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

정숙의 처녀 ‘니노지’, 점점 짙게 물들어 가다. 1

2024.05.23 15:34 5,486 1

본문

내 이름은 강정숙이며, 한껏 물오른 방년 스물네 살이고.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자지 맛을 전혀 몰랐던 숫처녀였다.

로맨틱하지 않게도... 그 처녀성을 포기하게 된 기록은, 후반부에 회상하기로 하고.

나는, 세상이 다 아는 땡땡 대기업의, 그 어렵다는 입사 시험을 통과하여, 사회 초년생으로서의 첫걸음을, 친구들의 부러움을 듬뿍 받으며 내딛게 되었다.

내가 보직을 받게 된 부서는, 본사나 계열 업체의 직원 또는, 대인 업무와는 거리가 멀기도 하고, 독립성을 갖춰서 좋긴 하나 어찌 보면, 고립된 근무라고도 할 수가 있는 부서로서, 부서장 한 분과 나를 포함한 여직원 세 명, 남 직원 세 명으로서 중요한 정보나, 안건 등을 분석하고 분류하는 부서로서, 타의 간섭을 전혀 받지 않아서 좋다고 볼 수도 있으나, 온종일 서류 넘기는 소리와, 키보딩 소리가 끊이지 않는 곳이며, 보안카드와 지문 등록한 우리만 입장 가능하고, 모두가 대형 책상에다 서류 분류 테이블만 해도, 어마어마하게 크기도 하며 업무 성격상, 타 부서보다는 연봉이 월등히 높아 좋기는 하나, 여직원은 결혼하여 출산하기 전까지, 계장 직위에 오르지 못하면 퇴사해야 한다.

하기에 여직원 입장으로서는, 상대적 불이익이라고 할 수는 있지만, 출산 사유로 권고사직 당할 시에는, 카페 정도는 개업할 수 있는 상여금을 주니, 어쩌면 그게 더 좋을 수 있다고도 보나, 누구이든지 자존심을 다 가지고 있기에, 승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지 않을 수가 없다.

부서장 배진구는 50대 초반이고, 과장 서종열은 40대 중반이며, 계장 오정기는 30대 후반, 대리 김진호는 30대 초반이다.

여직원으로는 방옥란 언니 30, 나경희 언니 29, 24세로서 제일 어린 나이기에, 업무를 배우면서 잔잔한 심부름을 도맡으며, 입사한 지가 3개월이 넘었으므로, 서먹하고도 조심스럽고 경직됨이 사라져, 출근하는 마음이 가벼운 요즘이다.

어느 날 퇴근 무렵이 되어, 옥란 언니가...

미쓰 강, 우리 언니 둘이 일식집에 가, 업무상 피로를 풀 생각인데... 너도 가지 않겠니?”

언니 둘이 불러 주신다면, 저야 영광이지요? 끼이고 싶어요~ 언니~”

좋아~ 여 삼총사 세 명이, 오늘 단합대회 하는 거야~ 같이 나가자~”

앞서서 가는 언니들을 보니, 세련된 옷맵시에다 잘록한 허리에, 둥근 엉덩이가 참 매력적으로 보인다.

일식집의 룸에 앉아, 주안상이 모두 세팅되고 나서...

미쓰 강~ 우리 셋이 모인 때에는 정숙이라 부를게, 경희와 난 한 살 차이라, 서로 친구로 지내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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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1

♡♡연화♡♡님의 댓글

삼총사
핫^^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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