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장님 좆의 은혜를 받고, 섹스 파트너가 될 수만 있다면, 신입인 내가 언니들에 우월감을 느끼게 될 것만 같은... 그러한 생각이 부푼다.

나보다는, 훨씬 더 지적이고 아름다운 언니들...

업무 능력으로는, 도저히 따라갈 수가 없는 언니들...

명석하고도 지적이며 아름답기만 한, 두 명의 존경하는 언니들...

이 언니들과는, 평생을 좋은 관계로 지내야만 해...

내 마음이 그러했음인가... 우리 부서의 기운을 타 부서가, 따라올 수가 없을 것만 같이 느껴진다.

하긴, 기업의 핵심적인 사안만을 다루고, 분석하는 부서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날 이후에도 가끔씩, 컴퓨터로 서류 내용을 확인하는 과정에, 엉거주춤 숙여서 확인하는 경우가 있었고, 그때마다 나는 부장님의 어깨에 유방을, 은근히 접촉하다 보니 종래에는, 일부러 피하시지를 않게 되었고, 그때마다 지적하는 문서 내용을 보건데, 일부러 부른 것은 절대로 아님에, 내 의중을 간파당하지 않게 조심히 접촉했다.

작은 물들이 모여서 개울을 이루고, 그 개울이 모여서 개천이 되고, 또 강이 되고 바다를 이룬다고 했던가...

어느 때부터는 유방에 전해지는, 부장님의 체온으로 내 보지에서 물이 나와, 팬티를 적시게끔 되었고, 여벌 팬티를 핸드백에 넣어둬야만 했다.

‘오늘도 내 팬티가 젖게 될까?’라는, 기대감에 부풀어... 출근하는 발걸음이 매일 매일 가벼워져, 얼굴에는 화색이 늘 감돌게 되었다.

어느 날 퇴근 시에, 전철 승강구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미쓰 강~ 전철 승강장에서 만나긴 처음이네? 집은 어디지?”

“어머나~ 부장님~ 반가워요~ 땡땡땡 역에서 내려요! 저보다 약간 늦으시네요?”

“으응~ 뭣 하나, 잠시 사 오느라 지금 왔어~ 나보다는 세 정거장 전이로구나?”

“전철 도착하네요? 타시지요~”

“그래... 나란히 서서 가 볼까? 하하하~”

내심으로 생각해 봤다... 이 천재일우의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 부장님의 인격으로 볼 때, 절대로 이성에게 먼저 대시할 분이 아니다... 이 어린 내가 먼저 해야만 한다... 어쩌지? 거절당해 무안을 당하더라도, 내가 할 수밖에 없다...

“존경하는 부장님~ 다음 역에 제가 내려야 하는데요... 같이 내려 주신다면, 평소의 인자하심에 보답하는 뜻으로, 가볍게 술 한 잔 대접해 드리고 싶은데요~ 네에?”

“흐음... 동료인 관계로 사양할 수는 없고... 좋아~ 잠시 그럴까?”

“감사해요~ 부장님~ 도착했어요~ 내리시지요~”

“자... 미쓰 강이 먼저 내리도록 해요~”

언제나 예의 바른 신사이다... 전철역에서 가까운 이자까야에 들어가, 테이블에 마주보고 앉았다.

“미쓰 강이 대접한다고는 했지만, 내가 사주고 싶어~ 젊은 여성에게 대접받게 되면, 내 마음이 편치 않을 것 같아서 그래~ 미안하지만, 이해해 주면 안 되겠어?”

“모든 직원에게, 하늘같이 존경받는 부장님이신데... 그 뜻을 받들까 합니다만 다음번엔 꼭, 제가 한 번 사 드리고 싶어요. 네에?”

“다음 번이라...? 세상이 단번에 무너지는 건 아니겠지? 일단은 그 마음을 받아 들이기로 하지...”

“부장님~ 우리 부서의 분들은, 왜 그리도 총명하고도 능력이 있지요?”

“글쎄... 나는, 이력서의 사진에 있는 눈자위를 보고서, ‘바로, 이 사람이다’라고 판단하지...”

“자칫하면 제가, 다른 부서에 가게 될 수가 있었겠네요?”

“그건 아니야~ 결원 보충 사안이 생기게 됐을 적에는, 우리 부서에서 최우선으로 선택하게 돼.”

“영광스럽게도, 제가 픽업된 이유가 궁금합니다. 더군다나 사회 초년생인데도 불구하고요...”

“그 눈에서 범인들과는 다른, 정신력을 읽었기 때문이야~ 다른 직원 또한 그래서이고...”

“그 정신력이 어떠한 걸 일컬으시는지, 말씀해 주실 수는 있으신가요? 부장님~”

“‘정’과 ‘부’를 구분할 수 있는 심성이랄까... 유사시에 냉철함을 유지할 수 있는 본성... 뭐 그런 것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