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다섯 미차운영자 아이디로 검색 2021.05.09 11:57 13,044 1 4 216891700% × 짧은 글주소 복사 복사하기 Note! '복사하기' 버튼을 클릭하면 내 컴퓨터 클립보드에 복사됩니다. 이전글 다음글 목록 본문 지금으로 10년전 즘?? 만났던 한여자.. 화류계.. 이미 생생한 섹스 장면은 이전 작품에서 다뤘죠.. 최근 살고 있는 곳 근처에서 만났어요.. 뭐 어차피 그 작품에서도 본명은 안 썼지만.. 지금은 그녀라고만 할께요...대학을 쉬고 있을떄 게임으로 만난 누님에게 소개 받은 그녀.. 그녀가 룸에 나간다는 것 돈을 벌기 위해서 이차를 뛰는 것 그런 것을 탓한적은 없었다.. 그저 내가 소개 해준 누님을 좋아했을 뿐.. 그리고 호기심에서 시작한 사랑이었던 것.. 그때 그녀의 손을 잡았다면 나는 지금의 정혼녀도 부산의 그녀도 만나지 못했을 것이다..아내를 위해 립스틱을 사러 들어간 한 화장품 매장엔 단아하게 차려입고 곱게 화장한 그녀가 앉아 있었다.. 나는 별로 변한게 없을까?? 왠지 모르게 당황해하는 모습.. 다시 떠오르는 기억.. 그녀였다.. 예전에 누님이 말했던 것이 기억난다.. 자기 가게에선 다들 결혼을 하거나 화장품 장사등으로 성공해 나간다고.. 과연 성공이라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과거를 잊고 잘 살아 간다고..그녀는 왠지 모를 홍조를 띄면서 꽤 큰 매장의 자기 직원의 눈치와 손님들 눈치를 살핀다.. 오랜만이네.. 거의 십년만인가.. 라는 물음에 그녀는 쑥스러운지 몸둘바를 몰라 한다.. 시간돼?? 라고 묻는다 나보다 한살 위의 그녀에게 나는 익숙한 반말을 쓰며.. 들릴듯 말듯 네.. 라는 그녀의 대답과 함께.. 나는 그녀를 앞서 나가자.. 그녀가 직원에게 뭐라 하곤 나를 따라 나선다.. 그녀에 대해 묻고 답하길 편하게 한두 블럭 떨어진 곳에 이층 카페로 향한다..나는 커피를 싫어한다.. 아니 뜨거운 커피를 싫어한다.. 그냥 음료에만 그렇다.. 다른 것은 뜨거운 것을 다 잘 먹는데 이상하게 커피만 그렇다.. 차가운 11월의 겨울인데.. 나는 쥬스를 시키고 그녀에겐 바닐라 향이 나는 커피를 시켜주었다.. 좋아보인다.. 라고 물으니 당신도요.. 라고 공손히 대답한다..결혼은 했니.. 라고 물으니.. 아니요.. 당신은.. 이라고 얼버무린다.. 했지.. 그녀의 얼굴에 근심이 내린다.. 아직도 나를 못잊었을까?? 그리 독하게 돌아섰는데도.. 왜 못했니..라고 물을뻔한 내 입술을 짖이기며 참고.. 이제 해야지 하니.. 모르겠단다.. 나 때문에 힘들었냐고 묻고 싶어도 엄두가 나지 않았다.그렇게 씁쓸한 입속을 달콤한 쥬스로 달래며.. 막상 할말이 없네.. 라고 말하자.. 그녀는 무언가 할 말이 많았으면서도 참는듯 했다.. 그렇게 침묵이 흐르다가 그녀는 입을 열어.. 다행히 결혼은 했네요라고 묻는다.. 이전 글에 썼는지 모르지만 그녀에겐 나에게 결혼은 어룰리지 않는다고 했던거 같다.. 그것을 기억했을까..나는 그녀에게 대답했다.. 오랜 악연에 사랑을 버리지 못했다고.. 나를 보라고.. 이제 추억은 잊으라고.. 그렇게 그녀의 손을 잡아주었다.. 눈물을 참았지만 눈시울이 붉어지는 것은 막을수 없었다. 그녀는 그렇게 십분정도 울었고 흐트러진 화장을 보이기 싫었는지 고개를 숙이고 잠시 나갔다가 화장을 고치고 들어왔다..우는 그녀를 안아주지 못하는 내 처지에 미안했다... 그저 손을 잡아 주었을 뿐인데 그녀는 뭔가 후련하다는 얼굴로 돌아왓고.. 그렇게 마저 차를 마신후.. 우리는 일어서 나는 집으로 그녀는 매장으로 향했다..그녀는 자신의 처지가 몸파는 여자여서일까?? 나에게 꽤 헌신적이었다.. 그저 얹혀 살고 잘생기지도 잘나지도 못했고 건강하지 못했던 내게 그리 헌신적이었을까?? 나는 몇달간 그녀와 살면서 그녀가 쉴때.. 데이트도 하고 그녀가 피곤하면 안마도 해주곤 했다.. 그녀가 주는 돈을 쓴적도 없었다. 나 또한 그리 형편이 나쁘지 않았기에.. 문자가 왔다.. 대학때부터 바뀌지 않았던 내 폰번호에.. 알려주지도 않았다.. 그녀 또한 반신반의 하며 남겨둔 전화번호에 문자를 넣었으리라..왜 자기가 준 돈을 쓰지 않았냐고.. 왜냐고.. 이제서야 기억난듯.. 나는 문자에 대답해주었다.. 니가 힘들게 번돈 내가 쓰기엔 내가 너에게 어떤 미래도 선물해 줄수 없었을 만큼 큰 절망속에 있었다고.. 그리고 몇분 후 다시 문자가 왔다.. 자기는 그런 절망이라도 받아 드릴수 있었다고.. 그럼 지금의 아내는 괜찮냐고 해왔다.. 나는 그 문자에 대답 할수 없었다.. 나는 그저 그녀에게 사랑했다고 그때 만큼은 그러나 어렸다고 했다.. 그녀는 이해했을까.. 잘살께요 행복하세요란 문자를 끝으로 연락이 오지 않았다..그렇게 나는 문자를 지웠다.. 추억속에 한켠에 넣어둔 채..나는 어리고 절망했던 과거속에서 여러 여자에게 상처룰 주고 받았다.. 지금의 나라면 그녀를 받아주었을까?? 아무 의미 없는 대답이다.. 나는 차를 가지고 있지 않다.. 아내는 가졌지만.. 그렇게 나는 택시를 타고 집으로 향했다.. 문득.. 아내에게 선물을 해주겠다고 생각했던 것이 기억났지만 그것을 사러 가기엔 기분이 내키지 않았다.. 그렇다고 기념일이나 특별한 날이 아니니깐.. 나는 가끔 아내에게 선물을 하곤 한다.. 그때마다 아내는 이상하다는 듯이 바람폈냐며 농담을 하곤 하지만..나는 집으로가니 먼저 퇴근한 아내가 나를 반가히 맞는다.. 그러다가.. 내가 기분이 좋지 않은 것을 알아챈 것일까?? 무슨일 있어요 라고 묻는 아내에게 아니야.. 그냥 날씨따라 우울하네.. 와인한잔 할까.. 하며 친구가 유럽 여행가서 선물로 사온 와인을 딴다.. 난 집에서 술을 거의 하지 않기에 아내가 이상하다며 타박을 준다..아무런 안주없이 와인을 반즘 채우고 잔을 마주치며 마신다.. 그렇게 할아버지들의 억지 약속에 감사히 여긴다..지금 생각해보면 할아버지의 약속도 장인어른의 유언도... 장모님의 기다림도 그 무엇도 아닌 아내의 어릴적 순진한 사랑에 나는 사랑을 느껴서 결혼을 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스물다섯의 절망한 어린 나에게 말한다.. 너는 정말 못난 놈이었다고.. 4 로그인 후 평가 가능합니다. 댓글목록 1 말이랑님의 댓글 말이랑 아이디로 검색 2022.09.08 18:49 아픈 기억이 날때가 있죠 0 아픈 기억이 날때가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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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랑님의 댓글
아픈 기억이 날때가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