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

순결한 여자 나쁜남자 그리고 --하편

2021.07.09 10:44 10,684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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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무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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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결한 여자 나쁜 남자 그리고 

죄송하지만 다음편으로 마무리를 짓기 위해서 이번엔 러브씬이 없습니다.. 창식의 집안의 비밀과.. 대식의집안의 비밀 그리고 창식과 정미의 정신적 갈등으로 이어지는 글이니.. 재미 없더라도 또한 너무 억지라도.. 걍 재밋게 읽어주세요.



악몽 같았다.. 하지만 내 안에 새 생명은 아무 잘못이 없다.. 아무리 조실장과 관계가 뜸했다고 해도 방심하고 피임을 잊다니.. 26살 한참인 나이.. 그동안 회사를 무단으로 쉬면서 회사에서 연락이 왔다.. 왜 출근을 안하냐고.. 조실장이다. 그냥 퇴사를 했으면 한다고 하니.. 그렇다고 해도 후임이 올때까지 일처리를 해달란다.. 계속되는 재촉 전화가 이어졌고.. 그리 임신을 확인하기까지 한달반이란 시간이 지났다..



야속했다.. 안그래도 임신사실로 인해 누구의 아이인지 모르는 것으로 인해 불안에 떠는 나로썬 그저 일때문에 전화만 하는 조실장이 야속했다.. (사실 임신여부에 있어 확실히는 모르지만 왠만큼 날자가 나온다고 하지만 이런경우 확실히 아는지 모르겠네요.. 여자도 아니고 주변에 있는 사람이 바람을 펴서 임신한 사람도 없구)



그나마 다행인 것은 박대식이 연락이 없다는 것이 다행이라면 다행일까?? 처음에 호통을 치던 아버지도 끈질기게 추긍하던 어머니도 이젠 내가 이 일로 큰일이 나지 않을까 눈치만 보고 계신다.. 맘이 편하진 않지만.. 그래도 아직 갈등속에 나는 어떻게 해야할까?? 불안감을 떨치기 위해서 아이를 낳겠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지만.. 앞으로 일이 어떻게 변수가 생길지 모르니 미치고 환장하겠다..







주말에 찾아가지 않아서 일까?? 정미씨가 회사를 나오지 않는다. 무슨 일이 생겼나.. 아픈가?? 이런저런 생각을 하고 있다가 나는 기숙사에 연락을 하려 전화기를 들려고 하는데 울리는 전화.. 경찰이다.. "00서 강진욱 형사입니다. 지금 박대식씨가 폭행혐의로 조창식씨에게 고소장이 들어와 있는데 오후에 경찰서로 오셨으면 합니다.", "네 잘 알겠습니다..".. 이런 씨 발.. 강간까지 하고 여자를 패기까지 한놈이 고소를 해??



나는 변호사인 작은형에게 전화를 걸었다.. 여자문제로 한놈을 팼는데.. 경찰서에서 오란다고.. "미친놈.. 적당히 패지.. 얼마나 팬거냐..", "죄송해요. 그건 잘모르겠고 가봐야 알것 같네요.. 열받아서 심하게 패긴 했는데..", "어디서라고?? 같이 가랴?", "그게 제가 자리를 비울수 없어서.. 형님이 대신 알아봐주시면.. 안될까요..", "아무래도 그건 좀 무리일듯 싶다.. 같이가자.. 시간좀 내..", "네 사장님한테 이야기 좀 해보줘.."..



"아 조실장.. 송양은 아직인가??", "네.. 아직 출근을 안하네요..", "거참 사랑 싸움도 적당히 하지.. 자네 선자리 들어왔담서 이젠 정리해야 하지 않겠나??", "뭐 아직 정한 것은 없습니다.. 그리고 죄송한데..", "왜 무슨일인가??", "열받아서 한놈을 팼는데.. 일이 커져서.. 경찰서를 좀..". "이런 이런.. 젊은 친구가.. 쯧쯧.. 알았네 오후 스케줄 옮겨주고 오늘은 그만 가보게..", "네 죄송합니다..", "ㅡㅡ부모님 걱정안하시게 잘처리하게..".



오후의 스케줄은 두개 뿐이라.. 결국.. 다 캔슬하고 약속을 다시 잡았다.. 그리고 친구인 인사과의 강두현 대리에게 비서실을 맡겼다.. "어라 오늘 정미씨 출근 안했네.. 알았다. 대충 전화만 받음되지..", "그래 미안하다..", "미안하긴 동기끼라.. 나중에 나 진급이나 신경써주라..ㅋㅋ", "짜식 하긴 니가 좀 늦긴하지.. 놀지만 말고 일 좀 잘해봐..", "네네 실장님... 그럼 난 사장님한테 인사좀 드리고 올테니 가서 일봐라..". "부탁한다.. 오바하지말고.."



경찰서를 가니.. 박대식의 변호사가.. 앉아있고 이미 형도 와 있다.. "이보세요.. 권창식 변호사.. 당신 말이면 단줄 알아?? 뭐 콩밥??", "조창진 변호사.. 이거 왜이럽니까?? 당신 동생이라고 봐주는 거잡니까?? 그분 집안이 어떤집안지 아세요??", "허 거참 그놈의 집안이 얼마나 대단한지 함 이야기나 들어봅시다..". "경북 00시 똥나라당 국회의원 박만복씨 자제분입니다.. 아세요..". "허거참.. 이거 장난하시나.. 뭐 대단치 않네요.. 집안 싸움하자 이거지요. 나중에 함 봅시다.."



조창식.. 큰형인 부장검사.. 조창한과.. 변호사인 작은형인 조창진과 판사인 동생 조창석.. 아버지는 조충재 검사총장이다.. 작은 아버지는 권력자로써 판사출신의 국회의원으로 법무부 장관을 지낸 조충혁.. 집안으로는 싸움도 안된다.. 사실적으로 사실 이렇듯 판검사 집안이지만.. 아버지 조충재 검사총장은 검소한 사람으로 어린시절 4형제중 창식을 제외한 셋은 사실 아버지를 영웅시하며 궁핍한 생활에서도 굴함이 없었지만.. 놀기 좋아하고 가난함이 싫었던 창식은 영문학과를 나와 미국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사람이다.. 야심과 야망이 큰사람.. 하지만 집안의 핏줄이 어디가나?? 의협심은 강한 편이다..



"제가 조창식입니다.." 사실 형제들은 집안 이름파는 것을 싫어 하지만.. 상대가 발끈하니.. 짜증난다.. "아 조창식씨 오셨습니까?? 제가 전화를 건 강진욱입니다.. 조금 심하게 패셨더군요.. 이빨 두대에.. 얼굴이 알아보기 힘들정도로 으스러졌던데.. 이거 합의 보시죠..", "뭐하자는 겁니까?? 그쪽집안이 돈이 없어서 합의를 보잔답니까?? 저희쪽은 합의 볼 생각 없습니다..", "그럼 그 인간 강간죄로 넣어도 되겠군요.. 권변호사님.." 



다들 일제이 창식을 본다.. 이게 무슨 소리냐는 듯.. "어디서 맞았다는 소리 안하던가요? 제가 사귀는 여자가 대학때 그놈한테 좀 당했던 모양인데.. 얼마전에 하도 이상해서 따라가보니.. 그 놈이 협박을 하며 여자친구를 강간하려고 하더군요.. 이미 한번 당한 모양이고.. 갈때까지 가볼까요??" 권변호사는 헛기침을 하고 내심 집안 들먹이며 강짜를 놓는 권변호사가 마땅치 않았떤 강형사도 음흉한 미소를 짓는다..



다만 창식의 형 창진은 복잡한 얼굴이다.. 그렇지 않겠나.. 셋째라지만 1990년 초기고.. 강간당한 여자를 곱게 볼리 없는 사회 아닌가?? 물론 검소하고 올바른 행실의 아버지라면 며느리로 받아 줄지 모르지만.. 지금 창식은 대그룹 명문가의 여자와 선을 걸어왔고.. 아버지나 어머니야 탐탁지 않아 하지만 그쪽 집안에선 내심 명예를 위해서라도 결혼을 시키기 바라는 중이였기 때문이고... 창식의 야심을 아는 형으로썬 이상할 뿐이었다..



경찰이나 경제인은 잘 모를수 있지만.. 창식의 집안은 법무부에서 유명한 판검사를 많이 배출하고 현직 판검사와 변호사 형제로 유명한 집안이다.. 성격이 활발하고 놀기 좋아하는 동생이지만 자기들보다 공부를 잘하면 잘했지 못하는 녀석이 아니라.. 판검사가 되길 바랬지만.. 자기 뜻대로 멋대로 살길 좋아해서 포기했고.. 집안의 일보다 자신의 야망에 큰 기대를 가지고 여자를 그저 놀이게 취급했던 놈이고.. 창식의 입에서 처음 여친이란 소리가 나오자.. 놀랠수 밖에...



갑론 을박하자.. 조변호사가.. "권변호사.. 당신 변호사 싫지.. 법조계에 몸담았으면 우리 집안 이야기 들어봣을텐데.. 조심하는게 좋을꺼요.." 사실 권변호사는 컴플렉스가 많은 사람이다.. 조변호사야 검사출신 변호사지만 자신은 연수생시절 어쩔수 없이 판사를 원했다가.. 성적이 밀려 변호사가 되었던지라.. 조씨 집안에 대한 컴플렉스가 없을수 없다.. 대식이 창식에게 맞았다고 고소를 진행해 달라는 요청이 왔을때.. 쾌제를 불렀는데.. 강간을 빌미로 협박을 당하니 얼굴이 찡그러 질 수밖에..



근데 뜻밖에.. 박의원에게 연락을 받은 경찰서장이 내려왔다.. 하지만 서장 또한 어쩔수 없었다.. 조변호사를 보자 얼굴이 굳어졌다.. 사실 그렇지 않은가 아무리 실세인 똥나라당 박의원이라고 해도.. 똥나라당 실세중 하나이자 국민의 인기가 불안한 당에서 그중 최고의 인기를 달리고 있는 조의원의 조카 둘이 자신에 앞에 있는데 별수 있나..



별난당이 득세 했음에도 불구하고 두번째 법무장관을 지낼정도로 정치권에 실세인 사람의 조카들을 보자.. 서장의 얼굴에 핏기가 사라지고.. 별말없이.. 강형사에게 알아서 처리하라 하곤 자리를 떠나버렸다.. 막말로 이대로 가다간 박의원이 실각 할수도 있는 일이었다...



결국은 사과를 하고 합의를 보라고 하는 강형사에 말에.. 사과 할수 없다고 뻐팅기는 창식을 앞에두고 권변호사는 그냥 고소를 취하하겠다고 말하곤 돌아설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두시간에 걸친 권변호사와 조변호사의 언쟁의 끝은 고소취하.. ㅋㅋ 싸다 싸.. 디지게 더 맞아야해 그새끼는..ㅋㅋ 그렇게 일은 끝나고 대식은 권변호사의 전화를 받고 열받아 하지만.. 별수 없었다.. 아버지 마저 권변호사의 전화를 받고는 자신을 책망하며 욕을 해되니.. 별수 있는가??



거기에 현직 국회의원 아들이 강간으로 고소당하면 자신의 이미지에도 큰 타격을 입을수 밖에 없기에 더욱더 말을 아낄수 밖에 없었다.. 그날 저녁.. 창식은 s그룹의 귀한 딸과 데이트를 하면서도 그날 그렇게 나가.. 연락이 없는 미정이.. 자꾸 떠오른다.. 주체할수 없는 그리움.. 단 이틀을 못 봤을 뿐인데.. 말이다.. 하지만 자신의 야망을 위해서 억지로 참고 참고 하다가 두달이 지났고 그 두달동안 회사일을 빌미로 정미에게 계속 연락을 했지만.. 그리움만 커져가고 있어다..



그렇게 새로운 비서가 회사내에서 정해지고 바쁜 일상이 지나.. 다섯달째 되던때.. s그룹에선 약혼을 서두르자고 하자.. 조창식은 사장에게 며칠의 휴가를 얻어.. 송미정의 출생지로 차를 몰았다.. 지금 기분으로썬 약혼이나 결혼은 찝찝할 따름이었기 때문이다.. 왠지 모를 불안감과 씁쓸함이 자신을 덥쳐오고 있었다..



송미정의 부모가 있는 곳에 갔을때.. 집엔 아무도 없었다.. 주변에 물으니 배추밭에 갔을 꺼란.. 이야기를 들었다.. 그는 물어 물어 미정의 부모의 밭으로 갔고.. 가보니 부모님 곁에 왠 남자와 웃으며 이야기하는 배가 불러온 미정을 보았고.. 왠지 모를 분노에.. 발길을 돌리고.. 말았다..



하지만 서울로 돌아가려다가.. 이상한 느낌에.. 차를 세우고.. 미정의 고향 근처에 호텔에 묶으며 미정에게 확인해 봐야 할 것 같은 느낌이 강해져.. 하루만 하루만 그렇게 이틀을 외지에서 잠이 들었다.. 누구의 아이인가?? 설마 내 아이는 아니겠지...





그렇게 그리운 창식씨의 목소리를 몇번이나 들으며 그에게 달려가고픈 마음을 다잡고.. 집에서 입덧으로 고생하며 지내길 몇날 며칠이 지났다.. 입덧이 이제 사라지고 조금씩 몸을 움직이며 부모님이 일을 나가면 참을 들고 나가길 며칠.. 오래전 중학교 동창을 만났다.. 잘생기진 않았지만 구리빛 피부에. 건강한그.. 하지만 나는 이미 임신을 한여자.. 그렇게 옛일을 이야기하며 웃다보니 기분이 조금은 좋아졌다..



부모님의 일을 돕고 돕기 몇달이 지났을까.. 친구와 웃으며 새참을 먹고 있을때.. 양복을 입은 사람이 저멀리서 걸오온다.. 창식씨는 아니겠지.. 하는 생각을 할때.. "무슨 생각을 하는거야.. 이야 이제 제법 배가 불러오네..ㅋㅋ", "어머 얘는 참.. 넌 장가안가?", "췟 이런 산골 농촌에 누가 시집오냐.. 너라면 모를까??", "어머 부끄럽게 듣기는 좋지만 사양할래요.. 여긴 아이 낳을때까지만 있을꺼야..", "그사람 기다리는거야?? 거참 뭐하는 놈인지.. 여자 임신시켜놓고 뭐하는 짓인지..", "그사람 욕하지마 그사람은 아무 잘못없어.. 내가 바보였지..", "나라면 바보라도 시집만 온다면 땡큐다..."



아까 다가오다가 멀어진 그남자.. 그남자가 왠지 모르게 신경이 쓰인다.. 별일없어야 할텐데 하며 창식을 자신도 모르게 걱정을 하고 있었다.. 이전저런 이야기를 하며 창식을 생각할때.. 왠지 모르게 느껴지는 배안에 꿈틀거림..아직 5개월 뿐이 안된 아이가 움직였을리도 없고.. 식구와 일꾼들이 다 먹은 것을 챙겨 집으로 돌아오니.. 옆집의 할아버지가 "아까 누군가 와서 너 찾더라.. 애아버지 아니냐.."한다.. 아닐꺼라고 자꾸 생각을 하지만 창식씨일거란 예감이 자꾸들자 왠지 모르게 부끄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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