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

누구에게나 있을법 하지만 절대없는 첫사랑

2022.04.26 14:51 8,39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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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있을법 하지만 절대없는 첫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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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지금 17살이거든 그러니까 이제 딱 10년전 이야기네


시작은 유치원이었어 그떄는 진짜 순수했었거든


 


유치원에 들어가서 이제 반배정을 받고 아마 햇님반?이었을거야 햇님반으로 들어가서 수업을 받는데


 


한여자아이가 눈에 보였어


 


혹시 첫눈에 반한다는 이야기 많이들어봣냐?


 


진짜로 지구 어떤 단어로도 형용할수없는  기분이더라


 


"그 나이에 무슨 첫눈에 반해 7살짜리 어린애가ㅋㅋㅋ"라고 생각할수도 있겠지


 


근데 진짜 이뻤거든 혹시 이런 느낌 받아봤냐 막 좋아하는 여자애 생기면 생각만 해도 심장이쪼이고


 


숨쉴때마다 심장이 아프고 숨 못쉬겠고 심장이 쪼여서 쪼임사로 죽을거같은 그런느낌


 


그애를 생각할때마다 그런 느낌이었어ㅎㅎ 그래서 유치원에서 맨날 가서 뒤에서 쳐다보고 우와 오늘도 예쁘다


 


이러면서 하루를 보냈거든ㅋㅋㅋ 그래도 그떄는 쑥쓰러운거 모르는 시기라 친해지고 싶어서 바로 다가가서


 


말걸고 잘가라고 인사도 하고 흔히 있는 소꿉친구가 된거지!!친해졌다는 생각에 붕떠서 되게좋았어ㅋㅋㅋㅋ


 


걔네 집도 자주놀러가서 걔네 어머니한테 인사도하고 되게 발랄하게 지낸거같아


 


시간이 계속 흐르고 그렇게 지내다보니까 고백할 생각도 못하고 보기만해도 좋아서 흐지부지하게 시간을


 


보내다보니 어느새 유치원 졸업이드라 진짜 가슴이 내려앉는 기분이란게 어떤건지 알겠더라...


 


그렇게 유치원 졸업하고 초등학교에 입학했지 근데 여기서 내 인생을 바꾼 전환점이 된 사건이 하나 일어났어


 


유치원에서 초등학교랑 50M정도밖에 차이안나서 그 여자아이도 같은 초등학교로온거야


 


근데 그뿐만이아니야 딱 내가 반을 터벅터벅 시무룩하면서 들어갔더니 그아이가 앉아있는거야ㅋㅋㅋㅋㅋ


 


기분어떘을꺼같냐 ㅋㅋㅋㅋㅋ 그떄 유행하던 유희왕 카드게임 이긴거? 메이플스토리 딱지 200장딴거?


 


비교도안되 그냥 이대로 시간 안갔으면 좋겠다... 8살에 이런생각까지 들었다니까 ㅋㅋㅋㅋㅋㅋ


 


그냥 너무좋아가지고 아무 생각도 안났어ㅋㅋㅋㅋㅋㅋ자리를 바꾸면 내가 항상 걔보다 뒤에있는 자리거나


 


뒤에 사선으로 앉아가지고 맨날 수업시간마다 뒤통수랑 옆얼굴 쳐다보는데...하진짜 어떻게 사람이 저렇게 생겼지?


 


저렇게 이뻐도 되는건가? 사람인가? 엘프아닌가? 이런생각하면서 1학년을 보냈어 ㅎㅎ


 


문제는 여기야 1학년을 졸업하고 나는 곧 헤어진다는 생각에 우울했었어 진짜진짜 우울하게 지냈어..


 


2학년 입학하고 임시반에도 없고 하...난 이제 1년 어떻게보내냐 하면서 우울하게 보내다 2학년 진짜 반에


들어갔더니


 


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시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말이된다고 생각하냐 7분의1 확률을


뚫고 같은반이됬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계속웃고다니고 너무좋아가지고 ㅎㅎㅎ진짜진짜 진짜진짜로 귀엽고 진짜진짜진짜진짜로 예쁘고 성격은 더럽고 ㅎㅎㅎ


 


근데 이쯤되면 다들 궁금해할거야 "도대체 그애 매력이뭔데 이렇게까지 좋아하는데?"


 


일단 첫번쨰로 첫눈에 반했다면 일단 외모가 출중할거아녀 ㅋㅋ 진짜진짜진짜 얼굴이 귀여워ㅎㅎㅎㅎㅎ


연예인중에선? 박보영닮은상? 박보영에서 약간 눈매 날카로운 거!!


 


근데 두번쨰 매력이 진짜 진짜 십사기야 그렇게 귀여운외모로 시크한척을해!! 와낰ㅋㅋㅋㅋㅋㅋㅋ


진짜진짜 귀여운데 그얼굴가지고 되도않는 시크한척 하면 그냥...심장이 쿵쾅쿵쾅대가지곸ㅋㅋㅋㅋㅋㅋ


 


쩃든 그래가지고 2학년도 같은반되서 되게 친하게 지냈어 걔네집도 더자주가고 친한남자애랑 같이


걔네집놀러가서 그새끼가 걔한테 집적대는거보면 무릎관절  존나쎄게 걷어차고싶엇어 ㅎㅎ


 


그런데 어느날은 그 친한친구랑 같이 걔네집놀러가서 싱싱카? 막아기들이타는 자동차있잖아 발로 끌어서 운전하는


그거타고 놀았거든?? 근데 걔네 여동생이 잠깐 이리와보라더니 갑자기 내손들고 이빨로 개쎼게 물었어ㄷㄷㄷ


그래가지고 아파서 질질짜버렸지 걔 앞에서 그날처럼 쪽팔렸던적은 없었던거같아ㅋㅋㅋㅋㅋ


그래서 걔네 엄마가 빨간약 발라줌 ㅋㅋㅋㅋ


 


근데 내가 애들이랑 놀다 알게된건데 걔가 얼마나 이쁘고 귀엽고 매력이넘쳤으면 나말고도 걜좋아하던애가 3명이나 더있었던거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가지고 4명이서 화단에서 장미꽃 꺾어다가 걔네집 초인종누르고


다같이 고백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나 지금 생각하면 어이가없어가지고 ㅋㅋㅋ 걔네 어머니 좋아죽으시고 ㅋ


ㅋㅋㅋ 걔는 여전히 상황파악못하고 시크한척이드라 그떄는 그냥 질투보다는 어??너도 걔좋아해?? 나도걔좋아하는데 이러면서 신기해 했었거든 ㅋㅋㅋㅋ


 


이제 이 이야기가 비극으로 치닫는 결정적인 사건이 여기서 일어나


 


2학년졸업이야 시발 욕을안할수가없네 고백을하고나서도 4명이서 해서인가 어색함없이 여전히 친하게 지냈거든?


근데 얼마안가서 졸업해가지고 시발


 


그렇게 나는 3학년 졸업하는데 이번에도 같은반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될리가없지


시발 ㅋㅋㅋㅋㅋㅋ 하 3학년은 존나 암울하게 보냈던거같아 그래도 1,2학년은 걔 덕분에 완전 활기차게


보냈는데 3학년은 존나 비교도안되는 오크들이랑 보내서 ㅎㅎ 흐지부지 보내고 어느새 4학년!!


 


이야 벌써 이야기가 이렇게 됬네 사실 이떄가 가장 비극적이야 ㅈ같은 사건이하나일어나


일단 나는 4학년 임시반을 거쳐 진짜반으로 들어갔더니 그아이가 딲!!! 있어가지고


입꼬리가 귀에걸리곻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와존나 그런기분아냐 이산가족 상봉한 느낌


     하나님이 내편을 들어주셨어!! 지저스 크라이스트!! 라고 속으로 소리지르면서 메소드 연기를 펼쳤지


전혀 안좋은척 무표정으로 아무데나 앉았어 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내가 진짜 아쉬워하는 거 중 1가지가 4학년때 이후로는 말을 걸어도 얘가 답을  건성건성하는거야


"야야"   "왜"    "너숙제다했어?ㅎㅎㅎ"   "응"   "진짜오랜만이다 ㅎㅎㅎ 1년만이네"   "그러네"    " 나오랜만에 너네집가도 되?"  "ㄴㄴ"  아마 1년간의 공백때문이었을까 말도 제대로 못붙이고 지냈던거같아


그래도 나는 계속 말을 걸었어 이 얘는 시크해진건지 아직도 시크한척인지 여전히 내가 물어도 건성으로 대답하고


그래도 좋았어 맨날 바라보기만해도 좋았거든  행복했어 진심이야 천국이 있다면 미리 경험하는건가 하는기분?


 


그리고 5월달쯤? 선생님이 그아이를 부르고 하는말 "우리 ㅇㅇ 는 한달뒤에 전학간단다"


 


씨 발 씨 발 개씨 발 하씨 발 왜 아니 어쨰서 왜 한달인데 아니야 이건아니야 제발 아니라고해 아 이건 아니잖아


제발...한번만 그냥 다 거짓말이라고해 아직 좀더 보고싶어 아직은 아니 적어도 이런 방식은 좀 아니야


그래 고백해야되 아니 고백해봤자 전학가잖아 이별이 정해져있는 고백은 해봤자 소용이없잖아


아니야 그래도 고백한거랑 안한거랑 의미 자체가다르자나 제발...가지마


 


내가 진짜 저딴생각이나 하면서 하루를 무기력하고 보냈지


 


그리고  세월은 어느새 전학 하루전날....


나는 결심했어!! 아 이대로는 안되..!! 진짜 이건아니야 고백해야겠어!! 교실문을 쾅 열어재끼고 들어가서


걔얼굴을 보니까... 차마 입술이 안떨어지드라 심장은 쿵쾅대고 머릿속에선 멘트가 정리가안되고


성대는 안떨려오고 몸이 그냥 마비가 된거야 그래서 아무말도 못하고 내 자리로 돌아와서


하....나같은 새기는 진짜 쓰레기새끼야 존나 소심하고 쫄보같은새기 라고 생각했던거같아


 


이제 대망의 그날이왔어... 그날은 그냥 학교에 가기 싫었어  걔가 떠난다는걸 인정하기 싫었고


걔가 떠나는 모습을 보기싫었어... 하지만 엄마의 등짝스매싱에 어쩔수없이 나는 무거운 발걸음을 학교로 옮겼지


 


반에들어가기가 진짜 무섭드라... 얼굴보기가 너무 부끄럽고 고백 끝끝내 못한 내자신이 한심하고 비참해서


고개 푹~ 숙이고 교실로 들어가서 내자리에 엎드렸어


근데 그날따라 내친구가 "야 이새끼왜이러냐 ㅋㅋㅋ 야 일어나봐" 이러는데 나는 "아꺼져씨 발" 걱정해주는데도


이러고 "야 이새 꺄 일어나보라고" 하는데 내가진짜 그때 너무 서러워가지고 "아씨 발 꺼지라고 개같은 새끼야" 라고함 하...씨 발 결국 종이치고 하교할려고 종례하는데


 


선생님이 걔 불러세우고 "자이제 전학가는 ㅇㅇ 에게 잘가!! 라고해주자" 하는데 다들 하나 둘 셋 하고


잘가!! 라고하는데 나는 입을 벌려도 목소리가 안나왔어... 그냥 쇳소리 나오면서 하....한숨셧지 ㅋㅋㅋ


 


이제 다들 집가고 걔는 걔네 여자또래 친구들이랑 반나갈려는데 팔붙잡고  그 옛날에 문방구에서 파는


껌같이 생긴건데 빨대에 붙여서 불면 풍선만들어지는 장난감 있었거든? 그거 들고


팔붙잡고 야..전학선물이야 하고 손에 쥐어줬어...


그떄 느낀 그아이 손은 너무 부드러워서...교실에 혼자남아서 닭똥같은 눈물 존나흘리고


집에 돌아와서 이불붙잡고 소리질르면서 울었어 그떄는 기분이 진짜 복잡했던거같아


 


끝까지 고백못한 내자신이 한탄스럽고 후회하고 다시한번 기회가 주워진다면 그러지않을텐데....


사실 다시한번 기회줘도 나는 아마 말못할거야 그떄는 진짜 소심한새끼였으니까


그래도  다시한번 볼수있다면 용기내서 무슨말이라도 할거야


 


이렇게 내 이야기는 끝이났어...하지만 여기서 끝낸다면 내가아니지


비하인드스토리가 3개나있어!! 하지만 그건 다음에올리지 옆에 채팅방에서 존나 빨리올리라고 써대니까


지금올릴게 ㅎㅎ


윤아야!!!!!!!사랑해!!!!!진짜 몇년이지나도 못잊겟더라 나같은 새끼랑 놀아줘서 고맙고 혹시라도 길가에서


한번더 너를 만나게 된다면 연락처꼭물어보고 고백할거야 넌 이글을 못보겠지 ㅎㅎ


진짜진짜 너를 첫사랑으로 만난거 후회안하고 너무너무 사랑한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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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1

말이랑님의 댓글

좋은경험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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