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

여비서 상미 154.현정의 노예근성 발굴

2024.05.17 08:36 2,704 0

본문

154. 현정의 노예근성 발굴

 

현정은 그날 저녁식사를 다 토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자신의 배속에 박이사의 정액이 들어있다는 상상에 속이 거북했다.

형배에게 오럴서비스를 몇 번 해준 적은 있지만 정액을 삼키지는 않았었다.

물론 실수로 조금 넘어간 적은 있지만 이렇게 대량의 정액을 삼키기는 처음이었다.

집에 돌아온 현정은 박이사에게 받은 사진을 가위로 잘게 썰어 휴지통에 버렸다.

사진을 모두 처리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었다.

내가 이렇게 많은 사진을 찍었었나?’

현정의 누에서 후회의 눈물이 흘러내렸다.

 



따르르르릉~~~”

알람시계 소리에 눈을 뜬 현정은 자신이 어제 울다가 잠이든 사실을 깨달았다.

아... 어제 그대로 잠이 들었구나...’

현정은 습관대로 출근준비를 하고 집을 나섰다.

러시아워의 출근길은 현정에게 어제의 일을 생각 할 시간을 주지 않았다.

정신 없이 출근전쟁을 치르며 회사에 도착한 현정은 걸음을 멈추었다.

막상 회사에 도착하자 안으로 들어가기가 망설여졌다.

아... 박이사의 얼굴을 어떻게 본담...’

갑자기 어제의 일이 생각나며 발걸음을 무겁게 만들었다.

박이사의 물건을 정성껏 빨고 혀를 사용하여 핥아 사정에 이르게 만들었다.

또한 박이사의 정액을 모두 삼킨 자신이 너무나 수치스럽고 한심하단 생각이 들었다.

박이사가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연인 사이도 아니고 하루 밤 섹스 파트너도 아닌 직장의 상사가 아닌가...

현정 언니! 뭐해요?”

현정은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소리가 나는 방향을 바라보았다.

현정보다 1살 어린 입사동기 여직원 이었다.

응? 아냐... 어서 들어가자...”

현정은 용기를 내서 동료와 함께 사무실로 향했다.

사무실에 도착한 현정은 컴퓨터를 켜고 메일을 확인했다.

메일제목이 “꼭 읽기 바람” 이라고 되어있는 메일이 눈에 들어왔다.

어휴... 또 스펨메일이군...’

최근 들어 성인용품을 사라는 광고성 메일이 부쩍 많이 들어오고 있었다.

또 비아그라나 사라는 메일이겠지...’

하지만 발신인이 “형배”로 되어 있었다.

앗! 형배?’

형배... 현정의 사진을 찍어 돈을 요구하던 옛 애인의 이름이었다.

메일을 지우려던 현정은 혹시나 하는 생각에 메일을 열어 보았다.

순간 화면에 커다란 사진이 뜨게 되었다.

대충 봐도 여성의 성기임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

얼굴은 나오지 않고 보지 부분만 크게 확대가 되어있었다.

하지만 현정은 그게 자신의 보지임을 알 수 있었다.

보지를 확대 한 사진에 나타난 허벅지 부분의 점 때문이었다.

누구든 점이 있을 수 있으나 점의 위치가 정확히 일치하였다.

현정은 남이 볼세라 재빨리 메일을 닫아버렸다.

그때 누군가 불만 섞인 목소리로 투덜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아니? 형배가 누구야?”

현정은 “형배”라는 단어에 눈이 휘둥그래지며 소리가나는 방향을 바라보았다.

아침에 만난 동료 여직원 이었다.

어떤 놈이길래 이런 메일을 보낸거야?”

어? 나도 이상한 사진 받았는데...”

아침부터 한 통의 메일로 인해 사무실이 어수선해졌다.

아... 형배... 이 개자식!’

현정은 터져 나오는 욕을 간신히 참고 사무실 밖으로 나갔다.

주위를 살핀 후 바로 단축 다이얼을 눌러 형배에게 전화를 걸었다.

신호는 가지만 형배는 전화를 받지를 않았다.

계속 전화를 걸어 형배와의 통화를 시도했다.

몇 차례 시도를 했지만 역시 전화는 받지 않았다

포기하고 자리로 돌아가려는데 형배에게서 문자가 들어왔다.

[
이번엔 좀 다른 사진을 보냈어...]

앗! 이번엔 또 어떤 사진을?’

현정은 빠른 걸음으로 사무실로 돌아왔다.

이미 사무실은 그 메일로 인해 술렁이고 있었다.

이야~~~ 이번에는 허리의 곡선을 다 드러내고 있는데?”

현정은 컴퓨터에 앉아 메일을 확인 해 보았다.

직원들의 말대로 좀 전과 같은 사진에서 범위가 확대된 사진이었다.

현정의 볼륨 있는 엉덩이와 허벅지, 그리고 잘록한 허리가 그대로 들어나는 사진이었다.

형배가 전화를 받지 않자 현정은 형배에게 문자를 보냈다.

[
제발... 이러지마... 도대체 뭘 원하는 거지?]

잠시 기다리자 형배에게서 또 다시 문자가 왔다.

[
오늘 퇴근 할 때 노팬티로 퇴근하도록... 그리고 메일 확인바람...]

 ‘
뭐... 뭐라고? 노팬티로?’

현정은 남이 문자를 볼까 두려워 재빨리 문자를 삭제했다.

참! 메일은 또 뭐야?’

현정은 불안한 마음에 재빨리 메일을 확인 해보았다.

이번에는 현정의 풍만한 가슴까지 모두 보이는 사진이었다.

야~~~ 이거 점점 윤곽이 들어나는데...”

다음 뻔 사진은 얼굴이 공개 될 것 같은데... 기대 되는데...”

얼굴 공개라는 말에 사무실이 크게 술렁였다.

그때 현정의 휴대전화가 문자도착을 알렸다.

현정은 화들짝 놀라며 휴대전화의 문자를 확인했다.

다행이 현정이 놀라는 모습을 아무도 눈치채지 못한 것 같았다.

모두 사진에 정신이 팔려있었기 때문이었다.

[
다음은 어떤 사진이 갈지 알겠지?]

쿠궁’

현정은 자신의 심장이 멈춰버리는게 아닌지 하고 생각했다.

[
알았어요. 시키는 대로 하겠어요. 그러니 제발 사진은 보내지 마요]

현정은 빠른 손놀림으로 형배에게 문자를 보냈다.

그리고 더 이상 메일이 오지 않기를 간절히 바랬다.

거의 5분 주기로 오던 메일이 30분이 지나도 오지 않았다.

이제 메일이 없네... 아쉽네... 얼굴까지 공개 되는 줄 알았는데...”

그러게 말이야... 자... 그럼 이제 업무에 집중하자고...”

이제야 사무실이 평소의 분위기를 되찾은 것 같았다.

현정은 형배가 자신의 제안을 받아들였기 때문에 메일 발송이 끝난 것을 알고 있었다.

그나저나 노팬티로 퇴근을 하라고?’

오늘 현정은 청바지를 입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었다.

설사 팬티를 입고 퇴근 한다고 해도 형배가 그것을 확인 할 방법은 없었다.

바지를 벗기고서 확인하지 않고서는 불가능한 일이었다.

형배가 어디선가 자신을 지켜보겠지만 마주치지 않으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 빨리 집으로 가면 되는 거야’

현정은 안도의 한숨과 함께 업무에 집중하기로 했다.

 

오후가 되자 사무실의 적막을 깨는 목소리...

서현정씨~~~”하는 소리가 들렸다.

네... 전대요?”

택배 왔습니다. 여기 싸인 좀 부탁합니다”

현정은 싸인을 하고 물건을 받은 후 발신인을 확인했다.

발신인에 아무런 표시가 되어있지 않았다.

왠지 불안한 느낌에 현정은 택배를 들고 여자화장실로 향했다.

형배 그 놈이 또 장난 치는거 아냐?’

겉 포장지를 뜯자 메모지가 발견되었다.

[
이걸 입고 퇴근해. 내가 주는 선물이야 –형배-]

도대체 뭐를 입으라는 말이야?’

하는 생각과 함께 봉투에 든 내용물을 꺼내보았다.

앗! 이건...”

현정은 자신도 모르게 소리를 입 밖으로 내고 말았다.

봉투 안에 든 물건은 한때 유행하던 스쿨룩 브라우스와 스커트였다.

블라우스는 교복과 흡사하기는 하나 짧아서 하단부를 스커트 안으로 넣기가 불가능했다.

이래서는 배가 들어나 버릴 것 같은데...’

사실 문제는 블라우스가 아니었다.

현정은 스커트를 보자 다시 비명을 지를 뻔했다.

스커트의 길이가 한 뼘을 겨우 넘는 정도로 무척 짧았기 때문이다.

이런걸 입고 퇴근 하라고?’

그때 형배로부터 또 문자가 들어왔다.

[
선물이 마음에 들었으면 좋겠군... 그 옷을 입은 모습을 어서 보고 싶은데...]

이런 변태... 싸이코...’

현정은 옷을 다시 봉투에 넣고 사무실로 돌아왔다.

아... 저걸 입고 어떻게 사무실을 나가지?’

저 옷을 입고 건물을 나갈 때 누군가의 눈에 띤다면 난처한 일이었다.

아... 어떻게 하지? 분명 어디선가 나를 지켜보고 있을 텐데...’

방법은 한가지 밖에 없었다.

모두가 퇴근을 한 후에 마지막으로 나가는 방법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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