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

나 안했어 믿어줘

2024.12.07 17:06 9,596 2

본문

밖에서 점심식사 후에 아내가 약간 촉촉하면서 부드러운 목소리로 

나 그 사람과 텔에 갔다고 한다.

그러나 교배는 안했다고 하면서 믿어달라고 한다.

아니

어떻게

그 사실을 믿으라고

나의 아내는 교수 부인이요

평소에 냉소적일 만큼 반듯한 여인인데

이 여자가 겁도 없이 그 친구가 이야기 좀 하자고 해서 텔에 따라갔다고 한다.

그러나 교배는 안 했다고 한다.

그래서 계속 의문과 호기심으로 물어봤더니

그 부위에 수건을 덮은 채로 방사만 하게 해 주었다고 한다.

이런 상황 있을까?

믿어 달라는 데

믿어도 될까?

그 고백 이후로 아내에게 약간의 문제가 생겼다.

혼자 있는 시간이 늘고

밥도 제대로 먹지도 않고

멍하니 앉아있고

왜 그럴까?

물어보고 진단해 본 결과

교배를 하지 않은 갈등 때문이었다.

본능과 이성의 사이에서 혼란이 생긴 것이었다.

그 갈등의 시간이 길어지면서 몸도 아프고 그래서 치료도 했는데

계속 그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 같아서

이상한 생각에 아내의 그곳을 만져보니 무릎 윗부분까지 흘러내린 액체로 도포되어 있엇다.

본능과 이성의 괴리에서 생긴 본능우세적인 증상이었다.

그대로 방치할 수 없어서 해결책으로

두 가지를 시도했다,

하나는 공원에서의 야노였다.

한 밤중 공원에서 완전 자유로운 몸으로 돌아다니며 하고 싶은 말을 다 해보라고 했더니

조금 후에 다리사이에서 액이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그 물인가? 그 물인가?

확인하지는 않았다.

다음으로 시도한 것은 대체요법이었다.

텔에가서 그 친구를 떠올리며 나와 교접하는 것이었다.

시작부터 마칠 때 까지 생애 처음으로 경험하는 잊을 수 없는 시간이었다.

액체로 온 몸을 적시는 밤이었다.

그 친구의 이름을 부르면서 땀흘리며 교배하면서 아내는 정신을 잃을 정도였다.

그 일 후에 조금 진정되는 것 같았고

다시 그 친구를 만나러 갈때는 속의상을 입히지 않은 상태로 보내면서 하고 싶은대로 하라고 했는데 

어떤 일이 일어났었는지 모르겠다.

지금도 그 때를 떠올리면

그 추억이 가슴을 뛰게 한다.

양심과 본능의 길에서

우리 몸은 오늘도 어느 길로 가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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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2

폭스님의 댓글

폭스 2024.12.12 23:44

잘보고갑니다

가암쟈지님의 댓글

철학적인 묘사~~~
좋네요
그러나현실은
동물의 교배와 차이가없는 ㅋㅋㅋ

좃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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