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

조건녀 - 지영 (하)

2022.04.30 19:43 9,050 0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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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깨질듯한 아픔에 눈이 떠졌다. 희미하게 주변이 보이기 시작했다.

{아 머리아파, 물없나?...}

희미했던 주변의 사물이 눈에 보이기 시작하자 물을 찾았다. 옆탁자에 물병이 있었다.

"벌컥.벌컥.벌컥..."

"아, 살것같네..."

몇시나되었지? 탁자에 있던 내 핸드폰을 열어보니 밤 9시였다.

{도대체 몇시간을 잔거야?, 아 머리야..}

{그런데 여긴 어디야?}

주의를 둘러보니 술먹던 바의 방은 아니었다. 전에도 몇번 잔적이 있었기 때문에 그리고 이렇게 크지 않았다.

이방은 침대도 있었으니 말이다.

{그렇다고 모텔도 아닌거 같고...}

모텔이라고 보기엔 너무 깨끗하고 개인 물품이 많았다. 여자 화장품에, 기타 개인물건들....

"아, 오빠 일어났네?"

"어엇.?..."

난 깜짝놀랐다. 큰지영이가 방문을 열고 들어왔기 때문이었다.

방안으로 들어온 여자를 보고 깜짝놀랐던 나, 큰지영이가 왜 여기에 있지라고 생각을 했다.

"네가?... 왜 여기?...."

"뭘 그리 놀라? 처음보는 사람처럼 왜 그래?.."

"아니...그게.."

"오빠 술을 너무 마셨다고 어떤여자가 오빠폰으로 나한테 전화가 왔어.."

"어떤여자?"

"모르겠는데.. 그래서 어떤여자인지 궁금해서, 열이받아서 가봤지 그랬더니 오빠가 술먹고 자고 있더라구"

"아 그랫어?"

"까페 언니가 도와줘서 택시에 태웠는데, 여기와서 오빠 메고 오느라 얼마나 힘들었는줄 알아? 택시기사 아저씨가 안도와줬으면 버리고 왔을꺼야.! 헤헤"

하지만 아니였다. 작은지영이였다. 이야기를 해보니 술을먹고 뻣어버린 나를 처리하기 위해서

핸드폰의 연락처를 보고, 귀여운지영이 라고 들어가있는 통화기록을 보고 애인인줄 알고 연락을 하였다고 했다.

그이후는 지영이가 날 데리러 일부러 찾아오고 데리고 택시에 타고 자신의 집까지 왔다는 것이었다.

"아..머리아프다. 지영아 그런데 왜 집으로 데려온거야?... 부모님은 안계셔?"

"부모님은 시골에 계셔.. 언니랑 살고있어. 원래 남자 집에 안데려오는데 왠지 오빠는 그러고 싶었어..헤헷"

{나는 왠지 데려오고 싶었다?... }

무슨 의미일까?... 나역시 작은지영이가 좋기는 한데... 큰지영이랑도 엮인것도 있고... 또 별다른 생각없이 조건만남을 한사이라... 작은지영이가 하는 말이 당장은 마음에 잘 와닿지가 않았다.

아마도 나랑 떡을 친 것이 적지 않은 영향을 준 듯 했다.

"그런데.. 언니는?"

"아, 언니는 밤에 아르바이트해.. 오늘은 몸이 안좋다고 하던데 일나갔나봐.."

"아... 그래? 어디서 일하는데?"

"잘모르겠어. 이야기를 안해줘, 우리 집이 좀 그래서 언니가 고생을 많이해.. 사실 언니라고 하기도 뭐하지만.."

"그게 무슨소리야? 언니라고 하기 뭐하다니?.."

"언니랑 쌍둥이거든, 몇분차이... 그런데 혼자서만 고생하니까... 좀 그래서..."

"그럼 같이 일하면 되잖아.?"

"그러고 싶은데 그게 잘안되네....... "

역시 생각대로 언니가 가장노릇을 하고 있는것이었다. 20대초반의 여자들이 특별이 할수있는것이 따로 없긴했다.

학비를 버는것도 아르바이트 시급 5천원짜리 받아서는 어림도 없는일이었다.

"난 지영이가 빽도 좋은거들고 해서 잘사는줄 알았는데?"

"아 이거? 언니가 사준거야.. 사달라고 졸랐지만.."

쌍둥이인데도 너무 달랐다. 한명은 술집에 나가서라도 학업을 위해서 돈을 벌고 한쪽은 그냥 얹혀있고....

"아 속쓰리다.. 라면하나만 끓여줄래?"

"응 잠깐만."

잠시후 구수한 라면 냄새가 풍겨왔다. 점심도 저녘도 안먹은터라 몹시 배가 고팟다.

살짝 집을 둘러보니 고급스러운 복층식 오피스텔이었다. 월세도 꽤나갈거 같은데....

"오빠 다 되었어~"

"후루룩, 후루룩, 아 살것같다."

시원하게 라면국물을 들이키니 살 것 같았다. 하나 남기지 않고 싹 비웠다.

"아 정말 맛있게 먹었다."

"그래? 나 요리 다른것도 많이 할 수 있어. 만들어줄까?"

"아니, 오늘은 괜찮고 나중에.."

{큰지영이와 같이 사는데, 이거 계속 만나야되나?... }

속으로 고민이 되었다. 이러다가 동생이 날 만나는 걸 알면은 아마 무슨일이 나도 단단히 날꺼 같은데....

이제와서 미안하다 할수도 없고 미안하다고 사과한다고 그게 넘어갈 수 있는 일도 아니고....

"오빠~ 피곤하지?"

"어...? 아니..왜?"

"그냥. 피곤한가 해서.헤헷"

속으로 이런저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다가온 지영이가 갑자기 피곤하냐 묻는다.

{뭐야.. 한번 하자는 소리야?}

"왜 그래? 이쁘게 웃고.."

"나 이뻐? 정말?"

"그럼 이쁘지.~"

일단 복잡한 것은 나중에 생각하기로 했다. 나역시 작은지영이가 좋았으니까 말이다.

의자에 앉은채로 작은지영이를 당겨서 내무릎에 앉혔다.

"낼름. 낼름.. "

"아...오빠...아..하..."

지영이의 윗입술을 살짝살짝 혀로 핥았다. 조그맣게 신음을 흘리는 작은지영이가 사랑스러웠다.

"쪼오옵, 쪽~ 쪼옵"

지영이의 혀는 현란하게 움직이면서 내입속을 헤메이며 내 혀를 찾아서 괴롭혔다.

내혀와 지영이의 혀는 서로가 서로를 찾아 강렬하게 움직였다.

"아학...오빠...아..흑...."

키스를 하면서 달궈진 지영이를 쳐다보던 나는 허리띠를 풀고 지영이의 머리를 잡고 천천히 아래로 내렸다.

"츄릅, 츄릅, 츄르릅"

"낼름, 낼름, 츄르릅"

작은지영이는 한번 가르쳐준것은 잊어버리지 않는 섹스여신이었다. 처음보다 혀를 쓰는 기술이 늘었다.

"아.....헉.... 아...지영아.. 좋아!.."

"옹..아..바.. 조..앙..?"

내 자지를 입에 문채로 웅얼거리면서 대답을 하는 모습이 사랑스러웠다.

작은지영이는 좀더 빠르게 자지를 빨아주었다.

"아..아... 지영아..싼다."

"꿀럭..꿀럭.."

얼마 빨리지 않았는데 지영이의 입속에 싸고 말았다. 아마도 자매를 번갈아 먹었다는 것 자체가 흥분이 된것

같았다.

방금전에 큰지영이와 강제로 범하고 온뒤 작은지영이와 관계를 하면서 그생각을 하고 있다니...

{나도 변태인가?}

변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쉽게 정상은 아닌것 같았다. 자극을 주니 자꾸 새로운 자극을 원하게

되고 또 다른 자극을 찾아서 또다른 계획을 세우고 실행할 것만 같았다.

"아..오빠꺼 맛있어.~"

"먹은거야?"

"응, 오빠꺼니까 그런데 어제보다는 먹을만하네 헤헤"

"..."

"나만 느껴서 어떻게 하지? 오빠가 좀 피곤하다."

"괜찮아.~ 어제 좀 심하게 해서 거기가 좀 아프긴해.. 못할정도는 아닌데.. 오빠가 피곤하면 다음에 해"

난 일어나서 지갑을 꺼내서 오만원짜리 2장을 꺼내 작은지영이에게 주었다.

"자, 지금 이것 밖에 없다."

"...."

"왜? 작아서 그래?"

"아니..이제 안받을려고.. "

"왜?"

"그냥 오빠 좋아하는데 그걸 받으면 좋아하는게 아니게 되잖아.. 그래서 받기 싫어..."

"...."

"오빠는 내가 좋아하는게 싫은거야?"

"...."

아무말 할 수가 없었다.. 이런 복잡한 관계는 싫은데.....

"아니..오빠도 좋아해...그럼 오빠가 선물로 사줄께.."

"그래, 오빠가 알아서 해!"

나역시 좋아한다는 말을 해주었다. 사실 맘이 끌리고 좋아하긴 하니까... 나와 떡궁합도 잘맞으니까... 좋아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언니가 새벽알바 하고 아침에 들어오지?"

"응 4~5시 되어야 들어올꺼야."

"그럼, 오빠는 오늘은 집에 갔다가 다시 연락할께."

"응, 그래 피곤하다면서 들어가서 쉬어. 내일 연락하고."

"알았어."

문앞에서 작은지영이의 입술에 살짝 키스를 해주고 밖으로 나왔다.

저녘공기가 선선해졌다. 이젠 가을인가보다. 불어오는 바람이 쓸쓸하게 느껴졌다.

{나도 나이를 먹으니 가을타는건가?}

작은지영이가 마음에 들어오게되니 마음이 복잡해져만 왔다. 어떻게 결론을 지어야 할 것인가를 생각했다.

정답은 없었다.

{이선기,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자! 어차피 사람사는 세상이고 시간이 지나면 답이 나오겠지}

"아, 시발 야! 마담오라고해!"

"아이, 오빠 왜그래~ "

"이 시발년이 기분 잡치게 하잖아.!"

"오빠, 다른 아가씨 들어오라고 할께~ 화내지 말고.."

"지영아, 나가서 언니좀 오라고해~"

한참을 식식거리던 남자는 주변아가씨들과 웨이터들의 아부로 인하여 잠잠해져 갔다. 술이 어느정도 취한 인간들이야 분위기만 본인한테 맞춰주면 되기 때문이었다.

"지영아, 너 왜그러는거니?"

"......"

"무슨 일 있는거야?"

"... 언니 미안해."

"이제 일 못하겠어...

"무슨 일이야? 말을해봐.."

마담은 에이스급은 아니더라도 지명도 어느정도 있고 매출에 영향을 미치는 큰지영이를 조금이라도 오래 일을 시키기위해서 달래기 시작했다.

"그냥 당분간 좀 쉴께요..."

"그럼 좀 쉬고, 생각이 바뀌면 꼭 다시 나와"

"네 언니.."

큰지영이는 나와의 일이 있은뒤 일을 나가도 일로써 할 수가 없었다. 마음이 복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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