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

7번의 첫날밤 2

2021.05.15 14:16 12,119 2

본문

                                                                                 셀카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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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미의 첫날밤에대한 일


처음엔 당혹감이 앞섰고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하며
혼돈과 답답함 불안속에서 서로의 얼굴을 보기도 두려워 하였다.
배신 그리고 그 뻔뻔함 다시는 보지 않으리라 생각하면서도,
아직도 그사람이 세상에서 가장 좋은 남자라고 여기며 언제나 그
사람의 입장에서 이야기하는 홀로된 지 15년의 가엾은 어머니의
얼굴을 떠올리면 헤어진다는 것 자체를 두려워 하기도 하였다.
이젠 이것도 모두 운명이리라 생각하며 처연한 심정으로
받아들이기는 하였지만 다시금 생각하여도 가슴 한 구석에서
피어오르는 그 당시 절망이랄까 하는 감정은 씁쓸한 고소가 되어 내 눈가를 스친다.

"언니, 지금 뭐해?"
영지가 부르는 소리에 언뜻 돌아보니 나를 한때 방황과 고통에 빠트린 남자와 영미가
조금은 어리둥절한 눈빛으로 내 발밑을 보고 있었다.그들의 눈빛을 따라서 내려다 본
나는 내 발밑에서 윙윙대며 멈춰서 있는 청소기를 보았다.
'이런 내가 청소하다 말고 이게 뭐야?'
끝으로 남은 거실을 청소기로 마저 밀고 난 후 서재로 가서 서랍속에 넣어둔 노트 한
권을 꺼내 들들었다. 정원 연못가로 가려고 거실을 지나자 다리미질을 하던 영미가 묻
는다.
"언니 어디가?"
"응, 청소했더니 조금 더운거 같아서 바람좀 쐴려구..."
"미안, 내가 청소를 도와주는 건데... "
미안한 듯 그러면서 쑥쓰러운듯 입가에 미소를 띄우고 말하며 쏘파에 앉아 T.V채널을
맞추고 있는 그의 얼굴이 또 눈부시다.
'후~ 어쩔 수 없어...보기만 해도 좋은걸...'
"아녜요. 오빠... 잠간만 바람좀 쐬고 싶어서 그래요"

연못가 정자에 앉아 가지고 나온 노트를 탁자에 올려놓구 잠시 숨을 고르고 난 후 첫
장을 펼쳐 들었다.

...................
1999년 9월 **일
언니의 결혼식 그리고...

'후~ 형부하고 언니는 도대체 무슨 친구들이 저렇게 많아?'
공항으로 나가야 할 시간이 많지 않은데도 아직 제대로 출발준비를 못하고 인사 나누
기 바쁜 두사람의 모습을 보며 이상하게 내가 초조해져 자꾸 시계를 들여다 보았다.
"작은 언니... 큰언니 너무 늦겠다. 이러다 비행기 시간 못맞추면 어쩌려고..."
영지의 걱정스러운듯한 투덜거림을 들으며 안되겠다 싶어서 언니와 형부를 둘러싸고
있는 사람들에게 걸어갔다.
"저~ 언니 이러다간 너무 늦어요."
사람들을 비집고 들어가 언니의 팔을 잡고 재촉하자 형부가 돌아보았다.
빙긋이 웃으며 날 바라보는 그 눈빛이 이슬에 비치는 무지개처럼 영롱하였다.
뭐라고 이야기 하며 내게 다가와 어깨를 두들겨주는 그 앞에서 난 왠지 할말을 잊고 
말았다.
별로 잘생기지도 못한 남자를 형부라고 부르라며 인사시킬 때는 *대의 퀸으로 뽑혀 여
러 잡지사에서 모델로 나서달라고 할 때 그런데는 나가지 않는다며 잔잔히 말하던 언
니, 모 그룹사 회장 아들이 포함된 모임에서 에프터 신청을 거절하였다 하여서 시샘을
 받던 언니. 그리고 지금도 끊임 없이 전화해오는 묻 남자들에게 자기에게는 어릴적
정혼한 남자가 있다며 쌀쌀하게 데이트 신청을 거절하던 그 언니, 다른 말로 왠 콧대
가 그리 높냐며 비아냥 듣던 그 언니가 어떻게 만났는지도 모르는 남자를 불현듯 집에
 데리고와 결혼하겠다며 상큼하게 웃던 그 모습에 더욱더 초라해 보이던 그 남자가 한
 순간 얼굴에 띄우는 미소만은 사람의 마음을 설레이게 하는 것을 보고 난 쬐끔은 언
니의 결정을 이해할 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였다.
170이 채 안되보이는 키 그저 호리호리한 몸매  투자 컨설턴트라는 명확하지 않은 직
업을 가지고 언니 말대로 하면 방안에서 컴퓨터나 만지작 거리는 남자, 학력은 모대학
교 법대대학원에서 석사학위 취득, 우리 집에서 보기에는 너무도 어이없는 언니의 결
정에 집안 분위기도 우울하게 만들었던 남자, 그 남자의 팔짱을 끼고 환하게 웃는 언
니가 왠지 불쌍해 보이기도 한다.
"큰 언니는 저 사람이 그렇게 좋을까?"
시간 맞추기 어렵겠다며 간신히 출발한 승용차 안에서 영지가 조금은 실망스럽다는 듯
이 물어왔다.
"눈에 콩깍지가 낀다는 이야기도 있잖니..."
"그래도 너무한다."
"뭔가 맘에 드는 구석이 있겠지..."
어쨌든 형부라는 그 남자는 그렇게 우리 두 처제들에게 낙제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았
다.

"그럼 이제 어떻게 해요?"
결국은 비행기를 놓쳤다.
'내 그럴줄 알았지... 하여간 다들 한심하다니까..'
니탓 내탓 갑론 을박
결국은 형부 친구가 분위기 좋은 호텔을 아니까 그 곳에서 하룻밤 자고 내일 신혼여행
을 떠나기로 했다.
그런데도 언느?얼굴은 마냥 생글생글 그 덜떨어진 남자 손을 잡고 신랑 친구들 농담에
 웃고만 있다.
"에구 언니 어떡해? 한심하게 이게 뭐야?"
"후훗, 실은 나 이럴 줄 알았어."
"에? 알고도 이랬어?"
"형부 친구 중에 누군가가 말해 줬어...오늘 비행기 못탈거라고..."
"언제?"
"어제"
"그런데 재촉 안했어?"
"응 그 이 친구들이 하는 데로 안하면 신혼 생활 내내 괴로울 거래...
그래서 모른 척하고 있었지 뭐..."
어이가 없어서 언니를 보다가 그 남자를 보니 붉으락 푸르락하면서 화를 내고 있고 다
른 친구들은 그저 웃고만 있었다.
"형부는 몰랐나봐?"
"응~ 내가 말 안해줬어..."
"왜?"
"재밌잖아..."
"속 안상해? 아주 짖굿은 친구들 같은데..."
"후훗... 안당할려구 하다가는 아주 덤터기 쓴데... 그리고 친구들이 다 저래... "
'에구 속도 좋다 속도...'

결국 다시 승용차를 타고 간 곳은 한강변을 따라 한시간은 되는 양평군의 어떤 힐하우
스라는 호텔이었다.
'그냥 집으로 갈 걸 잘못했나봐'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신랑 신부 친구들 노는 것은 정신이 없을 정도였다.영지는 그
래도 뭐가 그렇게 좋은지 깔깔대고 신랑앞의 잔은 비어있지를 않고 신부도 한잔 두잔.
.. '맛있나?'
내게도 뭐라고 이야기 해 오지만 그저 건성으로 대답하면서 이 철 없는 신랑 신부를
어떻게든 지켜줘야 겠다는 생각에 집에 가자는 말도 못하고 앉아 있었다.

어느 정도의 시간이 흐르고 누군가가 이제 그만 끝내자고 이야기하고 누군가가 호텔을
 잡는다고 나가고 다시 들어와 심각한 모습으로 간신히 방 하나 구했다고 말하고 먼저
간 차가 있어서 신부 동생들은 못태우고가니 오늘은 여기서 자고 내일가라고 하고...
'에?'

역시 열을 내는 그 남자, 이번에도 웃고만 있는 신부라는 나의 언니, 무슨 말인지 모
르고 깔깔대는 아직 어린 내 동생...
"그럼 안돼요... 우리는 어디서 자라고요..."
"아~ 잘 알아요... 그래도 신부 동생들이 한방에서 자는게 낳지 어떻게 우리나 신부
친구들이 같이 잘 수 있어요..안그래요??
그러더니 그들은 좋은밤 되라는 인사를 하고 가버렸다.
..... 황당......
"언니 이제 어떻게 해?"
"글쎄 어떡하지?"
"언니 그러면 우리는 집에 못가?"
"에그 영지야 그럼 어떡하니 차도 없는데..."
"택시 타고 가자 우리도..."
"그런데 아까 그이 친구 몇몇이 그러는 데 이 근방 택시 기사들이 질이 않좋데.. 안
좋은 사건들이 많이 일어난다는데..."
"그럼 어떡해 언니..."
"글쎄..."
"일단 오늘 밤은 우리 같이 있자 뭐..."
"하지만 형부가..."
영지의 말을 끝으로 우리 셋은 말을 잊고 앉아 있었다.
너무 늦은 시간이라서 실은 겁이 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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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가 들어왔다.

친구들은 모두 출발했다고 한다.
친구들이 너무 짖굿어서 이런 일이 생겼다며 미안해 한다.
어쨌든 우리는 같이 있기로 했다.

그 남자와 언니가 양주 한병을 다시 시켜서 건배를 하려고 하자 왠지 술이 마시고 싶
어 졌다.
그리고 건배... 영지 조년은 뭐가 그리 좋다고 헤헤 거리는 거야?

플로어에 나가 춤추고 놀다보니 조금은 기분이 가라 앉았다.
'그래 뭐 그냥 밤새 놀다가 집에 가면 돼지 뭐... '
술기운 탓인가? 한결 여유가 생겨서 점차 흥겨워 지는데 부르스 춘다고 둘만 플로어에
 남았다.
영지와 둘이 앉아서 한잔씩 더 마시며 보니 두사람이 안보였다.
플로어에서 돌아와 자리에 앉는 두사람을 보니 뭐가 조금 이상하였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다시 부르스 타임... 둘이 나가는 것을 보고 놓지지 않
으려고 지켜보았다.
플로어 근처라서 쉽게 둘을 찾을 수 있었는데... 저게 부르스야?
"언니, 큰언니 되게 야하다.. 그치?"
말 안해도 잘알아...
처음에는 그저 끌어 안고 추는가 했는데 그 남자 손이 언니의 히프로 가고 언니는 아
예 고개를 그 남자의 어깨에 묻고 몸을 바싹 밀착한 체 거의 움직이지도 않는다.
"원래 부르스가 저렇게 추는 거야?"
물론 아니지..
"어머머? 와 형부 디게 응큼하다... 언니 가슴 만지고 있는 거 맞지?"
영지야 니가 중계방송 안해도 나 다 보고 있어...
"어쩜 저렇게 바싹 붙어 있을까?"
이상하게 두사람의 춤추는 것을 보니 내 가슴이 다 두근거린다.
음악이 끝나고 그 남자가 언니의 가슴을 더 더듬고 둘은 떨어져서 자리로 돌아왔다.
내 가슴이 왠지 오싹해지는 것 같다.
영지가 언니한테 웃으며 이야기 하자 언니의 뺨이 아주 빨개지는 것같다. 조명 탓 만
은 아니다.
쑥쓰러워하는 두 사람...형부가 뭐라 하자 언니가 발로 형부의 발을 밟는게 보였다.
에그 쑥맥 그럴걸 뭐 그렇게 춤을 추니?
어느새 영지와 내가 술을 다 마셔버렸나 보다.
한병의 술이 더 오고 잡담을 나누다 보니 다시 음악이 바뀌고 부르스가 시작되려 한다
.
난 나도 모르게 그 남자의 손을 잡고 플로어로 갔다.
언니 춤은 이렇게 추는 거야

그 남자의 목에 팔을 돌리고 아까 본 언니의 흉내를 내어 가슴에 살짝 안겼다.
가슴이 쿵쾅거리고 언니와 영지가 나의 이 모습을 볼거라 생각하니까 다리에 힘이 풀
린다.
스텝이 약간 엉켰다.
나를 가슴에 꼬옥 끌어안는다.
술기운이 얼굴로 화악 올라왔다.
이 남자 가슴이 생각외로 넓고 탄탄하다 느껴진다.
내 가슴이 이 남자 가슴에 맞닿아 있다 생각하니 온몸에 찌르르 전기가 온다.
점차 남자의 손이 내 엉덩이를 더듬는 거 같다.
어? 정말이잖아?
그러나 디게 응큼하다는 생각외에 별로 거부하고 싶지 않았다.
내 엉덩이를 당긴다.
히프를 너무 꼭 잡지 말라고 할까?
하지만 마치 술취한 척 시키는데로 가만히 있었다.
내 아랫도리에 뭔가가 닿는 느낌?
설마 이 남자의...
뭐 첫날밤을 망쳐서 그러겠지 ... 이 정도는 봐줄까?
나는 슬그머니 히프를 앞으로 내밀어 그 남자의 아랫도리에 내 아랫도리를 비볐다.
가랭이 사이가 갑자기 뜨거워 지는 거 같다.
술 탓이야...
남자의 손이 엉덩이 사이를 비집고 들어오는 거 같다.
이러면 안돼는데... 하지만 아랫도리에 뜨겁게 닿는 느낌이 싫지는 않아서 가만히 있
었다.
엉덩이 밑으로 손을 넣더니 내 몸을 바싹 끌어올린다.
못이기는체 따르니 내 보지사이에 그 남자의 뜨거움이 바로 느껴진다.
몸에 힘이 풀린다.
그만 할까?
귓볼에 뭔가가 닿더니 이내 촉촉하고 부드러운 것이 살짝 깨문다.
그 순간 난 하늘이 빙글 돌고 온몸에 열기가 솟는 것을 느꼈다.
몰라...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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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모르게 그 남자의어깨에 고개를 묻었다.

후들후들 떨리는 다리 이제 움직일 수 없을 거 같다.
조금만 움직여도 쓰러질 거 같은 느낌에 그 남자의 목에 둘린 팔에 힘을 주고 몸을 더
욱 기대었다.
세상에... 남자랑 마주하고 있으면 이런가?
몸이 붕 들리는 듯한 느낌... 조금전까지 살짝 닿아있던 내 보지에 그 남자의 뭔가 딱
딱하고 뜨거운 것이 바싹 붙여오고 이젠 엉덩이 바로 밑 갈라진 틈에 그 남자의 크고
투박한 듯한 손길이 느껴지면서 나도 제어할 수 없는 한숨이 내 입을 통하여 그 남자
의 귓볼에 쏟아졌다.
나도 빨리 시집이나 가야겠다,
이제 이 남자는 아예 모든 것을 잊은 듯이 내 몸을 더듬는다.
등을 쓰다듬던 손이 점차 앞쪽으로 오고 내 귓가에 축축하면서 까칠한 것이 스쳐 지나
가고 음악에 맞추어 앞으로 튕기듯 밀어오는 그 딱딱한 것, 그리고 어느새 내 가슴을
쥐어오는 손...
그 잠시의 동작에 이 세상엔 오직 그 남자와 나만이 있는 듯 하였고 온몸에 흐르는 열
기가 내 몸을 벗어나 우리 둘을 감싸고 도는 듯하고 간지러운 듯한 아랫도리의 느낌에
 나도 모르게 그 딱딱한 것을 찾아 내 보지를 부비고 있었다.
움직이는 것?
이제 그 이상은 할 수 가 없었다.
너무 힘주어 날 잡지 말아요... 나 이러다 당신의 손길에 터질 것 같아요..
뭐가 뭔지... 왜 아랫도리가 축축해지는 지...
보지는 뭘 요구하는 지...
세상이 조용해지고 내 이마에 이제 확실히 알거 같은 그 남자의 입술이 닿고 다시한
번 내 가슴에 그 손길이 느껴지고 이내 떨어져... 안돼 떼지 마요...
모든 걸 잊고 난 내게서 떨어지려는 그 손을 잡아 내 가슴에 꼬옥 밀어 보았으나 이내
 그 손은 내 가슴을 떠나 내 손을 잡아 왔다.
음악이 끝났네?
자리에 돌아올때까지 어떻게 걸어왔는지 몰랐다.
내 모든 신경은 옆에 있는 남자에게만 쏠려 있었고 다리는 후들후들 떨려왔고 입안은
바싹 말라왔다.
자리에 앉자 마자 난 잔을 들어 입을 적셨다.
영지가 뭐라 한다.
"아주 손을 꼬옥 붙잡고 있네?"
난 내가 아직 이 남자의 손을 잡고 있었다는 것에 놀라서 손을 빼면서 영지의 이마를
톡쳤다.

무슨 이야기들을 나누었는지 기억에 없고 언니 옆에 앉아서 어깨를 끌어 안고 있는 남
자만을 의식하며 건성으로 앉아 있었다.
내가 저 자리에 앉아 저 남자의 손을 내 어깨위에 올려 놓고 있어야 하는데...
영지가 뭐라 투덜댔지만 그 남자의 이야기대로 우리는 방으로 올라갔다.
방에 들어서자 왠지 쓱쓰러웠다.
한 남자와 세 여자?
영지는 뭐가 그렇게 유쾌한지 계속 지껄이면서 키득대고 언니는 그 남자의 눈치를 보
면서 영지의 어깨를 토닥댄다.
그 남자가 샤워실에 들어갔다.
"영미 언니... 형부가 좋아?"
영지가 갑자기 물어와서 당황스러워 언니의 얼굴을 보았다.
"아주 형부랑 큰언니처럼 춤추데?"
언니가 날 바라다 보자 난 시치미를 떼고 대답하였다.
"부르스가 원래 그렇게 추는 거 아냐?"
언니와 영지는 내 얼굴만 빤히 바라본다.
"아냐?"
"아니? 난 부르스 안춰봐서 몰라... 그런데 원래 그렇게 추는 거니? 뭐 칩댄슨가? 그
러더라만..."
"누가?"
"응 형부가..."
쑥맥... 영화도 안봤니? 언니의 말에 난 할말을 잃고 가만히 있었다.
"영미 언니 그래?"
"내가 뭘 아니? 언니가 그렇게 추길래 나도 그런지 알았지..."
"언니 기분이 어땠어?"
기집애 뭘 그렇게 꼬치꼬치 묻고 있어?
"으응~ 난 그저 그렇던데 뭐..."
난 언니의 그 대답을 듣다가 킥킥거리며 웃었다.
언니 뭐가 그렇고 그러니? 난 하늘로 날라가는 지 알았는데...
"영미 언니도 그랬어? 내가 보기엔 디게 야하던데..."
"으응? 난 술이 취해서 그런지 정신이 하나도 없었어..."
"그래 나도 술이 많이 취했었나봐"
곧 그 남자가 샤워를 마치고 나왔다.
우리를 보고 웃는 그 모습에서 난 한없이 어데론가 날아가는 듯 했다.
언니가 권하는 데로 우리도 샤워실로 들어가
입고 있었던 청바지와 티셔츠를 벗었다.
하나의 샤워기 아래에서 우리 셋은 물을 뿌리며 유쾌한 술기운에 장난을 치며 서로의
몸을 돌아 보았다.
"와~ 언니들은 몸매가 아주 멋진데 난 이게 뭐야?"
영지의 이야기에 언니와 영지의 몸을 바라보며 내 몸을 돌아 보았다.
겉보기에는 약간 마른 것 같았는데 가슴과 허벅지에는 매끄럽게 살이 올라 질투가 날
정도였다.
난 조금 뚱뚱한 편인데...
"그래 언니 너무 이쁘다 난 약간 뚱뚱해서 항상 신경 쓰이는 데..."
"영미 언니가 뚱뚱해서 신경쓰인다고? 에이~ 언니는 거의 완벽한 글래머인데 뭐~ 와
가슴봐... 아참 아까 형부가 영미 언니 가슴도 만졌지?"
영지의 말에 나도 모르게 얼굴에 열이 오르더니 이내 가슴이 찌르르 해지고 아랫도리
가 뜨거워지는 거 같았다.
"뭐 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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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 언니의 얼굴도 빨개 졌다.

"그래도 언니들은 좋겠다. 둘다 가슴도 크고... 키도 크고..."
"바보야 넌 이제 고2라 그러지 너도 곧 우리처럼 돼... 더우기 내가 보기엔 지금 너의
 몸매가 아주 이쁜데 뭐 '''"
"헹~~~ 말로만? 그렇게 이쁘면 형부가 나랑도 부르스 췄게?"
"아냐~ 영미 말이 맞아...내가 보기엔 아직 풋풋한 듯하니 아주 매력적인 걸 뭐..."
"흥~ 그럼 내가 형부에게 물어 봐야지 왜 나랑은 부르스 안췄냐고..."
"에그 이것이..."
우리는 대충 땀을 씻어 내고 언니가 신혼여행지에서 입으려 했던 반바지와 헐렁한 티
셔츠를 입고 방으로 나왔다.
두개의 침대 그리고 한 쪽 테이블에 앉아서 뭔가를 생각하며 맥주를 마시고 있는 남자
가 우리가 나오는 것을 보고 말없이 바라보더니 얼굴을 붉힌다.
저건 어떤 열정 같은건데...
혹시 아까 나하고 춤춘걸 생각하고 있었을까?
언니를 보니 언니의 얼굴이 빨간게 아마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거 같다.
"형부 우리도 맥주좀 줘요..."
영지가 갈증이 난다는 듯이 그 남자의 잔을 뺏어 들더니 마시다 남은 것을 홀짝 마신
다.
나쁜 기집애 어떻게 니가 언니 남편의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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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2

말이랑님의 댓글

동생과 언니의  질투나는  개 싸움

변강쇠님의 댓글

더 이어질 내용이 없군요,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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