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

벗어날수 없는 시간 2부

2021.10.05 14:25 12,097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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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어날수 없는 시간 

2부 


어느 때와 다름이 없는 여름의 아침 뜨거운 태양이 비춰지고 있는 창문아래의 침대에

서 그는 일어 났다. 어제 저녁에 생각보다는 별로 술을 마시지는 않았지만 그의 머리

를 어지럽게 하는데에는 충분한듯 하였다. 그는 두손을 이마에 집고서 흔들어 데었다.

 아직도 정신을 못차린듯한 상태에서 그는 침대에서 일어 났다. 오늘은 일요일이기에 

그는 출근하지 않는다. 그래서 그는 평소보다는 아주 느긋하게 움직인다. 평소처럼 화

장실에서 자신의 자지를 거울에 자랑하면서 변기에 오줌을 뿌려 되었고, 그다음에는 

물한컵을 따라서 마셨다. 주말에는 항상 늦게 일어나는 편이라서 벌써 시간은 점심때

가 다와가고 있었다. 그리고 그는 주말에만 하는 행동인 자동응답기를 틀었다.


- 삐이... 첫번째 메세지 입니다. -

" 성진아~ 아직 자냐? 음... 어쩔수 없군... 잠시후에 다시 전화할께! "

- 삐이... 두번째 메세지 입니다. -

" 뭐야? 아직도 자는거야? 어제 술마셨냐? 주말에는 항상 이러는군... 좋다 평일날에 

전화할께 그때는 꼭 받아라! "


두번이나 자신의 자동응답기에 메세지를 넣은 사람은 자신의 고등학교 동기인 [최신훈

]이라는 사람이다. 이름이 성진이라고 밝혀진 그는 작은 미소를 지으면서 다음 메세지

를 틀었다.


- 삐이... 세번째 메세지 입니다. -

" 여보세요? 성진씨 집인가요? 저~ 미스김이 에요~ 어제의 일을 기억하시나 해서 연락

 드리는 데요. 어제 지갑을 잃어 버리셔서 제가 돈을 빌려 드렸잖아요. 언제 갚아 주

실지 확실히 말해주시길 원해서요. 막상 빌려 드리니 돈쓸일이 생겨서 그러는데요. 어

제의 술값 모두 오십 육만 삼천원이에요. 빨리 연락주세요. 전화번호는 ###-####-####

 이에요.


그제서야 성진은 어제의 일들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술값을 자기가 낸다고 해서 자신

이 계산하려고 했는데 지갑을 잃어버려서 술값을 술집 종업원인 미스김에게서 빌렸던 

것이다. 일단 그는 전화기를 들어서 그녀에게 전화를 걸었다. 


" 여보세요? "


전화를 걸자 말자 받은 사람은 물론 미스김이었다. 그녀의 목소리는 기다렸다는 듯한 

목소리였고 약간 즐거워 보이는 목소리였다.


" 아~ 미스김! 나야~ "

" 성진씨인가요? "

" 어 "

" 제 메세지 받은 모양이군요. 그럼 돈은 언제 갚아 주실 건가요? "

" 그게... 빠른 시일 내에는 못갚을 것 같은데? "


미스김은 이미 성진이가 갚을 돈이 없다는 것을 예상하였다. 매일 마다 술집에 와서 

술을 마시는 그가 모아둘 돈이 있을 턱이 없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성진은 돈을 너무 

잘쓰는 편이라서 전재산을 모두 지갑에 넣고 다녔었다. 그래서 갚을 돈이 더욱더 없었

다.


" 뭐야? 너 뭐하는 자식이야! 술값에 돈을 빌렸으면 다음날에 알아서 갚아야 할거 아

니야? 나한테 돈을 빌리면 외상하고 다른줄 알았어? "

" 미스김... "

" 아 짜증나네? 이거 완전히 사기꾼 아니야! 내일 까지 않갚으면 하루에 10원씩 이자

올릴줄 알아! "


-딸깍-


성진은 얼떨떨한 기분으로 수화기를 내렸다. 그의 움직임은 힘이 없었다. 일단 잃어 

버린 지갑을 찾아 봐야 겠다는 생각에 지갑을 찾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찾는 지갑은 

결코 쉽게 나오지가 않았다.


- 다음날-


다음날 아침 성진은 무거운 발걸음으로 집을 나섰다. 그리고 아파트 입구를 나서는 순

간에 한명의 여자가 아파트 입구계단에 서있는 것을 발견할수가 있었다.

그여자는 미스김 었다. 그녀는 흰색의 와이셔츠형 반팔티에 검은 반바지를 입고서 양

말으 신지 않은채 운동화를 신고 있었다. 긴머리를 뒤로 묶고서 그모습에 어울리지 않

게 화장을 한 미스김은 빨간 입술을 열어서 말을 내뱉었다.


" 돈갚아~ 오십 육만 삼천원이야! "

" 그게... 이번달 월급타면 갚을께! "

" 참나~ 오늘 않갚으면 이자가 하루에 10만원이야! "

" 그게 말이 되냐? 그리고 지금 협박하는 거야? 너의 행동을 경찰에 신고할수도 있어!

 "

" 그래? 마음대로 해봐! 저기 저아저씨들이 놀아줄테니까! "


미스김이 손가락으로 가르킨 곳에는 2명의 덩치큰 남자가 서있엇다. 둘다 여름인데도 

검은 정장을 입고 있었고, 폭력배 티가 풀풀 나는 외모를 가진 남자였다.


" ... "

" 음... 돈이 없나 보네? "

" ... "

" 좋아! 그럼 이각서에 사인이나 해! "

" 응? "

" 읽어 보지도 말고 사인만 해! 아니면 저친구들이 놀아줄테니까! 우리집에서 일하는 

애들인데 잘놀더라구! 그래서 내가 잠시 데리고 왔어! "


성진은 일단 살고 보자는 생각에 사인을 했다. 그문서가 무엇인지는 전혀 알수가 없었

다. 그리고 미스김은 사인을 받자 말자 문서를 뺏었고, 몸을 돌려서 두남자가 있는 곳

으로 갔다.


" 이제 돈갚는 것은 연기해도 되겠지? "

" 아니 이제 돈갚을 필요는 없어! 나중에 이문서를 복사해서 보내줄테니 기다려 보라

구! "


미스김은 어차피 성진의 돈으로 꾸며낸 일이기에 자신에게는 손해가 가지 않았다. 다

만 자신이 이때까지 술집에서 일해오면서 접해본 남자들보다 더욱더 즐길수 있는 성욕

구를 찾아 낸것에 매우 즐거운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


며칠후 그문서가 팩스로 왔을때에는 성진은 기겁하였다.


-노예 각서-

1 김미연의 성욕구 만족의 노예가 된다.

2 어떠한 일이라도 김미연의 말은 법이 된다.

3 시키는 일은 모든지 해야 한다.

이들을 어길시에는 갚을 돈의 10배를 갚아야 한다. 즉 563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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