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소총] 늙는 데는, 약도 소용없다! 삿갓 아이디로 검색 2024.05.29 18:24 1,406 1 3 소령 59% × 짧은 글주소 복사 복사하기 Note! '복사하기' 버튼을 클릭하면 내 컴퓨터 클립보드에 복사됩니다. 이전글 다음글 목록 본문 [늙는 데는, 약도 소용없다(老子藥亦無用)]어떤 나이든 재상(宰相)이, 젊은 첩을 두고 심히 사랑하여, 밤마다 잠자리를 같이하였으나, 그 마음을 기쁘게 하지 못함을 한탄하다가, 신묘하다는 가루약을 구하여 베개 곁에 두고, 아침마다 따뜻한 술에 타서 마시기를, 몇 달 동안 하였으나, 조금도 효험이 없었다.그런데, 재상에게 한 종이 있어, 주인이 아침마다 약 먹는 것을 엿보고는, 틀림없이 좋은 약이리라 생각하여, 한번 먹어보아야 하겠다고 노리던 중, 어느 날 재상이, 아침 일찍이 공무로 출타한 틈을 타, 그 약을 따뜻한 술에 두어 숟갈 타 마시고 나서, 며칠 후부터 십여 일간 나타나지 않았다.재상이, 다른 종에게,"마당쇠가, 십여 일이나 되도록 보이지 않으니, 괴이한 일이로다. 곧 불러오너라."하였다.잠시 후 마당쇠가 와서 뵈옵자….재상이,"너에게, 그동안 병이 있었는가? 십여 일이나 보이지 않았으니 이상하구나?"하고 물었다.그러자 종이, 걱정스러운 얼굴로,"소인이 감히 무엇을 속이겠습니까? 대감마님께서 아침마다, 베개 곁의 약을 잡수시는 것을 보고, 소인이 지난번에 그 약을 두어 숟갈 훔쳐, 따뜻한 술에 타서 마셨는데, 며칠 후 갑자기 양기(陽氣)가 크게 성하여져, 참을 수가 없어 소인의 처와 밤낮으로 화합하여, 십여 일이 지나도 조금도 굽힐 줄 모르니, 이대로 가다가는 곧 죽을 것만 같아, 참으로 후회막급입니다."하고 말하니….재상은, 그 말을 듣고,"원래부터, 이 약은 늙은 사람에게는, 전혀 쓸모가 없는 약이로구나? 내가 몇 달 동안 복용하여도, 추호의 효험도 없었는데 너는, 두어 숟갈의 복용으로도 그 효험이 이렇듯 웅장하니, 어찌 통탄스럽지 않겠는가? 만약, 이 약을 그대로 두면, 늙은 사람에게는 효험이 없고, 젊은이는 죽게 되니, 잠시도 둘 수 없다."하고 약을….모두, 분뇨(糞尿) 속에 부어 버렸다 한다. 3 로그인 후 평가 가능합니다. 댓글목록 1 ♡♡연화♡♡님의 댓글 ♡♡연화♡♡ 아이디로 검색 2024.05.30 10:02 보약도 젊을때 쓰면 효과가 좋다하네요 ~~~♡♡♡ 0 보약도 젊을때 쓰면 효과가 좋다하네요 ~~~♡♡♡
댓글목록 1
♡♡연화♡♡님의 댓글
보약도 젊을때
쓰면 효과가 좋다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