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

선녀와 나무꾼

2021.05.10 12:31 13,035 1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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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녀와 남우군


오늘밤도 어김없이 반듯하게 누워서

예쁘게 잠을 청하는 선녀...

바로 나.

 

오늘은 왠일로 10시에 돌아온 나뭇꾼.

바로 너.

 

\"흠흠...\"

이 남자의 마른기침이 무얼 의미하는지... 대충 알지.

 

짐승... 꼭 이런걸 해야하나... 그냥 손만 잡고 자면 안돼?

하루종일 애들하고 시달려 피곤해 죽겠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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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자자 자기야.\" 이러면 또 삐지겠지?


어느새 샤워까지 하고 다가와 더듬는 그의 손을 뿌리치긴 좀 그렇구...

저 게슴츠레한 눈빛 좀 봐...

에궁... 할 수 없다.

오늘은 한번 대 줄 수밖에 없겠군...

 

어느새 브라자를 올리고 가슴을 쪼물딱 거리며

마구마구 빨고 있는 이 남자.

밀크도 안나오는데 뭐 그리 열심히도 빠는지... 맛있어?

치마 속으로 거침없이 손이 들어오고 어느새 빤쮸를 내리네...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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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아래로 향하고 있는 그의 얼굴...


아잉... 씻지도 않았는데...

아무리 밀어내도 집요하게 내려오는 그의 머리...

때려주고 시퍼...

 

에휴...할 수 없군. ...짐승.

\"자갸...나 씻고 올께...\"

\"뭐야... 안 씻었어?\"

치. 씻을 시간이 어딨어?

애들 밥먹이구, 설거지 하고... 방 치우고...

지쳐서 씻을 힘도 없다구...

 

대충 뒷물만하고... 침대로 돌아와 누워주는 선녀.

 

잠시 멈췄던 리듬부터 용케 다시 시작하는 나뭇꾼.

참... 징하다.

나같으면 할 맛도 잊을텐데...

 

알았어.

이왕하는거 기분좋게 좀 해줘봐.

아무런 느낌없이 예의 선녀 표정으로 누워있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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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 초에는 이곳저곳 공들여 만지고 입도 맞추고 그러더니


거시기 빠는 것도 이젠 신통치가 않네...

그렇다고 \"자갸! 이렇게 좀 해줘봐.\"라고 요구할 순 없지.

날 밝히는 여자로 보면 안되지. 안돼.

난 이런거 잘 모르는 선녀잖아.

 

뭐야? 왜 또 돌아누워?

식스나인?

하여간... 이 남자 이건 무지 좋아해.

>\"\"< 투덜투덜...

응해주긴 하겠는데...

나를 음탕한 여자로 생각할까봐

은근히 자존심이 상하네...

 

이왕 이렇게된 거...

함 봉사하는 의미에서 거시길 쬐끔 빨아줬더니...

이 남자 내 옹달샘을 미친 듯이 파네...

아... 내 의지완 상관없이

뭔가 궁물이 나오는 느낌...

아...이러면 안돼는데...

난 선녀야. 선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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