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

모자정

2021.05.12 11:48 32,917 3

본문

                            늘씬한 몸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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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수유


第 一 章

십년전 부친(父親)은 나의 생모(生母)와 이혼을 하고 현재의 후모(後母)와 재혼을 했다. 나의 친엄
마는 이혼을 한 후 부계사회적 법률(父系社會的法律)로 인해 나에 대한 감호권(監護權)을 쟁취하
지 못했다. 나는 부친에게 속하게 되었는데 부친은 극단패도적인 대남인주의(大男人主義) 사상가
로 십년동안 전혀 엄마와 나를 만나지 못하게 한 것이었다.

최근 부친이 중풍으로 병원에 입원하게 되어서야 나는 새엄마에게 친엄마를 만날 수 있게 해달라
고 간청할 수 있었다. 새엄마는 한마디로 거절을 하는 것이었다. 새엄마와 내가 친밀한 사이를 유
지해 온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더 이상 조를 수가 없었다.

나는 계속해서 다른 친척의 선을 통해 뛰어다닌 끝에 마침내 친엄마와 전화 하는데 성공할 수 있
었다. 전화상의 엄마의 목소리는 상당히 격동되는 듯 떨리고 있었다.

「소준(小俊)! 너… 너 정말이니? 너무…너무 기쁘구나… 」

엄마는 목이 메이는 듯 했다. 나와 엄마는 너무나 오랬동안 서로를 보지 못했었다. 비록 아주 어
릴 때 헤어진 것은 아니지만 십년의 시간은 매우 긴 시간이었다. 내게 엄마에 대한 인상은 이미
희미해져 있었다. 다만 마음속 깊이 남아있는 그녀에 대한 인상은 매우 고아(高雅)하고 미려(美
麗)한 여인이었다는 것이다.

엄마의 사는 곳을 물어 다음날 저녁 엄마의 집에서 서로 만나기로 약속을 정했다.

다음 날 낮 무렵에 나는 엄마와의 상견례(當見面禮)에 대한 예물(禮物)을 사려고 시내 백화점(百
貨公司)으로 갔다.

나는 무엇을 사는 것이 좋을지 망설여져 백화점 안의 에스칼레이터에 기대어 이리저리 둘러보고
있었다. 한 층 한 층을 지나 삼층(三樓)에 도달했을 때 나의 시선은 한 미려한 여인에게 흡인되어
졌다. 그녀는 나의 윗쪽에 위치해 있었는데 사층 에스칼레이터에 기대어 서있었다. 나는 앞으로
나아갈 수가 없었으므로 그녀의 배후에서 그녀의 요조숙녀와 같은 미태를 자세히 볼 요량으로 그
녀를 따라갔다. 에스칼레이터에 기대어 선 채 유유히 그녀의 미려한 육체를 감싸고 있는 옷을 자
세히 관찰해갔다.

풍만한 둔부(臀部)를 짧은 백색치마가 감싸고 있었는데 팽팽한 둔부를 따라 그녀의 삼각팬티의
선조(線條)를 볼 수가 있었다. 실감에 따라 그녀는 매우 작고 가냘픈 팬티를 입고 있다는 것을 알
수가 있었다. 내가 따라가고 있는 각도에 따라 그녀의 치마속 풍광(風光)마저 보이는 것이었다.

오 층에 도착했을 때 갑자기 그녀의 발 뒤꿈치가 에스컬레이터 부분에 걸리는 바람에 넘어져 버
렸다. 나는 즉시 앞으로 나아가 그녀에게 다가가 부축을 해주었다.

이 때 나는 그녀의 용모를 자세히 볼 수가 있었다. 비록 놀래서 파랗게 질린 얼굴을 하고 있었지
만 성숙미가 물씬 풍기는 미려한 용모의 여인이었다.

「소저(小姐), 괜찮아요? 」

나는 한 손은 그녀의 등에 한 손은 그녀의 둔부를 받치며 물었다.

「하…… 나는……죽는줄… 나…… 」

「다치신데 없어요? 」

「음…… 괜찮…… 괜찮아요… 고마워요……선생(先生)… 부축해줘서…… 어멋! 」

「무슨일이예요? 」

나는 다시 그녀를 잡으며 물었다.

「아니…… 아까 넘어질 때… 아…… 내 신발끈이 끊어진 것 같애요! 」

나는 그녀의 오른쪽 다리의 홍색 신발 끈이 끊어져 에스칼레이터 속으로 말려들어간 것을 볼 수
있었다.

「큰일났네… 어떻게 하나? 」

「제 생각에는 먼저 밑에 층으로 내려가 신발을 새로 사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맨 밑에층에서
신발점을 본 것 같아요…… 」

「그게 좋겠네요… 하윽! 」

「무슨 일이예요? 」

나는 그녀를 부축하며 시선을 밑으로 내려 그녀의 다리를 바라다 보았다.

「아… 소저(小姐)! 발을 삔 것 같네요… 한번 일어나봐요… 음! 아무래도 저한테 집 전화번호를
알려주셔야 할 것 같네요. 제가 전화해서 식구들한테 데리러 오라고 해야겠어요… 」

「나…… 나는 혼자 살아요. 선생(先生). 나…… 나는 어찌해야 좋을줄 모르겠네요. 혹시 죄송하지
만 저를 집까지 부축해 데려다 줄 시간이 있으시면…… 」

「그건…… 음! 좋아요… 하지만 제가 먼저 뭘 좀 사야되니까… 밑에 층에서 물건 좀 사가지고
금방 돌아올께요… 」

그녀가 고개를 끄덕이는 것을 본 후, 나는 최대한의 속력으로 밑으로 내려가 이층의 숙녀복(女裝
部) 코너로 달려갔다. 대충 눈으로 이것 저것을 살펴나갔다. 그래 저것이 좋겠다… 결정을 한 후
나는 포장을 받아들자마자 다시 오층으로 날듯이 뛰어갔다.

「선생(先生), 정말 번거롭게 해서… 너무 죄송스러워요. 」

그녀는 한숨을 내쉬며 거듭 미안한 표정을 지었다.

「그런 말씀 마세요… 자 이제 가죠…! 」

나는 그녀의 손을 나의 목에 휘감게하고는 그녀를 부축하며 아래층으로 내려왔다. 그녀의 육체에
서 풍겨나오는 요염한 향기가 나의 전신을 휘감아 오고 있었다. 나는 시선을 내려 그녀의 가슴을
내려다보았다. 아! 그녀의 풍만하게 봉긋 솟아오른 가슴의 형태를 확인하며 안쪽의 분홍색 브라를
힐끗 훔쳐볼 수 있었다.


그녀의 집으로 가는 차안이었다.

「저거… 여자친구에게 줄것인가요… 」

「예?… 무슨… 아! 아니요. 어머님께 드릴거예요. 」

나는 손을 내저으며 말했다.

「훗! 거짓말! 」

그녀는 일순 웃음을 흘렸다.

「지… 진짜예요…! 」

「다왔어요…! 저기예요. 」

이때 어느 큰 집 전면을 가리키며 그녀가 말했다. 나는 다시 그녀를 부축하여 집안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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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히 앉아있어요. 차(茶)를 좀 내올께요… 」


일어나던 그녀는 곧 다리의 통증 때문에 얼굴을 찌푸렸다.

「아… 됐어요. 아직 걷는데 좀 무리가 있을 것 같네요. 주방에 음료수가 있죠? 」

그녀의 대답도 듣지 않은 채 나는 주방으로 가서 음료수(米酒)를 가져왔다.

「제가 다리를 좀 볼께요… 」

그녀는 순종적으로 늘씬한 다리를 쳐들어 올렸다.

「안되겠어요. 먼저 이 스타킹을 좀 벗으셔야겠네요. 」

「 음……」

그녀는 미소를 지으며 일어섰다.

「좋아요! 」


「방으로 가서 벗고 올께요! 」

「보지 않을께요. 다…… 다리가 불편한데 방까지 가시겠어요? 」

「그건… 음… 좋아요! 」

내가 그녀로부터 돌아앉아 고개를 돌렸을 때 전면에 커다란 거울이 걸려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거울 속으로 그녀가 치마를 들어올려 허리까지 걷어 올리고 있는 광경이 눈에 들어왔다. 세상에!
홍색의 반투명한 실크로 만든 앙증맞은 삼각팬티가 내 눈안으로 뛰어 들어왔다.


「괜찮죠… 」

「당신은 정말 좋은 사람이네요… 당신과 나이가 비슷한 내 아들같은 생각이 드네요… 」

내가 그녀의 다리를 주무르고 있을 때 그녀가 말을 하는 것이었다.

「농담하지 마세요! 당신은 아무리 봐줘도 삼십 전후로 밖에 안보이는데요… 」

이 순간 내 마음 속에는 어떤 예감같은 것이 떠오르고 있었다.

「훗…… 듣기 싫지는 않지만… 농담이 아니예요. 나는 금년 삼십구세예요. 」

내 머리에 일순 어떤 생각이 스쳐지나갔다. 어… 어떻게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단 말인가?

그순간 나는 흘낏 테이블 위에 있는 전화를 바라보았다. 벼락이 굉음을 울리며 내 뇌리를 스쳐
지나갔다. 그 상단에 써있는 이름은 분명 엄마의 이름이었다. 저기 적혀있는 주소는 엄마가 나에
게 알려준 바로 그 주소가 아닌가……?

「무… 무슨 일이예요? 」

나는 흠칫 정신을 되돌렸다. 정녕 내 눈앞에 있는 이 미녀가 바로 나의 엄마였던 것이다. 이 사실
을 그녀에게 말해주어야 할것인가? 아니다. 잠시동안 가만히 두자. 내 마음속의 춘몽(春夢)은 일
순 냉수를 흠씬 맞은듯 가라앉았다. 그리고 나는 주의를 현실로 돌렸다.

「아… 아무 일도 아니예요. 잠시 천상에서 내려온 듯한 당신의 자태를 생각했었어요. 너무 아름
다우세요. 그리고…… 」

「음… 정말 듣기 좋게 말을 잘하네요… 당신은… 」

「제…… 제 말은 진정이예요. 당신은…… 정말 아름다워요. 」

「아이…… 당신은 정말 제얼굴을 빨개지게 만드네요. 」

그녀는 얼굴을 붉게 물들이며 고소를 지었다. 세상에! 나는 마음이 울렁이는 것을 느꼈다. 살짝
눈을 흘기는 그 요염한 모습에 나는 나의 엄마에게 빠져드는 자신을 느끼고 있었다.

「다리는 괜찮아요… 어때요? 」

「이제 괜찮은 것 같아요. 정말 고마워요. 」

「별… 별말을요… 다행이네요! 」

「저… 음… 아직 당신 이름을 모르네요. 나는 소유(小柔)라고해요. 」

「제 이름은… 그건 비밀이예요. 다시 한 번 이곳에 올 때 그 때 밝힐께요… 」

「당신은…… 정말 다시 여기에 올건가요? 나는…… 」

그녀는 나를 문앞에서 배웅하며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소유(小柔)! 약속할께요. 」

나는 진정으로 대답했다.

「고마워요. 」

그녀는 돌연 발뒷꿈치를 들며 내이마에 재빨리 입맞춤을 했다. 나는 그녀의 눈가가 미미하게 떨
리는 것을 보았다. 아… 엄마……!

나는 잠시 멈칫한 후 그녀의 눈을 똑바로 응시했다. 그녀도 나의 두 눈을 응시하고 있었다. 우리
두 사람의 눈 속에는 어떤 뜨거운 감정이 흐르고 있었다. 나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앞으로 다가
가 그녀를 껴안았다. 그리고는 내입술을 그녀의 입술 위로 포개어갔다.

그녀는 약간 망설이는 듯 하다 잠시후 순종적으로 나의 혀를 빨아왔다.

「음…… 당신… 어떻… 우리… 우리는 이러면 안되…… 나는…… 」

나는 재차 그녀의 입술을 덮어 그녀의 말을 막았다.


잠시후, 나는 그녀의 허리를 감은 채 거실 소파로 돌아와 앉아있었다.

「나…… 나는 어찌해야….할 지… 모르겠어… 처음 당신을 보았을 때 너무… 너무 친밀한 감정
이…… 마치 내… 내…… 」

「그래요…? 내가 당신의 친인(親人)과 같단 말이죠…? 내가 당신의 누구인 것 같애요? 」

「그건… 나의… 나의… 마치 내 친아들과 같은…… 나는… 」

여기까지 말을 잇던 그녀는 갑자기 나의 눈을 뚫어지게 응시했다. 무엇인가를 생각한 듯 했다.

「정말… 진정으로 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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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약간 흥분되어감을 느끼며 말했다. 그녀는 돌연 나의 말을 막아왔다.


「누… 누군지 알겠어. 당신은 소준(小俊)! 맞죠? 나의 아들. 세상에… 어떻게? 」

그녀의 두 눈에서 눈물이 흐르기 시작했다.

「너… 너는 이미 알고 있었지? 어… 어떻게…? 」

「……나…… 나는 저기 탁자 위 전화에 있는 엄마의 이름을 보고… 알았어요! 」

「아… 하느님! 이런 일이… 어떻게…… 이런 착오가… 이런… 잘못된…… 」

그녀의 말을 들으며 나는 속으로 약간의 실망감을 금할길이 없었다.


며칠 후, 나는 새엄마에게 통보를 한 후 친엄마와 몇 달동안 함께 지내기로 했다. 이렇게 해서 나
와 친엄마의 생활이 시작된 것이다.


第 二 章

어느날 오후 내가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왔을 때 주방에서 엄마가 저녁식사 준비하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나는 헛기침을 하며 주방 안으로 들어갔다.

「먼저 씻기부터 하렴. 빨리 식사를 할 수 있게 해줄께. 」

엄마는 뒤돌아보며 나에게 말을 건넸다. 그리고 허리를 숙여 선반에서 무엇을 꺼내려고 했다. 나
는 본래 뒤돌아 나가려고 하다가 드러나는 엄마의 매끈한 다리를 보며 멈춰섰다. 본래 오늘 엄마
는 짧은 치마를 입고 있었는데 허리를 숙이자 치마가 약간 올라가 그녀가 입고있는 검은색의 가
장자리가 레이스로 수놓아진 삼각팬티가 내 눈에 들어온 것이었다.

비록 그녀의 둔부를 감싸고 있는 후면 부위의 일부분만을 볼 수 있는 상태였지만 그 작고 매우
성감적인 팬티를 보는 순간 내 하복부 밑은 즉시 뜨거운 열기가 이는 것을 참을 수 없었다. 엄마
가 무엇인가를 꺼내는 동안 나는 보다 세세한 치마속 풍광(風光)을 보고 싶은 열망에 뚫어지게
엄마의 풍만한 둔부(臀部)를 응시했다.

「응! 」

엄마는 뒤로부터 나의 뜨거운 시선으로 비롯된 기이한 감각을 느꼈는지 고개를 돌려 뒤를 돌아다
보았다. 나는 당황스러운 자세로 황망히 몸을 돌려 욕실로 향했다.

방금 보았던 광경이 내 뇌리에서 사라지지가 않았다. 욕실에서 샤워를 하며 나는 참지 못하고 이
미 열을 띠며 잔뜩 발기하고 있는 자지(陽具)를 움켜쥔 채 흔들어가기 시작했다.

이 때 갑자기 욕실문쪽에서 사람의 그림자가 비치는 것이 보였다. 나는 약간 머뭇거리다 천천히
문쪽으로 다가가 살짝 욕실문을 열어갔다. 주방안으로 황급히 들어가고 있는 엄마의 뒷모습이 내
눈 안으로 들어오는 것이었다. 나의 마음속 내부는 묘한 감정에 휩싸여져갔다.

「 …엄마………! 」


내가 엄마의 집으로 온 일개월 이후부터 그녀는 약간 기이한 행동을 보이기 시작했었다. 이전에
엄마는 항상 내가 먼저 샤워를 한 후 욕실을 이용했었는데 요사이는 그녀가 먼저 샤워를 하기 시
작한 것이었다. 따라서 내가 욕실에 샤워를 하러 들어가게 되면 그녀가 빨래감 통에 벗어놓은 각
양각색의 성감적인 투명한 삼각팬티를 구경할 수 있었다. 어떤 때는 단 한 장, 어떤 때는 여러장,
어떤 때는 팬티 안쪽에 묻어있는 약간의 점액의 흔적마저 볼 수 있었다. 게다가 매번 볼때마다
엄마의 팬티는 각종 빨래감의 맨 위에 놓여 있었다. 마치 나보고 보라는 듯이…… 아… 엄마!

엄마는 나를 유혹(誘惑)하고 있는것이다---하는 생각이 불쑥 들었다. 마음 속에 야릇한 감정이
치밀어오는 것을 어쩔 수 없었다.

마음속으로 이런저런 생각을 하는 도중 불현듯 처음 이집에 와서 맞이했던 첫아침의 일이 회상되
어졌다. 내가 깊은 잠에서 깨어나 눈을 떳을 때 나의 아침 발기 현상을 보이고 있는 하체부분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는 엄마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아직 내가 잠에서 깨어난 것을 알지 못한
채 물끄러미 나의 잔뜩 성나 솟아오른 부분을 열기어린 눈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그러다 갑자기
엄마는 나의 속옷 위 그 부분으로 손을 내뻗어갔다 . 손이 나의 하체 부분에 다다랐을 때 무심히
고개를 들던 그녀의 눈이 나의 눈과 마주쳤다. 빤히 바라보고 있는 내 눈과 마주친 엄마는 황급
히 손을 거두어 들였다.

「나…… 나는 이… 이불을 덮어주려고… 」

나의 눈을 피하며 더듬대며 말을 하고는 잔뜩 얼굴이 빨개져서는 방을 나가는 것이었다.


이러한 회상을 하며 나는 마음속으로 어떤 확신같은 것을 품을 수 있었다. 나는 옷을 갈아입고는
욕실문을 열었다. 엄마는 주방안에 있었다. 나는 그쪽을 향하여 살며시 다가갔다. 무엇인가를 골
똘히 생각하는 듯한 엄마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나물을 비비다 말고 물끄러미 끓고있는 냄비에
서 솟아오르는 김을 바라다보고 있는 것이었다. 나는 가만히 다가가 엄마의 어깨를 살짝 건드렸
다. 엄마는 무척 놀란 듯 흠칫하며 일성을 내질렀다.

「어맛! 」


「소준(小俊)!! 너 엄마를 놀래켜 죽일 생각이니? 」

「엄마…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하고 있어요? 」

「무슨…… 생각은 무슨 생각을…… 음… 이제 식사하자! 」

이미 처음 만났을 때부터 엄마가 아름답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지만 지금 얼굴을 붉히는 엄마의
모습은 온통 내 가슴을 휘어잡아오고 있었다. 나는 손을 내뻗어 엄마의 손을 잡으며 이끌었다.

「좋죠! 우리 함께 식사해요! 」

엄마는 거절하지 않고 다만 내가 이끄는대로 손을 놓지않고 있었다.


식사를 하며 나는 물끄러미 엄마의 두 눈을 바라보고 있었다. 엄마는 어쩔줄 모르는 듯한 표정으
로 불안스런 모습이었다.

「소준(小俊)……! 무슨 일 있니…? 그렇게 엄마를 바라다보고 있게… 」

「아… 아니예요. 그냥 오늘따라 엄마의 모습이 너무 아름답게 느껴져서요…… 」

「장난꾸러기같으니! 황송해서 엄마는 밥이 넘어가지 않네… 」

「진정이예요. 엄마! 사실…… 사실 나는 계속해서 엄마가 예쁘다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

「엄마는 이제 다 늙었는데 뭘…! 」

「그렇지 않아요! 만일…… 만일 우리가 모자(母子)사이가 아니었다면, 나는…… 나는 계속해
서…… 」

「계속해서 뭐? 」

이 때 엄마는 얼굴을 들며 재촉하는 듯한 표정으로 나에게 물어왔다.

「계속해서…… 계속해서 나는 엄마를 열렬히 사랑해왔어요. 」

「소준(小俊)…… 너 진정으로 하는 말이니? 」

「당연히 진정이죠… 」

회답하며 나는 손을 슬며시 내뻗어 엄마의 손을 잡아갔다. 엄마는 일순 얼어붙은 듯 가만히 있다
가 거절하지 않고 가만히 나의 손을 마주잡아주었다. 손가락으로 가만히 내 손등을 어루만져 주
었다. 그리고는 가만히 손을 거두어 들였다.

「아……! 」

「엄마! 무슨 일이예요. 」

「아무 일 아냐. 소준(小俊)! 네가 다시 이렇게 내 곁으로 돌아와주어서 나는 너무 기뻐. 네 아버
지와 이혼한 후 계속해서 네 아버지는 너를 단지 바라보는 것 조차 허용하지 않았었어. 그 십년
동안… 십년동안 나는… 나는 너만을 그리워했단다. 오늘 우리 모자가 이렇게 함께 모여있으
니…… 엄마는 정말… 정말… 기뻐서…… 」

엄마의 두 눈에서는 이미 눈물이 흘러 내리고 있었다.

「엄마! 나도 역시 엄마를 생각했었어요. 그것 알아요? 」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나는 일어서서 엄마의 뒤로 걸어갔다. 그리고 힘을주어 그녀를 꼭 껴안아갔
다. 나의 두 손은 그녀의 풍만한 유방을 가만히 감싸갔다. 엄마는 특별히 거절하지 않고는 가만히
일어서서는 몸을 돌려 나를 바라다 보았다.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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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3

말이랑님의 댓글

잘  읽고  가요..

은발의신사님의 댓글

멋진 글 이였어요,,,

변강쇠님의 댓글

이런일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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