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

((경험))사춘기 트라우마

2024.06.09 22:07 5,485 4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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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우리 집은 초가집이었다. 아니 동네 70%가 초가집이었다.
아침에 눈을 뜨면. 라디오에서. 잘 살아보세 잘 살아보세가 노래가 지겹도록. 흘러나왔다

그야말로 깡촌.  아침저녁 버스 딱 한 대만 오가는 그런 곳. …

집집마다. 아이가 다섯 여섯은 기본이었던 시절. 
14살 즈음 막 사춘기에 접어들어. 이성에 눈이 떠.   잡지속의. 임예진 사진을 보며
한참 딸딸이 맛에 빠져 살 때 

3월의 햇볕이 따뜻하게 내리쬐는 어느 날
처마 아래 마당 가장자리  양지바른 곳에. 쌓아둔 볏짚단에 앉아 햇볕을 쬐고 있었다. 
우리 집 누렁이도 명당자리를 알아보고. 따뜻한 양지를 찾아 내 곁으로 슬금슬금 기어 오더니.
 
주인에게. 충성 맹세라도. 하듯 
바닥에 누워 배를 보이며 재롱을 부린다. 
누렁이 배를 손으로 긁어 주니. 한층 재롱을 떤다 

그때 문득. 누렁이 자지에 호기심이 갔다 
개 자지는. 어떻게 생겼을까. …
난 손으로 누렁이 자지를. 살짝 까봤다. 
빨간 속살이 살짝 보인다 

신기해서. 계속 위아래로 딸딸이 치듯. 흔들어 보았다. 
누렁이도 좋은지. 나를 보며  쪼갠다. 

계속 흔들어 주자. 가늘고 긴 누렁이 자지가. 징그러울 정도로 풀 발기가 돼버렸다
20센티는 족히 되어 보인다
좀 난감했다. 

여기서 멈출까 하다 

배를 보이며 다리를 쫙 벌린. 누렁이의 흥분된 눈을 보니 
여기서 멈추면. 누렁이가 크게 실망할 거 같았다 
그래서 난 누렁이 자지를. 좀 더 흔들어 주기로 했다

몇 번을 더 흔들어 주니 누렁가 핵 핵 거리며. 침을 질질 흘리며. 반쯤 풀린 눈으로 나를 쳐다본다. 
누렁이는. 분명. 웃고 있었다.
누렁이의. 그 눈빛….

잠시 후 누렁이는. 파르르 떨며 오줌 싸듯 투명한 물을 질질 싸지른다. 
신기했다. 개도 싸는구나 

누렁이는 싼지 한참이 지났는데도. 시뻘건 자지는 여전히 건재했다.
마치 한 번 더 해 달라는 듯. 배를 보이며. 앙탈을 부린다 

난 누렁이의 배를 긁어주며 다른 한 손으로. 누렁이 자지를 다시. 위아래로 빠르게 흔들기 시작했다 
누렁이의 눈은. 이미. 이 세상 개의 눈이 아니었다. ……
혀도 축 늘어져. 땅바닥에 다를 정도였다. 
한 참을  흔들고 있는데 ..


그때. 
찌릿 “ 인기척이 . 느껴졌다  
고개를  들어 보니 …..
헉 

옆집사는  여자 동창. 선미가 마치 동상처럼 날 보며 서 있는 게 아닌가. …

난 그대로 얼어버렸다. 

저 저기. 누. 누렁이가. …

먼가 말을 한 것 같은데 .. 무슨 말을 했는지도. 모르겠다. 

선미는. 나와. 누렁이를 번갈아 쳐다보더니.
손에  들고 있던 어제 빌려 간 만화책을 평상에. 던져 놓고. 
휭~하니. 가버린다. 

난. 한동안. 멍하니. 굳어버렸다.  
눈치 없는 누렁이는  아쉬웠는지. 혀로. 연신. 발기된 자지를 핥아 된다. 



지금도. 나와 누렁이를. 번갈아 쳐다보던 선미의 개 극혐하던. 그 눈 빛을 잊을 수 없다.  
그 후로 누렁이는.  시발 나만 보면. 배를 보이며. 앙탈을 부린다. 

난 그런. 누렁이를. 외면했다. 
누렁이가 딸딸이 맛을. 알아 버린 것이다. 

지금 생각해 보면. 선미한테. 들킨 게. 그나마 다행이다. 선미는.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다. 
설사  말하려 해도. 어떻게 전달할 것인가. …
사춘기 소녀의 입으로. 나 자룡이가. 누렁이 딸딸이 쳐 주는 거 봤어 …?라고 말하 할 수는 없제.. 


남자 동창 놈이 봤으면 난 쪽팔려 가출했을 것이다. …


어느 여름날. 학교에서 돌아오니 집안에. 된장탕 냄새가 진동한다. 
그랬다. 누렁이는. 어느 더운 여름날.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나와 누렁이와의 비밀을. 아는 이는. 이제 아무도 없다. 

엄마는 된장탕 한 냄비를. 내게 주며 선미네 주고 오란다. …

….갈 수 없었다.  삼자대면 할 순없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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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4

반디님의 댓글

반디 2024.06.09 22:52

이런반전이ㅠ
그래도 극락의 맛을보고간 누렁이네요

페페님의 댓글

페페 2024.06.09 23:08

ㅎ ㅎ 비련의 누렁이

고목영춘색님의 댓글

무척 뻘줌했겠네요... ㅋㅋㅋ

커피님의 댓글

커피 2024.06.10 11:39

보신탕 좋죠!!!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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