기분 나쁘셨다면 죄송하구요... 하하하~ 기분 나쁘라고 한 거 아니니, 오해는 마세요... 하하하하하하~ 그래도 참 이쁘시네요? 하하하하~ 몸매도 날씬하시고...”술에 취한 건지 말을 좀, 막 하는 기분도 들었어요. 혜연이가 어떤 말을 했길래? 라는 생각부터, 유학 시절 때 정말 친하다고 생각했던 사람인데... 라는 것 등등...그때, 화장실을 다녀온 혜연이가, 생긋 웃으면서 나타나는 게 아닌가?“자기야, 나 왔엉, 이제 나가자~”영섭 씨는 날 보며, 한 번 씨익 웃더니 일어섰어요. 우린, 계산을 하고 3차로 노래방을 향했죠...어두컴컴한 노래방에 들어선 우리는, 난 혼자 앉게 됐고, 영섭 씨와 혜연이는 같이 앉았고요.‘디귿’ 자 모양의 소파가 있는, 약간 조그만 방이었어요. 들어가자마자 맥주를 더 시켜 마시며,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지만, 술에 제일 약한 혜연이는, 결국 화면에서 젤 가까이 있는, 소파에 기대서 잠을 자고, 어느새 나와 영섭 씨랑 노래를 부르고 있었죠...나와 영섭 씨는, ‘디귿’ 자 모양의 모서리 부분에 앉아있었지만, 방이 작은 방이어서 거의 옆에 앉아있는 것이나, 다름이 없었어요.내가 노래를 부르면 영섭 씨는, 혜연이가 잘 자고 있는지 살피면서, 내 노래에 맞추는 건지? 취한 건지? 고개를 갸우뚱 거리기를 하더니. 중간쯤이었나? 영섭 씨가 담배 한대 피구, 마실 꺼 좀 사올게요 하면서 나갔어요.역시... 노래방에서 아무도 없이 노래부르는건... 좀...아무튼, 다시 돌아온 영섭 씨는, 난데없이 조그만 양주병을, 품에서 꺼내는 게 아닌가?... 솔직히 깜짝 놀랐어요...“에엥? 이건, 어디서 난거예요?”“하하하하~ 편의점에서 하나 급하게 사 왔어요? 하하하하~”“아!... 그래요?...” 3 로그인 후 평가 가능합니다. 댓글목록 1 라고스님의 댓글 라고스 아이디로 검색 2024.05.16 11:34 술이 들어가고 분위기 무르익고 ㅋ 1 술이 들어가고 분위기 무르익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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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스님의 댓글
술이 들어가고 분위기 무르익고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