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

용돈때문에_(상편)

2024.08.09 17:10 7,478 3

본문

내 와이프 현희는 가스라이팅이 잘먹히는 여자다.

나는 수시로 내 꿈얘기를 하며 현희에게 밑밥을 깔아뒀다.

"내 꿈에서 여보가 아빠랑 아빠집 거실에서 섹스하는 꿈을 자주 꿔..니가 아빠위에 타서 엉덩이 돌리던데..너 아주 좋아 죽으려고 하더라.."

처음에는 반응이 "미친거 아니니?" 하던 현희는 아주 자주 여러번 들으니 이제는 가스라이팅이 잘돼서 눈감고 즐기는듯한 표정을 내게 보여주었다.


1.

미끼는 명절 용돈이었다.

이번 명절에도 아빠집에 내려가야 하는데 문제는 우리 주머니 사정이 궁핍해진거였다.

매번 30씩 드렸는데 올해는 이것도 부담이 될 상황이었다.

그래서 내가 현희에게 딜을쳤다.


"올해는 처가에만 드리고 아빠는 드리지 말자."

"그래도 돼?


"그냥은 ..안되겠지..그러니까 우리집에는 니가 그냥 몸으로 때우자.."

"몸으로 뭘..제사준비는 어차피 내가 다하잖아.."


"그거 말고..올해는 니가 내 꿈에서 처럼 아빠랑 섹스한번 해드리자..

 말이 나왔으니 말인데 아빠도 엄마랑 별거하면서 여자랑 그거 못해봐서 완전 쌓여있을 꺼라구..

사실은 저번에 아빠집에 갔을때 아빠가 여자 아나운서들 사진 모아놓은거 보면서 팬티벗고 자지를 잡고 계시더라구..

좀 충격이긴 했는데..생각해보니 아빠도 60대면 아직 남성이 살아있을 나이인데 엄마도 없고..돈없어서 나가서 여자 꼬실 능력도 안되고..

그러고 계신거 보니까 안타깝더라구..주위에 빼줄만한 여자가 너밖에 없을꺼 같은데...한번 빼드리면 어때?


난 당연히 반발할꺼라고 생각해서 여러번 가스라이팅할 생각이었는데 역시 현희는 달랐다..이 여자의 호기심이 또 발동이 걸린것이다.


"아버님이 그러셨구나...내가 며느리인데 거기까지 챙기지 못했어..

아버님도 그렇게 힘드셨으면 나한테 먼저 말씀을 하시지...내가 불효한거 같아 마음이 불편하네..."


와이프는 끄덕끄덕 하더니 내 아이디어가 나쁘지 않았다며 제안을 수락한다

그러더니

"그럼 내 몸값은 앞으로 30만원이 되는거네.." 하면서 작은 소리로 혼자 중얼거린다.

그게 무슨 소리야?..묻자

"몸 대드리고 30 안드린다고 했으니까..내가 몸파는 여자면 아버님이랑 잠자리 댓가로 30받는거랑 똑같잖아..."


'대단한 여자야..자기를 창녀랑 동급으로 놓는구나..'

감탄한 나는 혹시나 근친에 대한 거부감은 없는지 확답을 받고싶다.


"아빠랑 하면 근친이 되는건데..그건 거부감없어?...확실히 괜찮겠어?.."

"내가 아버님이랑 하는게 왜 근친이야? 아버님은 우리 아빠가 아니잖아..아빠랑 하면 내가 근친이지만 아버님은..나랑 피가 안섞였는데..

에이 남편..그건 근친아니지...남편이 근친에 대해 해석을 이상하게 하네?"


와이프가 토끼눈을 동그랗게 뜨고 정색하며 나를 바라본다.

아..현희가 이해가 간다..현희에게는 우리 아빠..그러니까 시아버지와 몸을 섞는다는게 그냥 일반적인 섹스..

저번에 내가 노총각인 내 친구 영현이가 놀러왔을때..여자랑 못해보는 영현이 불쌍하니까 니가 한번 대주면 좋겠다는 내 말에..

마찬가지로 영현씨 불쌍하다며 기꺼이 영현이 자는 모텔방에 와이프가 들어갔을 때처럼 이건 그냥..불쌍한 일반인과의 섹스일 뿐이다.

이미 한번 해봤어서 쉽게 마음이 열리는거였고..거기에 마음약한 현희가 베푸는 선의같은 거였다..

거기다 하고싶은건 해봐야 하는 호기심 많은 현희의 성격이 한숟가락 더 거들어버린 것이다.


2.

나랑 현희 그리고 아이들까지 드디어 명절을 맞아 아빠집에 왔다.

현희와는 이미 입을 맞춰놓았다

제사음식을 최대한 빨리 만들어놓고 아이들은 재운후 

아빠와 나 그리고 며느리가 셋이 거실에서 가볍게 한잔 하자며 술자리를 만든다.

분위기가 무르익으면 내가 아빠에게 단도직입적으로 며느리랑 한번 하세요...

아빠가 거부하면 그 다음부터는 며느리인 현희가 아빠를 잘 설득하기로 그렇게 플랜을 짰다.

평소에도 며느리라면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다며..일등 며느리라며 우쭈쭈 이뻐하시는 아버님이라면

충분히 자기가 설득가능하다며 자신감을 내비치는 현희가 이쁘다..자랑스럽다.


명절음식을 얼추 다 맞추어놓고 아이들도 내려오는 차에서 계속 재잘재잘 떠들고 놀아서인지 알아서 일찍 이불을 찾아 들어갔다.

술상을 차렸다.

아버지와 나 며느리 현희...셋이 거실에서 상을 둘러앉아 화기애애 이런저런 얘기..

사돈어르신들 건강은 어떠시냐?..며느리 회사일은 안힘드냐? 등등...좋은 이야기들이 오간다..

그리고 이제 내 차례가 왔다..

내가 먼저 아버지에게 선공을 펼친다.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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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3

그까이꺼님의 댓글

올~이런 멋진 이야기가~
확 땡기는데요
앞으로의 이야기 기대됩니다^^

아저씨2님의 댓글

모처럼 잼나는글 잘읽었습니다.
다음편 어서 올려 주세요,

부천님님의 댓글

글 잘 읽고갑니다
다음편이 빠르게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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