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

유혹의 교정 <뜨거운 여름날> 2

2021.05.16 14:50 12,780 1

본문

                                       야한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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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이미 한차례의 열풍이 지나갔지만 둘은 아직도 만족하지 못한채 서로
를 부여잡고 있었다. 그녀는 작아진 그의 성기를 조심해서 마찰하기 시
작했다. 사정을 하고 난 후 대단히 민감해져 있기 때문에 거칠은 애무
는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온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이번엔 그를
자리에 눕혔다. 이미 자리위엔 그들의 격렬한 동작으로 그냥 모래바닥
과 다를 바가 없었다.

그녀는 그의 가슴에 주저않아 자신의 음부를 마찰시키면서 그의 성기
를 애무하기 시작했다. 까슬까슬한 그리고 서로의 애액으로 미끄럽기도
한 묘한 자극이 가해지자 이내 그의 성기는 힘을 되찾아 가고 있었다.
도도하게 일어서기 시작하는 그의 성기를 보자 그녀는 참을수 없는 기
분이 되었다. 상체를 숙이고 그의 성기를 살짝 맛보았다. 귀두에 조그
만 틈에서 맑은 액체가 새어나오자 지체없이 그것을 핥아먹었다. 그리
고는 천천히 그의 상징을 입속에 넣기 시작했다.

" 허억... 헉..... 으윽... "

준현은 그 느낌에 까무러칠 뻔 했다. 물론 성기를 빠는 모습을 포르
노에서 보기는 했지만 그건 포르노에서나 하는 것인줄 알았다. 선생님
이 자신에게 그런 서어비스를 해 줄 지는 몰랐었다. 하복부에 다시금
가해지는 자극에 그의 눈은 다시 욕정으로 물들어갔다. 자신의 가슴위
에서 일렁이는 탐스러운 둔부가 마치 백도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는
머리를 일으켜 그녀의 엉덩이를 한입 베어 물었다. 약간 짠듯한 맛이
입안에 감돌았다. 성선생은 그의 애무에 자극을 받은듯 입안을 가득 채
우고 있는 그의 성기를 더욱 열심히 빨았다.

" 웅... 흐읍..... 우웅...앙...... "
" 허억.... "

그녀가 목구멍까지 자신의 성기를 집어넣자 그는 그녀의 머리를 잡아
더 눌러갔다. 그녀는 숨쉬기가 힘들었지만, 그보다는 자신의 욕망이 더
급했다. 천천히 그의 성기를 뽑아갔다. 혀끝으로 살짝 귀두를 간지르기
도 하고, 혀를 돌려가며 애무하기도 했다. 그의 성기는 그녀가 자극을
줄때 마다 벌떡거리며 살아있는 생명임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었다. 그
의 육체가 몸부림을 침에따라 유방이 밀리고 일그러지며 강렬한 쾌감을
전해주고 있었다. 그는 그녀의 공격에 보복하기로 했다. 한없이 음수
를 뿜어내고 있는 그녀의 보지가 보였다. 그녀의 보지는 연신 움찔거리
며 그의 손가락을 유혹하고 있었다. 오른손으로 그녀의 보지를 벌려갔
다.

" 하윽... "

그의 격렬함에 그녀는 고통인지 기쁨인지를 구분할 수 없는 비명을
질렀다. 아마 둘 다일 것이다. 계속해서 손가락 두개를 고추새워 그녀
의 보지를 쑤시기 시작했다. 바로 눈앞에서 그녀의 보지살은 그의 손가
락을 휘감고 수축하기 시작했다. 다른 한 손으로는 그녀의 소음순를 활
짝 벌리고 있었기 때문에 손가락을 피스톤 운동 시킬때마다 그녀의 보
지살이 밀려들어갔다 나왔다 하는 모습을 잘 볼수 있었다. 그녀의 보지
에서는 사랑의 꿀물이 흘러나와 그의 손을 적시다가 그의 얼굴로 떨어
지곤 했다. 그는 자신의 입가에 떨어진 보짓물을 혀로 핥아 보았다. 시
큼하기도 하면서 맛이 묘했다. 그는 그녀의 소음순 사이로 수줍은듯이
고개를 내밀고 있는 그녀의 클리토리스를 발견하였다. 물론 그는 그것
이 무엇인지는 알지 못했다. 그녀의 애액이 잔뜩 묻은 손가락으로 그는
살짝 그것을 집어보았다.

" 아아악... "

그녀는 자신의 성기에 갑자기 가해진 자극에 견디지 못하고 순간 다
리에 힘이 풀려버렸다. 그가 애무하기 좋도록 적당히 치켜들었던 엉덩
이가 밑으로 떨어져 내렸다. 자연히 그녀의 보지가 그의 입에 닿는 형
태가 되었다. 그의 뜨거운 입김이 하복부에 닿자 그녀는 자신도 모를
두려움과 희열에 몸을 떨었다. 그는 자신의 입안 가득히 밀려드는 그녀
의 애액을 빨아먹었다. 그리고 그의 혀는 새로운 미지의 동굴을 찾아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의 혀는 영사처럼 그녀의 동굴로 헤집고 들어갔
다. 그의 혀는 소음순 속에 숨어있는 음핵을 찾아 연신 자극을 주었다.
그때마다 그녀의 육체가 거칠게 흔들렸으며 그녀의 큰 유방은 그의 복
부를 압박했다.

" 허억... 그래 거기야... 좀더... 앗... 아흐윽... "
" 흡... 쩝... 으흑... "
" 앙... 기분이 이상해져... 나올것 같아... "

그가 혀를 놀림에 따라 그녀는 '할것같다'느니 '나와요'를 연발하고
있었다. 혀를 움직이면 움질일 수록 보지가 한껏 조여대는 느낌에 그또
한 거의 미칠지경이었다. 그녀는 강렬한 자극에 버려두었던 그의 남성
을 다시금 쥐어갔다. 하복부에서 점차 일렁이는 스멀거림이 쾌락의 파
도를 타고 그녀의 육체를 일렁거리게 했다. 그녀는 망각의 바다에 빠져
있었으며 손에 잡히는 것은 불처럼 달구어진 그의 남성뿐이었다. 그녀
는 그 뜨거움에 다시한번 떨었다.

" 어허엉... 아웅..... "

쑤걱쑤걱... 쩝쩝......

둘의 혀는 각기 다른 곳에서 서로 영적으로 교감하듯 맹렬하게 움직
이고 있었다. 그는 한손을 내리뻗어 그녀의 거대한 유방을 잡아갔다.
매끄러운 살결에 모래가 조금 섞여서 있었지만, 그런건 중요하지 않았
다. 아랫도리에서 쾌락의 스멀거림이 번져옴에따라 그는 더욱 거세게
그녀의 유방을 쥐어갔다. 이미 헐고 궅어진 유방은 그의 손길을 피해
이리저리 도망치려했다. 그러나 준현의 손은 성선생의 유방을 끝까지
쫒아가서 일그러트렸으며 유두를 비틀곤 했다. 한손에 다 잡히지 않는
그녀의 유방을 꽉 쥘때면 유방은 그의 손가락 사이로 터질듯이 흔들렸
다. 그녀는 그의 거친 애무에 힘이 빠져버린 두다리로 힘겹게 몸을 일
으켰다.

" 왜...... "

그는 왜 그녀가 갑자기 일어났는지 몰랐다.



7

" 그대로 누워 있어 ... 이젠 내가 위에서 할께... " 그녀는 삽입장면이 잘
보이도록 한쪽 다리를 세운 채 자신의 음부를 그의 남성에 가져갔다. 마치 소변을
누려는 듯이 엉거주춤한 자세로 그의 귀두를 슬쩍 자신의 보지에 문질렀다. 그녀의
애액이 그의 성기를 따라 주르륵 흘러내렸다. 그녀는 마치 종교의식을 거행하듯
조심해서 그의 성기를 자신에 보지에 담아갔다. 아주 천천히... " 허억... " " 음....
아앗...... " 그는 자신의 성기를 압박해오는 긴축감에 몸을 떨었다. 그녀도
아랫도리가 채워지는 충만감을 만끽하며 그의 남성을 뿌리까지 받아들였다. 그녀는
서서히 허리를 상하로 흔들었다. 그는 위아래로 몸을 흔들며 쾌락에 떠는 그녀의
허리를 잡아갔다. 그리고 그녀가 만드는 쾌락의 율동에 맞추어 자신도 욕정의 춤을
추기 시작했다. 퍽... 퍽... 쑤걱... 그녀가 몸을 흔듦에 따라 살과 살이 맞부딪혀
괴상한 소리가 났다. 그는 눈을 부릅뜨고 자신의 성기가 그녀의 중심 안으로 사라졌다
다시 나타나곤 하는 모습을 바라보았다. " 어흐응... 하아... 앙...... " " 흐윽...
기분이... 좋아져요...... 컥... " " 앗... 보지가 찢어지는 것 같아... 커요... 너무
지독해... 학 " 그녀는 거칠게 움직이는 그녀의 엉덩이를 쥐었다. 매끄럽고 풍만한
그녀의 엉덩이는 땀으로 번들거리고 있었다. 그녀는 상체를 기울여 그가 애무하는데
쉽도록 했다. 그는 그녀의 유방을 쥐어보았다. 뭉클...... 단단히 굳은 그녀의 유방은
비록 컸지만 전혀 쳐지는 감이 없었다. 그는 그녀의 유방을 먹고 싶었다. 그는 상체를
세워 그녀의 유방을 탐닉했다. 어린애처럼 그녀의 유두를 빨아보았다. 그녀의
한쪽유방은 입이 또 다른 쪽은 손가락이 점령하고 마음껏 유린을 하고 있었다. 그는
혀끝으로 그녀의 유두를 살살 돌리며 애무하다가 살짝 깨물어주기도 했다. 그녀의
유방을 한 움큼 베어 물자 그녀는 고통인지 희열인지를 분간 못할 신음을 질러댔다. "
아흑... 아파...... 허억... 더...... 좀 더 세게... " 어느새 그들의 체위가 바뀌어
있었다. 그는 않은 채로 그녀의 허리를 부여잡고 하체를 흔들고 있었으며, 그녀는
그의 허벅지에 걸터앉아 열심히 십 을 박아대고 있었다. 그녀는 그의 목에 영사처럼 두
팔을 감고 둘은 서로의 타액을 주고받기에 여념이 없었다. 그녀는 유방에서, 자신의
자궁에서 그리고 입을 통해 그를 소유해 갔다. 아니, 누가 누구를 가지고 있는 것인지
알 수 없었다. " 더 세게... 허리를... 탁탁 쳐봐... 핫... 아앙... " 그녀는 허리를
둥글게 원운동을 시켰다. 그는 그녀의 허리를 잡고 아래에서 위로 세차게 박아갔다.
그의 큰 자지가 그녀의 자궁입구에 까지 이르는 것 같았다. 질벽을 통해 전해지는
충만감에 그녀는 온 몸을 떨었다. 그의 성기가 그녀의 깊은 곳을 쑤시고 들어올
때마다 그녀의 보지 살이 벌어지며 그의 은밀한 곳에 큰 쾌락의 파도를 전해주고
있었다. " 아악... 싸요... 허엉. 쌀 것 같아. 더 빨리... " " 허흐윽... 컥.... " "
할 것 같아... 미안해요... 어엉... 너무해... 하윽 " 그녀는 오르가즘을 느끼고
있었다. 그녀의 자궁입구에서 세차게 애액이 뿜어져 나왔다. 이미 애무만으로
한차례의 절정을 경험했기 때문에 두 번째의 절정이 빨리 왔다. 그녀는 세차게 몸을
경직시키며 몇 번이고 보지를 강하게 수축시켰다. 그녀의 허벅지는 세찬 경련을
일으키며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그는 그녀의 질이 그의 성기를 강하게 조여오는 것을
느꼈다. 절정의 파도가 지나고 그녀는 아직 건재한 그의 남성을 느꼈다. 하지만, 두
번의 절정으로 이미 정신이 없는 상태였다. 그는 축 늘어진 그녀의 몸을 엎드리게
했다. 그녀는 희멀건 둔부를 하늘높이 든 채로 엎드렸다. 그는 그녀의 뒤로 돌아가서
그녀의 보지를 자극했다. 삽입이 그리 쉬울 것 만 같지는 않았다. 그는 한 손으로
그녀의 엉덩이를 부여잡고 한 손으로는 그의 자지를 인도했다. 그녀는 하복부에
새로이 느껴지는 충격에 눈이 멀 지경이었다. " 흑... 아앙... 그만... 싫어... "
그녀는 이제 누워서 쉬고 싶었다. 그러나 그의 성욕이 그녀를 그냥 놔두지 않았다.
그는 거세게 그녀의 몸안으로 진입했다. 그녀의 성기는 저항을 했지만, 무시하고
강하게 쑤셔 들어갔다. " 헛... 아흑... 좋아... 너무해요...... " 그녀는 방금
경험했던 오르가즘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그는 자신의 성기가 그녀의
보지에 꽂히는 것을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었다. 그녀의 보지가 움찔할 때마다 조그만
뒷구멍도 따라서 조여졌다. 그는 자신의 상체를 그녀에게 기댔다. 한 손으로는 그녀의
유방을 애무하면서 다른 한 손으로는 그녀의 음부를 자극했다. 그녀는 다시금
밀려오는 미증유의 쾌락에 눈을 까뒤집었다. 그의 세찬 피스톤 운동을 보지를
일렁이며 맞부딪혀 갔다. " 허억... 어때요 ? " " 아앙... 너무해... 너무 크고
단단해... " " 허리를 좀 더 움직여 봐요... " " 학... 더 이상은... 보지가 찢어지는
것 같아... " 그가 깊이 삽입을 할 때마다 성기가 자신의 목구멍에까지 일렁이는 것
같았다. 그녀는 세차게 몸을 떨며 그의 남성을 자신의 깊은 곳까지 받아들였다. "
허억 ... 컥... 싸요... 좆물이 나오려고 해요. " " 나도 쌀 거야... 조금만 더...
아앙... " " 나와요... 싸요... 흐윽... 컥... 컥 " " 아아악..... 깍... 흐윽...
끅... 허어엉 " 그는 자신의 성기를 그녀의 질 깊은 곳에 쑤셔 박고는 몇 번이고
하복부를 수축시켰다. 그녀는 질 안에 강력한 분출을 느꼈다. 세찬 물줄기가 그녀의
자궁으로부터 흘러나왔다. 그는 눈앞에 수십 개의 별이 부서지는 것을 느꼈다. 그녀도
세상이 노랗게 보이면서 정신이 희미해져갔다.



제 2 부 위험한 욕망
1
준현은 함수론책을 덮었다. 그 또래의 다른 아이들이라면 아직 미적
분이나 뒤적이고 있을 터였지만 그가 다니고 있는 한솔고등학교에서는
일반대학교 수학과에서나 봄직한 전공서적을 보아야 겨우 따라갈 수가
있었다. 며칠전 첫경험이후에 그는 자기자신에 대해 상당한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 그일이 머리에 남아있어 생활이 약간 산만해진 것 같
은 느낌이 들었지만 그렇다고 학업에 지장이 있을 정도는 아니었다. 그
는 창가로 가서 커튼을 걷고 밤하늘을 바라보았다. 다른 아이들의 신경
이 거슬리지 않게 창문을 조용히 열었다. 낮의 더위를 삭혀줄 만한 밤
바람의 느낌이 좋았다. 문득 창밖을 내다보니 두 남녀가 어깨를 나란히
하고 걷는 모습이 보였다. 자세히 바라보니 바로 민석이었다.

' 흠... 한밤중의 데이트라... 짜식 좋은 시절이구만. '

그의 학교에서는 선배들의 연애담이 대를 이어서 전해져오고 있었다.
그렇지만, 대부분은 사실과는 관련없는 이야기였고 또 학교측에서도 남
녀가 사귀는 것을 호락호락 봐 넘겨주지 않고 있었다. 조금이라도 이상
한 낌새만 보이면 즉각 처벌이 가해졌다. 은근히 민석이 걱정되기도 했
다. 만얀 저런 장면을 사감한테 들킨다면... 분명히 근신감이었다. 민
석은 화단에 걸터앉아 있었고 여자아이가 무엇인가를 열심히 말하고 있
었다. 차차 여자아이의 음조가 높아져갔다. 화를 내고 있는 것 같았다.
민석이 뭐라고 한마디 대꾸를 하자 그녀는 두손으로 얼굴을 가린채 뛰
어갔다. 우는 듯 했다. 민석은 잠깐 달아나는 그녀를 물끄러미 바라보
더니 곧 일어섰다. 준현은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 다시 창문을 닫고 커
튼을 내렸다.

' 똑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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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크 소리가 들리더니 민석이 들어왔다. 책상머리에 불을 밝히고 열

심히 책을 보고있는 다른아이들에게 잠깐 시선을 주더니 준현에게 나오
라는 손짓을 했다.

" 무슨일이야 ? 집에 안갔어 ? "

민석은 기숙사에서 생활을 하지않고 통학을 했었다. 그렇다고 집에서
다니는 것은 아니었고 학교 주변에 야에 집을 하나 마련해서 혼자서 생
활하고 있었다.

" 으구... 피곤타... 날씨는 후덥지근하고... "

민석은 딴 청을 피웠다.

" 그애 누구야 ? 아까 창문을 통해서 봤어. "

민석은 이 말에 나를 잠깐 흘겨보더니 미소를 지었다. 그의 긴 머리
카락이 바람에 날려 매우 매혹적으로 보였다.

" 음, 좀 귀챃게 쫒아다니는 애가 있어서... "
" 누군데 "
" 1 학년앤데 아마 너도아나 ? 이 미란이라고... 개네 아빠가 좀
유명하지 이종찬이라고 국회의원인가 ? 아버지하나 잘 만나가지고. "

학교가 이름을 날리다 보니 여기저기에서 들어오는 입김도 거세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시험을 치루고 들어오지만 몇몇 정계의 실력자나 재
벌의 자녀들은 어떻게 뒷구멍을 통해서 들어왔다. 그런 케이스로 들어
온 아이들은 대부분 제대로 학과를 쫒아오지 못했지만 큰 사고만 저지
르지 않는한 적당히 성적을 조작해서 중간쯤으로 졸업을 시켜주고 있었
다. 그 수가 많다면 별문제이지만 그렇지도 않고 또 그런애들이 간간히
있음으로해서 다른 아이들은 새로운 자극을 받곤했다. 즉 성공에대한
욕망이 바로 그것이었다. 그들은 그런 아이들을 'Syisoo(사이수)'라고
부르곤 했다. 'Silver Spoon'의 줄임말로써 '좋은 가문'을 뜻하는 말이
었지만, '실버'를 '사이비'로 고쳐서 붙인 말 이었다.

# 참고 : He was born with silver spoon in his mouth
[ 부유한/좋은 가문에서 태어나다. ]

" 난 이학교가 싫어... 어떻게 들어오긴 했지만... 그런데 그네들
은 이곳이 그렇게 좋을까 ? 하긴 자기가 좋아서 들어온 놈은 하나도 없
지만... "
" ...... "

그는 자기자신에 대한 얘기는 거의 하지 않았다. 몇번인가 아버지가
밉다는 식의 이야기나 학교 다니기가 싫다는 말을 하곤 했다. 이번도
역시 마찬가지였다.

" 그런 말 할라고 한게 아닌데... 다음주에 연휴가 있쟎아. "
" 그래. 근데 ? "
" 같이 부산에나 갔다 오자고. 요즘 답답한게 미칠 것만 같아. "
" 집에 안가보고 ? "
" 머리아픈 소리하지마. 머리만 아파. "

항상 그들은 함께 생활했다. 민석은 비밀스러운 구석이 많았지만 그
래도 그런 민석이 편하게 의지할 수 있는 건 준현뿐이었다. 활달한 성
격으로 여러 아이들이 그를 흠모하긴 했지만 그런 그를 볼때마다 느끼
는 것은 어쩐지 무대위의 광대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들은 다음주에
바다를 구경하기로 약속했다. 그리고 민석은 자기집으로 돌아갔다. 그
는 곧 자기 방으로 들어가려다가 마음을 바꾸어서 학교 뒷산으로 올라
갔다. 마음이 편치 못할때 흔히 찾아가곤 하던 곳이었다.

아무런 생각도없이 오솔길을 걷고있을때 어디선가 인기척이 느껴졌
다. 길 저쪽에 만들어져있는 벤치에서였다. 발걸음을 멈추고 살펴보았
다. 바로 미란이였다. 그냥 돌아갈까 하다가 그녀의 움직임이 이상한것
같아 살펴보았다. 언듯 보면 그냥 벤치에 기대어 생각에 잠긴듯했으나
자세히 보니 그녀의 허리가 조금씩 흔들리고 있었다. 스커트가 살짝 걷
어올려진채로 왼손이 그 안에서 조금씩 움직이고 있었다. 그제서야 그
는 그녀가 자위를 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조금씩이나마 그녀의 신
음소리도 들려왔다.

" 으... 음... 하아... "

그는 갑자기 몸이 굳어진채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아찔한 느낌이 전
신을 타고 흘렀다. 그러면서 쾌락의 잔기억들이 그의 뇌리를 스쳐지나
갔다. 그녀의 움직임은 점점 격렬해 지고 있었다. 그는 성현숙선생의
비밀스런 곳을 애무하던 장면을 떠 올렸다. 그녀의 질이 조이는 느낌이
다시금 손끝을 타고 전해지는 듯 했다.

" 핫... 아앗... 흐음...... "

그는 조금 더 자세히 보기위해 머리를 들었다. 그때 그가 밟고있던
나무가지가 부러졌다.

" 바삭.... 툭... "



2

일순 그녀의 움직임이 멎었다. '제기랄' 이렇게 된 이상 못본척 하고
지나갈 수 밖엔 없었다. 그는 천천히 발걸음을 옮겨 그녀에게로 다가갔
다. 그리고 힐끗 그녀를 훓어보곤 그냥 지나가려했다.

" 준현오빠 "

일순 그는 몸을 움찔했다. 그녀가 자신의 이름을 알아주다니 신기하
기도 했다. 그는 그녀에게로 시선을 보냈다.

" 준현오빠 맞지요 ? "
" 음... 그런데... 누구지 ?"

민석을 통해서 미란이와도 안면이 있었다. 그런데도 그는 모른척했
다.

" 이미란이요. 1학년 3반의... "

그는 어쩐지 기분이 찜찜해서 모른척 지나가고 싶었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그녀가 그를 잡고 놓아주지를 않았다. 이미 그녀의 옷차림새
는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말쑥히 정리되어 있었다.

" 오빠 근데 웬일이세요 ? "
" 음 산책좀 하느라고... "
" 그래요 ? 그럼 잘됐네요. 저도 무척 심심하던 참인데 같이 앉아
서 얘기나 해요. "

그는 차마 거절을 하지 못하고 자리에 앉았다. 미란이는 아주 활달한
성격의 아이였다. 그나마 '사이수'치고는 학교생활을 열심히 하는 아이
였다. 미술에 관심이 많아서 미대를 갈 생각이라고 말했었다. 이런 저
런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주고 받았다기 보다는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
주는 것이라 해야 옳았다. 그는 그런 그녀의 말을 건성으로 듣고 있었
다. 성선생과의 첫경험이후 여자를 대하는 그의 태도가 바뀌었다.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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