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알아보겠네 (1) 에이참 아이디로 검색 2024.01.17 13:26 7,736 10 4 중령 73% × 짧은 글주소 복사 복사하기 Note! '복사하기' 버튼을 클릭하면 내 컴퓨터 클립보드에 복사됩니다. 이전글 다음글 목록 본문 <야시시, 음란 내용 없음, 취향이 아니신 분은 건너 뛰시길> 어느 가을날부터 출근길에 늘씬하고 긴 머리 여성이 날 보고 미소 지으면서도 눈을 피하며 마주쳐 지나간다. 일주일에 몇 번을 마주치는데 이 여성이 나를 아는 것은 분명한 눈치인데 나는 도무지 누군지 알 수가 없었다. 어느 날 불현듯 그녀가 누구인지 생각나는 것이었다. 우리 거래처 직원 미스 최인데 옷을 교복이 아닌 일상복으로 입고 출근길에 만나니 못 알아본 것이었다. 미스 최는 야간 고등학교에 다니며 직장 생활을 했는데 늘 우리 마감 시간 임박하게 와서는 빨리 처리해 주기를 간청한다. 그 시간이 꼭 등교 시간과 겹치기 때문이다. 우리 팀원들도 그 사정을 아니 도와주려고는 하지만 서류 검토를 안 할 수도 없으니 서로 스트레스가 생기고 그러다 보면 우리 직원이 짜증을 내기도 한다. 나는 그런 상황을 알고 있었기에 하나의 제안을 냈다. “미스 최가 해오는 서류가 앞으로 한 달간 아무런 에러가 없으면 앞으로는 오는 즉시 완벽한 서류로 인정하고 처리 전이라도 미스 최가 학교에 늦지 않게 보내 줄게.”라고 서 로 약속하였다. 그 뒤로는 아무 잡음이 없으니 잘 돌아가고 있는 것으로 알고 나도 관심이 멀어져 갔다. 그렇게 1년 반이 지나고 미스 최가 졸업과 동시에 동종 업계로 전직하면서 나의 사무실 근처에 출근하게 되었던 것이다. 나는 다음 그녀를 다시 보았을 때 “저기 미스 최 아닌가?” 홍조를 띤 수줍은 얼굴로 “네 맞아요”라고 대답한다. “아이 이거 숙녀가 돼서 몰라봤네, 미안…ㅎㅎ” “이거 머리도 기르고 옷을 정장으로 입으니 딴 사람으로 보이지 어데 학생으로 보이나 ㅎㅎ” 하면서 인사를 교환했다. “팀장님 제가 출근길이라 길게 말씀 못 나누는데요 전화 드릴게요” 하면서 헤어졌다. 그날 오전 바로 미스 최한테서 전화가 왔다. 식사를 대접해드리고 싶다는 것이다. 흔쾌히 수락하고 가까운 일식집에서 만났다. 그러면서 자연히 지난 얘기가 오갔다. 내가 제안한 한 달 무오류 조건은 자기에게 아주 도전을 주었으며 긴장감이 있어 업무의 효율과 정확성을 아주 많이 높였다고 한다. 그 덕분으로 회사 내에서 칭찬도 많이 받았다고 한다. 한편으로 회사 일이 능률적으로 잘 되고 기분이 좋아져서 그런지 학교 성적도 덕분으로 많은 향상이 있었다고 한다. 고3 기간 내내 장학금을 받았고 전교 1등도 한 번 했다며 자랑 아닌 자랑도 하였다. 더구나 졸업할 때는 졸업 성적과 업무 경력이 돋보여서 동종 업계에서 대리로 스카우트해서 지금 그곳에서 근무하는 중이라고 한다. 이게 다 팀장인 내가 도와 준 덕이라고 생각되어 진작 감사를 드리려고 했는데 마주칠 적마다 내가 아리송한 표정이라 차마 인사를 못 건넸다는 것이다. 나도 그녀의 얘기를 들으면서 내가 참 잘했구나! 하는 뿌듯한 마음이 생겼다. 그녀는 첫 월급으로 나에게 줄 선물을 사 두었다며 은장 파카71 만년필을 건네주었다. 나는 기억도 못 하는 조그만 제안으로 그녀에게는 큰 발전의 기회가 주어져서 기뻤고 내가 갖고 싶었던 만년필을 갖게 된 것도 기뻤다. 그 후로 출근길에 만나면 반갑게 인사하는 사이가 되었고 사무실도 가깝거니와 업무도 연관이 있어 다른 약속이 없는 때에는 스스럼없이 점심을 같이 하기도 했다. 현재의 그녀는 고등학생 때와는 전혀 다른 면모를 보여주고 있었다. 학생복을 입고 우리 회사에 출입할 때는 우리 직원들의 눈칫밥을 먹느라 위축되고 피곤해 보이더니 지금은 아주 쾌활하고 자신감이 넘치는 오피스 레이디의 모습을 보인다. 머리를 기르고 화장까지 하니 제법 섹스 어필하는 면도 있다. 나도 그녀를 동생처럼 여기지만 그녀도 나를 전혀 남자로 보는 태도가 아니다. 점심을 내가 사면 커피는 자기가 사겠다며 스스럼없이 내 팔짱을 끼고 간다. 차를 홀짝거리거나 업계 얘기를 나눌 때 가끔 올려다보며 눈웃음을 치기도 하지만 뭐 여자의 특징적 몸짓이라고 여길 뿐이었다. 고등학생 때 본 이미지 때문에 동생같이 생각한다고 해도 너무 스스럼없이 팔짱을 끼고 매달리면서 깔깔대고 걸을 땐 “아, 이거 아랫도리가 묵직해지네..”하면서도 동요 없이 같이 히죽거릴 수가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저녁을 같이하게 되었다. 그러나 저녁 대신 술이나 한잔하자고 한다. 나는 그녀를 데리고 근처 조선호텔 지하 예스터데이로 데려갔다. 그녀는 술을 좀 마시더니 얼마 안 돼 금세 취기가 도는 모양이었다. 그러면서 자기의 얘기를 한다. “그 제안 이후 자기 마음에 내가 크게 자리 잡고 있었으며”. “나한테 자신을 돋보이고 잘 보이기 위해서 업무와 공부를 열심히 했고, 그 효과가 100%였다.” “결과가 좋아질수록 내 마음에서 차지하는 팀장님의 자리가 더 커지더니 지금은 마음을 꽉 채우고있다며 출근길에 몰라보고 지나칠 땐 속이 쓰려 미칠 것만 같았다.”고도 한다. “마음을 숨기는 것을 더 못 참겠기에 다음에 만나면 그냥 내 앞으로 엎어지려고 몇 번이나 결심했었다.”며 “그러던 차에 이렇게 술까지 같이 마시니 즐겁기 그지없다” 면서 진실 반, 주정 반으로 횡설수설한다. 시간이 좀 지나서 계산 하고 나오려 하자 “나 오늘 팀장님과 밤새 마실 거야, 집에 간다는 소리 하지 말아요” 라며 술기운을 빌려 속마음을 털어놓는다. 내가 “좀 취했어, 더 마시면 집에 못 가”라고 하자 “에이 그런 걱정말아요. 나 데려다 줄 전용 택시기사도 있어요.” 하면서 억지를 부리며 나를 잡아 끈다. 나는 술도 깰 겸 또 여기저기 찾아다니기도 귀찮아서 꼭대기 층에 있는 나이트 클럽 투모로우로 데려갔다. 거기서 고고, 디스코 등을 추다가 블루스 타임 되었다. 나는 담배나 피우려 하고 있는데 “팀장님 블루스 한 번 춰요” 하면서 나를 끌고 나간다. 그녀는 춤을 추면서 나에게 몸을 밀착시키면서 속삭인다. “나 술 취한 것 같죠? 근데 아니에요.” “팀장님이 나한테 거리를 두는 거 알아요. 팀장님이 좋은 분인 것도 알아요.” “매일 팀장을 내 마음에 두고 삭힌 게 2년이나 됐어요.” “지금 내 얘기 듣고 마음이 복잡하시죠? 난 팀장님이 아무 주저없이 나한테 하고 싶은 대로 하면 더 기쁠 것 같애요.” 라며 내 가슴에 얼굴을 묻는다. 난 이런 소릴 듣고 정말 어떻게 해야 좋을지 난감한 처지에 놓였다. 내가 여자가 필요할 때 이런 상황이라면 내가 수작을 걸어 넘어뜨리려고 하겠지만 이렇게 상대가 밀고 들어 오니 이상하게 방어 심리가 작동되기도 하는 것이다. 테이블로 돌아와 그녀를 보니 어느새 울었는지 눈물 자국이 있다. “이제 그만 가지?” “네, 저 오늘 주책 많이 떨었죠? 헤헤” 하면서 팔짱을 끼고 따라나선다.” 호텔을 나와 자정이 지난 시간에 택시를 잡으려니 **동 다블, xx동 따따블 하면서 택시 잡기에 혈안이지만 미스 최는 내 팔만 잡고 내게 기대어 미동도 하지 않는다. 그 복잡한 와중에 “이거 정말 모텔을 잡아야 하나? 아님 그냥 택시 태워 보내야 하나?” 하는 생각으로 마음이 복잡하였다. 그러나 나는 택시를 잡아 그녀를 택시에 태웠다. 택시 문을 닫기 전 그녀의 눈은 정말 실망스런 눈빛이었다. 내가 본 가장 우울한 눈빛이었다. 한밤중에 본 그녀의 눈은 지금도 생각하면 가슴이 아리다.**다음 회로 계속*** 4 로그인 후 평가 가능합니다. 댓글목록 10 아무게님의 댓글 아무게 아이디로 검색 2024.01.17 13:18 썸? 0 썸? 에이참님의 댓글 에이참 아이디로 검색 2024.01.17 13:28 No! 다음 회를 기다려 주세요. 관심을 보여 주심에 감사. 0 No! 다음 회를 기다려 주세요. 관심을 보여 주심에 감사. 아무게님의 댓글 아무게 아이디로 검색 2024.01.17 13:35 젠장 꽝이네..분명 내용은 읽어보니 썸인거 같은데.. 0 젠장 꽝이네..분명 내용은 읽어보니 썸인거 같은데.. 연화님의 댓글 연화 아이디로 검색 2024.01.17 14:08 짝 짝 짝 잘하셨어여 사랑합니다 ~~~♡♡♡ 0 짝 짝 짝 잘하셨어여 사랑합니다 ~~~♡♡♡ 에이참님의 댓글 에이참 아이디로 검색 2024.01.17 18:19 성원에 감사. 0 성원에 감사. 슈가밀크님의 댓글 슈가밀크 아이디로 검색 2024.01.17 14:01 전 마음이 아리는게 아니라 다른게 아리네요 ㅋ 0 전 마음이 아리는게 아니라 다른게 아리네요 ㅋ 에이참님의 댓글 에이참 아이디로 검색 2024.01.17 18:19 우유에 설탕을 타서 아린 곳에 발라 보세요. 좋아 질 거예요. ㅋㅋㅋ 농담 sorry. 슈가밀크님 보면 장난치고 싶더라니까요... 1 우유에 설탕을 타서 아린 곳에 발라 보세요. 좋아 질 거예요. ㅋㅋㅋ 농담 sorry. 슈가밀크님 보면 장난치고 싶더라니까요... 슈가밀크님의 댓글 슈가밀크 아이디로 검색 2024.01.17 18:30 아린곳이 민감한 부위라 ㅎㅎ 설탕탄 우유 바르면 피부는 좋아질려나요?ㅋ 0 아린곳이 민감한 부위라 ㅎㅎ 설탕탄 우유 바르면 피부는 좋아질려나요?ㅋ 에이참님의 댓글 에이참 아이디로 검색 2024.01.17 18:36 ㅎㅎㅎ 피부는 물론이고 우유까지 먹었으니 그 힘은 또 얼마나 튼튼~~죽여줄 거예요. 설탕탄 우유바르고 나서 튼튼한 모습을 사진으로 올리시면 미차에서 인기가 뒤집어 지지 않을까요?? ㅋㅋ 1 ㅎㅎㅎ 피부는 물론이고 우유까지 먹었으니 그 힘은 또 얼마나 튼튼~~죽여줄 거예요. 설탕탄 우유바르고 나서 튼튼한 모습을 사진으로 올리시면 미차에서 인기가 뒤집어 지지 않을까요?? ㅋㅋ 슈가밀크님의 댓글 슈가밀크 아이디로 검색 2024.01.17 19:30 제꺼 올리면 큰일 납니다 눈이 썩어들어갈수 있어요ㅋㅋ 안본눈 사는 사람들 늘어나구요 ㅋㅋㅋ 0 제꺼 올리면 큰일 납니다 눈이 썩어들어갈수 있어요ㅋㅋ 안본눈 사는 사람들 늘어나구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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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게님의 댓글
에이참님의 댓글
No! 다음 회를 기다려 주세요. 관심을 보여 주심에 감사.
아무게님의 댓글
젠장 꽝이네..분명 내용은 읽어보니 썸인거 같은데..
연화님의 댓글
짝 짝 짝
잘하셨어여
사랑합니다
~~~♡♡♡
에이참님의 댓글
성원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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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마음이 아리는게 아니라 다른게 아리네요 ㅋ
에이참님의 댓글
우유에 설탕을 타서 아린 곳에 발라 보세요. 좋아 질 거예요. ㅋㅋㅋ 농담 sorry.
슈가밀크님 보면 장난치고 싶더라니까요...
슈가밀크님의 댓글
아린곳이 민감한 부위라 ㅎㅎ
설탕탄 우유 바르면 피부는 좋아질려나요?ㅋ
에이참님의 댓글
ㅎㅎㅎ 피부는 물론이고 우유까지 먹었으니 그 힘은 또 얼마나 튼튼~~죽여줄 거예요.
설탕탄 우유바르고 나서 튼튼한 모습을 사진으로 올리시면 미차에서 인기가 뒤집어 지지 않을까요?? ㅋㅋ
슈가밀크님의 댓글
제꺼 올리면 큰일 납니다
눈이 썩어들어갈수 있어요ㅋㅋ
안본눈 사는 사람들 늘어나구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