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

육체의 향연

2021.06.03 14:54 14,846 0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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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슴푸레한 붉은 조명아래 중년의 여자가 연달아 뜨거운 비음을 토해내고 있다.

여자는 한 손은 누워있는 사내의 가슴에 자신의 몸을 지탱하고 나머지 한 손은 자신의 유방을 움켜지고 엉덩이를 위아래로 젓기도하고 좌우로 돌리기도한다.

사내는 이러한 여인을 즐거운 표정으로 바라보기도하고 못마땅한 듯 미간을 찌프리며 손을 뻗어 여인의 탐스러운 유실을 만지기도 한다.

- 어,어어 어흑 아아흑 나…나 온거같아..아아악…흐그흑흑흑

한참을 출렁이던 여자가 마침내 절정이 온 듯 온 몸을 경직시키며 사내의 가슴살을 쥐어짜듯하더니 상체를 무너뜨리며 얼굴을 사내의 가슴팍에 묻은채 오열을 터뜨린다.

- 왜에?

-흑흑흑..어엉엉…엄 좋아…너무아….이게 오르가슴인가?

- 후후 그렇게 좋아?

- 너무 아득하고…이상해 내 몸이 내것이 아닌거 같고..

- 그리고 또?

- 으응 그리고 나른한 거 같기도하고 금새 바람이라도 불면 날아갈거 같고…암튼 나 몰라..자기가 나 이렇게 만들었으니까 나 책임져야 돼…알 았지?

-…….

- 왜 아무말 안해? 자긴 나쁜 사람이야 사람을 이렇게 만들어 놓고…날 까무러치게 하질않나..

암튼 자긴 미워.

- 왜 그래서 싫어?

- 아아니,넘 좋아. 근데 자긴 아직 안했지? 내가 빨아줄까?

- 아니… 좀 있다가, 우선 갈증부터 축이고…맥주 한 잔 따라올래?

여자가 사내의 품에서 일어나 밝은 등을 켠후 냉장고에서 맥주를 꺼내 한 잔 가득하게 따른 후 사내에게 건낸다.

여인의 나이 43세

이름은 김 민정

현재 남편을 사별하고 딸 하나를 대학에 보내는 포목상을 하는 과부.

나이에 비해 아직은 그런대로 탄력을 유지하는 몸과 완숙미가 뭇 사내의 시선을 끌기에 부족함이 없어보인다.

알 몸의 여자에게서 역시 알 몸인채로 맥주잔을 받아 시원스럽게 마시는 남자는…왠지 여자와 어울리기엔 나이가 어려보이는 스물 두 셋의 나이로 보인다.

- 우리 민정이 만난지도 꽤 되지?

맥주를 시원스럽게 들이마신 사내가 담배를 입에 물며 귀엽다는듯 여인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묻는다.

민정은 남자의 담배에 불을 붙여준다. 익숙한 동작이다.

- 육개월 됐나…그건 왜…혹시 광수씨 ?

- 또 뭔 소리를 할려고 그래? 내가 민정이 갈수록 사랑하는거 몰라서 그래?

- 그치? 광수씨 나 좋아하지? 나 안 버릴거지?

- 그럼. 그걸 말이라고 해? 내가 우리 민정이를 얼마나 사랑하는데

- 고마워요…근데 난 갈수록 자신이 없어, 난 나이를 너무 먹고 광수씬 너무 젊어서…

- 아냐, 민정인 아직 젊고 예뻐. 지금도 삼십 초반으로밖엔 안보여

- 피이 거짓말…

- 후후 거짓말이 아냐,처음 나 만났을 때 서른 둘이라고 했잖아. 난 그 말을 정말 믿었어. 오히려 민정이의 진짜 나이를 알고 놀랐어. 누가 이렇게 예쁜 여자를 마흔이 넘은줄 알겠어? 그리고 민정이의 몸은 더욱 젊어,특히 거기의 조이는 힘은 이십대보다 나으면 나았지 ,안그래?

- 아이, 또 부끄럽게…정말 나 그거 잘해요?

- 그럼, 그걸 말이라고 해? 봐 벌써 내거이 흔분하는거 봐. 우리 민정이 예뻐서 내것이 반응하고 있잖아. 민정이 예쁜짓 해봐.

-…….예쁜 짓? 오빠라고 부르는 거?

- 응, 난 민정이가 오빠라고 부를 때가 제일 예뻐

- 하여간 광수씬 좀 특이해, 엄마같이 나이 많은 여자가 오빠라고 하면 뭐가 좋은지….난 자기라고 하는게 좋은데

- 왜 그래서 싫어?

사내의 손이 여자의 갈라진 틈을 스치듯 문지른다. 미간을 찌푸리듯 하는 여자의 허벅지에 힘이 들어간다. 여자의 손은 사내의 양물을 어루만진다. 점점 커져가는 사내의 것이 흉측하리만큼 커 보인다.

- 아잉.. 누가 싫댔나…….우리 오빠,오빠 오빠꺼 예쁜 동생이 빨아 드려요?

여자가 혀를 내밀어 사내의 것에 타액을 바른다.

- 아유, 요 이쁜거. 난 네가 날 오빠라고 할 때가 제일로 귀여워.민정이 몇 살?

- 하여간 오빤 짖꿎어. 창피하게 나이는…마흔 셋이잖아요

양물을 한 입 가득 베어물던 입을 떼며 여인이 꼬박꼬박 대꾸를 한다. 둘은 이미 이런 대화에 익숙한 것 같다.

- 그럼 이 오빤 몇 살?

- 오빤 열 아홉살 이고요

- 그럼 민정이 딸은 몇 살?

- 민정이 딸은 스무살

- 그럼 민정이 딸이 오빠보다 나이를 더 먹었네? 그래도 오빠야?

- 그럼요. 민정인 한 번 오빠는 영원한 오빠예요. 근데 오빠 정말 열 아홉 맞아요?

- 왜에?

- 난 처음에 오빠 나이가 스물 대여섯은 된줄 알았어요. 어쩜 그리 조숙해요?

- 후후 그 때 그 캬바레에서?

- 그 캬바레도 그렇고…….또 그 후로로도요,난 오빠 진짜 나이 알고 나서 조금은 놀랐어요.

- 왜 내가 어려서 싫어?

- 호호호 싫긴요…….이렇게 날 호강시켜 주는데

다시 여자는 고개를 숙여 사내의 것을 핥아댄다. 가득찬 사내의 것이 부담스러운듯 잠시 입을 떼고 숨을 헐떡인 후 다시 반 복하기를 여러 차례

- 후우 자 이젠 민정이가 올라가서 해봐,알지? 내 좃을 민정이 보지에다 넣고

- 아잉 오빤 창피하게 민정이 보지가 뭐예요

- 후후 창피하긴,아,아니다. 민정이 보지가 아니고 내 보지지?

- 아잉,또 그런 말

- 왜 아냐? 이 보지 내꺼 아냐?

-…허억 맞아…….요 이 보진 오..빠..꺼..아흑 넘 커,민정이꺼 찢어질거 …아후 음음

사내가 누운 자세에서 여자의 클리스토리를 엄지 손가락으로 문지르며 삽입하자 이내 여자는 비음을 내기 시작한다.

민정과 광수가 만난 것은 겨울이 끝나고 아지랑이가 피어오르던 꽃피는 봄이었다.

고 삼이 된 광수는 친구들이 대입의 중압감에 눌려 있을 때,오히려 자유로웠다.

포기한 인생

스스로가 책정한 목표. 그에게 이류대니 삼류대 따위의 목표도 없었다. 그저 학교나 졸업하면 되는 것이었고 미래의 일은 미래에 가서 한다는 아주 쉬운 인생관을 가지고 있었다.

어머니 덕희나 이 학년 때 담임이었던 춘길의 충고나 간곡한 사정도 그의 귀엔 들어오질 않았다.

광수의 아버지가 교통사고로 사망하기 전 모범생이었던 광수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불량끼가득한 모습만이 있었다.

광수는 아버지의 급작스런 죽음을 보면서 너무도 허무한 사람살이를 느끼기도 했지만,그에게 있어 더욱 큰 원인은 자신을 위한답시고 별의별 시덟잖은 소리로 말을 하는 그의 어머니 덕희와 춘길의 모습이었다.

선생과 학부모로의 만나던 이들의 모습이 언제부턴가 변질되고,결국 광수 자신의 아버지가 죽은지 채 일 년이 지나지 않아 통정하게 된 것이다.

둘의 관계를 알게된 광수는 하늘이 노래지는 충격을 겪기도 했는데,지금은 그저 둘이 가증스럽고 미울뿐이었다.

- 남편 죽은지 일 년도 지나지 않아 다른 남자를 끌어안은 년이나, 지 부인을 놔두고 학생의 어머니를 끌어안은 놈이나 다를게 없지……. 뭐 그런 것들이 나한테 인생이 어떻고 미래가 어떻고? 그냥 이것들을 확? 아니지 후후 그럼 재미가 없지. 어떻게 복수를 한다?

광수는 어머니인 덕희와 담임 선생인 춘길의 정사를 본 이 후로 줄곳 어떤 일인가로 복수를 해야겠다고 생각했지만 그저 막연할 뿐 구체적인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었다.

그저 춘길의 뒤를 미행하다시피한 것과 가끔은 어머니 덕희의 뒤를 따라다닌 것이 전부였다.

그러기를 두어 달.

광수는 몇가지의 사실을 알아냈는데, 그것은 춘길의 부인 얼굴과 그 녀가 가끔식 춤을 배우러 다닌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 녀의 이름도 알아냈다.

이 순영. 나이는 41세, 키는 약 165 정도였고 몸매는 보통 정도로 날씬하지는 않지만 그리 살이찌지도 않은 매우 육감적인 몸매의 소유자였다.

그리고, 또 하나는 순영이 포목상을 하는 여자와 절친하다는 것도 알아냈다. 사실 순영이 가끔씩 캬바레에 들리는 것은 포목상을 하는 고향 선배언니 때문이라는 것도 알았다.

포목상을 하는 순영의 선배 언니가 바로 민정이라는 여자다.

올해 마흔 셋인 민정은 남편이 병으로 세상을 떠난 뒤 대학에 다니는 딸과 둘이서 포목상을 하며 살아가고 있었는데, 순영과는 고향 선후배 사이였다.

순영과 민정은 어려서부터 앞 뒤집에 살앗고 무척이나 가까운 사이였다.

여고까지를 같은 학교를 다니던 둘은 순영이 고향을 떠나 대학에 들어가고 민정 역시 타지로 시집을 가면서 떨어지게 되었다.

그러다가 민정이 남편이 병으로 죽고나서, 이사온 곳에서 다시 순영을 만나게 된 것이다.

순영은 대학을 졸업하고 그 이듬 해에 춘길과 결혼해서 고등학교 이학년에 다니는 아들과 중학교 3학년에 다니는 딸을 두고 있었다.

아들과 딸 둘을 학교에 보내고 나면 집에 홀로되는 까닭에 집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 민정의 가게에 자주 들려 시간을 때우곤 하였다.

순영은 자신이 교사의 부인이라는 사실이 못내 부담스럽긴하였으나 한 번 정도라는 생각으로 민정을 따라 간 춤 교습소가 두번이 되고 세 번이 되면서 상당한 재미를 갖도록하였고, 못마시던 술의 아딸딸한 쾌감에 맛을 들이면서 캬바레도 스트레스를 풀기엔 아주 좋은 것이다라는 생각이 들도록 했다.

민정은 민정대로 남편없는 과부의 몸을 식히기엔 술과 춤이라는 유혹은 아주 그럴싸한 것이었다.

아직 엄두는 나지않았지만 뭇 사내의 채취를 느끼며 끌어안고 빙글빙글 도는 카바레가 마치 세상사 돌고도는 이치처럼 자연스레 하나의 습관처럼 되어버린 것이다.

광수는 광수대로 여러가지로 노력했다.

광수의 목표는 그의 담임 선생이자, 이젠 어머니인 덕희의 정부가 되어버린 춘길의 와이프 순영이었다.

- 그가 나의 어머니를 빼앗았다면 나는 그의 아내를 빼앗으리라. 내 어머니라는 여자를 불륜에 허덕이게 했다면 당신의 아내도 불륜에 허덕이게 해야 공평하지

광수는 먼저 그 여자, 순영과 접촉할 수 있는 기회를 포착하기로했다.

물색 끝에 순영과 민정이 다니는 교습소에 아는 선배가 다니는 것을 알아냈고,자신도 춤 교습소에 등록을 하였다.

그러나 순영과 접촉하는 것이 그리 순탄치만은 아니했다.

먼저 자신의 신분이야 짧은 두발은 방위(공익요원)라고 하고 나이는 스물 서넛이라고 하여도 모두 믿을만큼 그의 외모는 상당히 조숙했다.

하지만 그 녀와 시간을 맞추는 것이 그리 순탄치가 않았다.

먼저 그는 그래도 졸업은 해야된다고 생각하는 학교가 있었다.야간학습을 하지 않는다고 하여도 순영이 교습소에 가는 시간인 오전이나 점심 직 후의 시간과는 거리가 있었다.

게다가 그 녀는 주말이나 일요일엔 교습소에 얼씬도 하지 않았다.

그렇다고 광수가 학교를 때려치우고 순영과 시간을 맟추기에도 무리가 따랐다.

그러기를 한 달여

광수는 아프다는 핑계로 학교를 조퇴하고 나왔고, 그의 목표물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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