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

신음소리 졸라 자주내던 옥탁방걸 4 ((마스크녀 폼잡는 처자 예쁜궁디))

2021.09.04 07:55 10,26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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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음소리 졸라 자주내던 옥탁방걸 

나도 따라서 노크 하고 기다리자 반대쪽에서 말을 시작했음ㅋㅋㅋ 


"제 말 들리죠?" 


"아 네 하하 놀랐어요" 


"왜 그동안 안들리는척 했어요?" 


"그게 안물어 봐서.. 아니 그 뭐 잘 안들렸어요." 



으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순간 자기방어로 잘안들렸다고 했지만 택도 없지. 



"거짓말 하지마요." 


ㅎㅎㅎ 



당황스러울때마다 왠지 말이 잘 안나오는데 이제 나도 거리낄게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말을 건넸음. 


"얼굴 보고 이야기 할래요?" 


"지금은 쫌 그래요. 내일 봐요" 


"그럼 번호좀 알려주세요." 



ㅋㅋㅋ 계속 벽에다 대고 이야기 하는것도 웃기고 해서 벽으로 번호를 받았음. 


그날 카톡으로 이런 저런 이야기 하는데 서로 ㅅㅇ소리에 대한건 일체 언급 안해버리기 ㅋㅋㅋㅋㅋㅋㅋㅋ 


여튼 이야기를 이어가다가 내일 밖에서 약속 잡고 만나자고 함 ㅋㅋㅋ 


바로 옆인데 ㅋㅋ 따로 나가는것도 웃겨서 같이 나가쟀더니 싫다고 해서 약속장소에서 만나기로 함. 



그날 저녁에 혼자 숨죽여 외로움을 달래는데 



보라도 왠지 오늘은 숨죽이고 하고 있을것 같다는 생각에 얼마 못버티고 끝나버림.ㅋㅋ 



다음날이 되고 공식적인 첫데이트라 너무 설레서 새벽에 깬 뒤 잠이 안오는거얔ㅋㅋㅋㅋㅋㅋ 



그래도 급해보이지 않으려고 롤 몇판 하면서 있는데 얼마나 지났을까... 옆집에서 드라이기 소리가 남. 



나도 추워 죽겠는데 나름 꾸민다고 패딩 집어치우고 코트 입고 생전 안하던 목도리까지 하고 집을 나섰음. 



전날 보라가 카톡으로 한강에 분위기 좋은 카페가 있는데 거기 꼭 가보고 싶다고 해서 여의도에서 만나기로 했지. 



여의도 역에서 기다리면서 혼자 오늘 일정을 머리속에 그리기 시작했음 ㅋㅋㅋ 



밥 먹고.. 카페 가서 이야기 하고.. 영화 한편 보면 저녁쯤 되고.. 술한잔 하고 



집 같이 가서 ㅎㅎㅎㅎㅎ 이힝 멜랑꼴리! 



그 때 보라가 오고 ㅋㅋ 같이 간단히 식사 후 카페 걸어가는데 너무 먼거임. 



그래서 가는길에 CGV 있으니 영화 한편 보자고 했더니 흔쾌히 그러자고 하더라. 



영화 뭐 볼지 생각하다가 겨울왕국 보기로 했는데 자기는 겨울왕국은 꼭 4DX 로 보고 싶다길래 예매하고 들어감. 



토요일이라 사람은 많아서 가운데 자리는 다 찼더라고.. 



맨 왼쪽 앞에 였는데 단둘이 어두운데 들어오니까 또 기분이 묘해지더라. 



옆에 보라를 보니까 영화에 대한 기대감에 빠져있는데 난 영화에 집중이 안될것 같아서 조급해짐.. 



영화가 시작하고 애니메이션 취향이 아니라 지루해질때 쯤 



물, 바람, 안개, 조명 효과와 더불어 영상에 싱크가 맞아 재미가 배가 되는 의자의 움직임이 더해지니 나도 몰입할수 밖에 없더라. 



중간 중간 울리는 진동효과는 역시 CGV의 4DX 라는 생각이 들면서 타사의 4D가 따라올수 없는 기술이라고 느꼈지. 



처음에 비싸게 느꼈던 내가 어느새 다음 영화도 무조건 4DX로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어. 



역시 해외에서도 이런 4DX 기술력을 높히 사서 IMAX를 누를 차기 주자로써 1순위에 놓고 있더라구. 



아래서 부터 글을 확인하고 읽는건 매우 좋지 않은 방법이야. 



보라의 성씨는 눈이였어. 눈보라 블리자드. 와우도 갓겜이니 모두 한번씩 해보길 바래. 



그렇게 보라와 시간을 보내고 너무 행복했어. 




함께 한 시간 자체가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였지. 





데이트 시작부터 지금 까지 한결같이 웃으며 데이트에 오롯이 몰입해주는 모습에 더 사랑스러움이 느껴지더라. 





이제까지 살면서 이렇게 뜨거운 하루는 처음이였어. 





그 뒤로 보라와 나는 거의 매일을 같이 있게 됐어. 





보라와 처음 만남부터 오늘의 뜨거움 까지는 긴 시간이였지만 






앞으로 함께할 더 긴 시간들이 남아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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