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

나의 결혼생활---4회(최종)

2024.01.02 05:12 6,30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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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결혼 생활---4회(최종)


집사람으로 부터 자초 지종을 들으니 차안에서 흥분해서 관계를 가졌고,웃기는 건 그놈은 다리 오른발 전체를 기부스를 한 상태에서 관계를 가졌는데, 집사람이 위에서 했다는 얘기고 처음 관계가 아니다는 것을 나는 알았다.작년 불륜의 충격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했는데, 또다시 정말 기가막힌 일이 또 벌어진 것이다. 나는 이 여자를 버려야 하는 건가?

계속 내 발목을 잡는 것은 아들이었다.작년에도 아들! 올해도 아들!내년엔 학교를 들어가야하고 엄마의 손길이 무척 필요할 시기에 도래했고...그래서 나는 고민을 거듭하게 되고 밤새 고민하다 회사 근처에서 그 부장이란 놈을 만났고 아까 말한대로 기브스를 한  상태에서 관계를 했다는게 더 웃기고, 이야기를 들어보니 우발적으로 관계를 했다는 말같지 않는 말을 해서 각서를 받고 정신적 위로금을 요구한 후

일을 마무리하고 집사람이 다니는 회사를 그만 두게 했지만 여직원 채용 인수때까지 일을 하게 된다. 나는 그날 저녁 밖에서 술을먹고 노래방에서 밤10시부터 그 다음날7시까지 노래방도우미 두고 술을 먹었다.

다음날 집사람에게 딱 요구 조건 두가지를 제시 했다! 첫째는 다니는 회사는 그만둬야 하고,둘째는 아들에게 신경좀 써달라는 것이었다.

그렇게 일이 마무리 될 즈음에 또 한가지 작은 사건이 일어난다. 

잠이 많은 와이프나 아들을 매일 나는 깨우는데, 그날은 아이엄마를 깨우고, 아들을 뽀뽀하면서. 깨우다가 머리에 하얀 가루가 언뜻언뜻 보였다.

나는 설마 하면서 자세히 보니 아들 머릿카락에 서캐가 붙어 있었다. 난 또다시 머리를 얻어 맞은 듯 충격에 휩쌓이고, 그날 당장 참빗과 이 제거용 샴푸를 사가지고 와서 먼저 아들 머리를 참빗으로 빗겼는데, 이 가 우수수 떨어지는 것이다.요즘 세상에도 이 가 존재한다는 것에 놀라웠다. 머리를 샴푸 해주고 그동안 머리가 얼마나 가려웠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모든 비난은 애엄마한테 고스란히 갔다. 내가 그렇게 하나밖에 없는 아들 좀 신경써달라고 했는데, 당신 너무 한 것 아니냐고 따졌다.그때 어린이 집에서 유행처럼 많이 이 가 옮겨 다녔다고 한다. 애 엄마도 서캐가 있는데 아들보다는 적었고,나는 분노를 삭히며 아들이 잘때면 머리카락에 붙어있는 서캐를 일일이 뜯어서 제거 했다. 거의 10일은 걸린 듯, 그렇게 일이 마무리 된듯 했으나 집 사람이 청천벽력같은 기가막힌 소식을 전해준다.본인이 임신 했다고 한다. 나는 속으로 무슨 개소리를 하는 거지? 내가  뭐라고? 임신 했다고? 임신 4주라고 해서 딱 그놈하고 관계하고 한달이 지난 후 이므로 그렇게 짐작했다. 그래서 수술 하러가는데 보호자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참! 부족한 여자! 만약 나였다면 남편에게 알리지 않고 혼자가서 처리 했을 것이다.

그래서 나는 와이프랑 산부인과에 갔고 수술 후 회복실에 있을때 나는 차키를 주고 택시타고 집으로 와버렸다.어느정도 심란한 마음이 정리가 되고 있었는데, 내스스로 화가 나는 것을 어쩔수 없었다. 집에 들어왔더니 머리띠를 메고 계시던(어머니는 몸이 불편해서 가게를 쉬고계셨다) 어머님이 누구엄마는 어디 있냐고 묻는다...이따 손주 데리고 친구집에 가서 내일 올꺼라고 말했더니 어머니는 해도 해도 누구엄마는 너무한다고 하신다.지금까지 불편할까봐  잔소리를 않했지만 설거지, 세탁,세탁물 개는 것까지  시아버지가 다하고,며느리를 시부모가 모셔야 되느냐고 말씀하셔서 나는 그때 그동안 억눌렀던 감정이 일시에 폭발해버렸다.지금와서 보니 그때 내가 참았어야 했다. 나는 어머니께  지금 심정은 그사람과 이혼 하고 싶다고 말하고 내방으로 들어왔는데,어머니가 방으로 따라오시면서  캐물었다.뭔일있었냐? 자꾸 물었는데,내가  대답않차 어머니가 누구엄마 바람폈냐? 그 유도심문에 나는 덥썩 걸려버렸고, 네 바람펴서 괴로워서 이혼하고 싶다고 말해 버렸다. 내 말을 듣고 어머니는 곧바로 집사람에게 전화를 했는데,집사람이 전화 안받고, 나에게 곧바로 전화가 왔다.당신 어머니께 말했어? 라고 물어서 그랬다 했더니 당장 이혼 하자고 했다.그렇게 8년의 결혼 생활은 종지부를 우린 찍게 됩니다. 

돌아가신 어머니는 자기 때문에  너희들을 헤어지게 했다고 돌아가실때 까지 내게 미안해 하셨습니다. 와이프와 헤어지고 저는 대단한 결심을 합니다. 절대 여자들에게 정을 주지말자!

오는여자 안막고,가는여자 안잡겠다는 원칙을  정합니다.

지금까지 나의 결혼 생활을 읽어 주신 미차 회원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면서 다음글로 찾아 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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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8

에이참님의 댓글

미키씨 전 아내 분과 비슷한 사람을 아는데 참 안타까워요. 지금이라도 행복하시길...

미키님의 댓글

미키 2024.01.02 11:32

격려 감사합니다. 다 지난 일이고요.그사람도 행복하길 바래요.

으르렁님의 댓글

결혼8년이면 애도 손도 많이 갈때인데 마음고생 많으셨겠네요
뭐라 어떻게 위로의 말씀을 해야 할지  힘내시고 건강하셔야 합니다
건강하셔서 애도 잘 키우셔서 보란듯이 잘 살면 됩니다
제 친구도 그렇게 애 2명을 키워냈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미키님의 댓글

미키 2024.01.03 04:59

아들녀석은 잘 커서 결혼까지 했답니다. 감사합니다.

마드리드님의 댓글

남녀가 만나면서 적당한 거리유지
한다는건 힘드네요
섹스란걸 하지  않으면 좀 모를까
옛말에  색정도 오래가면 정 이라고
!

미키님의 댓글

미키 2024.01.03 05:00

네 맞아요

슈가밀크님의 댓글

그런 아들은 지금 장성했겠군요
고생많으셨어요 앞으로 더 즐기면서 잘사는게
이기는 겁니다

미키님의 댓글

미키 2024.01.03 05:01

감사합니다.잘컸죠.탈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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