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

이모도 누나도 다 좋아

2024.02.24 16:30 14,623 2

본문

귀를 강하게 때리는 파열음.. 물건이 부딪히고 깨지는 소리.. 시끄럽다.


.짜증스럽다.


. 오늘도 엄마와 아빠는 싸우나보다.


 늘 그렇듯이.. 뻔하지.. 또 그 놈의 돈이 문제겠지.. 정말 저렇게 시끄럽게 싸울 때면 하루라도 빨리 집을 떠나 혼자 나와 살고싶다.


 물론 겨우 16살인 나에게 그러려면 아직 많은 시간을 기다려야겠지만.. "현태야!!! 빨리 이리로 와봐!" "애는 또 왜 부르노~ 공부하게 놔둬라!" "공부는 무슨.. 어서 일로 안 오나!!" 짜증난다.


 싸우려면 두 분이서 싸우실 일이지 왜 또 나를 부른단 말인가.. 하지만 내가 가지 않으면 더 시끄러워질 걸 알기에 난 가기 싫은 걸음을 떼고 억지로 안 방으로 걸어갔다.


 안 방을 열자 역시나 지긋지긋한 광경이 펼쳐져 있다.


 따로 굴러다니는 배터리, 구석에 던져진 시계, 리모콘 그래.. 항상 이런 식이지.. "여 와서 앉아봐라~" "왜 또~!!" "앉으라면 앉아라!!" "또 애한테 무슨 소리 할라꼬?" "됐고~ 당신도 여기 앉으소~" "거 참.." 그리고 이어진 엄마의 얘기.. 간단히 요약하자면 아빠 사업이 어려우니 서울 이모집에 가서 당분간 있으라는 얘기였다.


 집을 떠날 수 있는 기회라.. 나로썬 거부할 이유가 없었다.


 하루라도 이 지긋지긋한 집을 떠나고 싶은 심정이니.. 하지만 대놓고 좋아할 수는 없으니 난 어쩔 수 없다는 듯한 표정을 짓고는 고개를 두 어번 끄덕였다.


 "좋단 말이가 싫단 말이가~" "머..어쩔 수 없네..알았다.


.." "하나뿐인 아들 꼭 서울 보내야 되나!!" "지금 집 안 꼴을 보소~ 그리고 쟈도 당신 말대로 공부할라믄 서울에 가 있는게 낫제" "허 참.. 서울서 우리를 어떻게 생각하겠노!" "어떻게 생각은 무슨.. 뻔히 우리 사정 다 아는데.." "마.. 알았다 그럼 니 맘대로 해라~ 현태 니는 진짜 괜찮은기가?" "어쩔 수 있나.. 나도 집안 사정 잘 안다.


. 그리고 서울 가는게 그리 나쁘지도 않고.." "그럼 고마 그렇게 하든가.. 에이!!" 아빠는 내가 서울에 가는게 싫은지.. 담배를 들고는 문을 쾅 닫고 나가버렸다.


 문이 닫히는 소리에 문을 노려보는 엄마.. "저 노무 성질머리!! 현태 니는 나중에 결혼하거든 저라지 말라 알긋나?" "알았다.


. 얘기 끝났으면 나갈께.." "그래.. 방에 들어가서 공부 좀 해라!! 제발 게임 좀 그만하고~" "알았다.


. 잔 소리는..." 문을 닫고 난 내 방으로 건너와 의자에 기대 멍하게 생각에 잠겼다.


 `서울이라.. 드디어 내가 서울로 가는기가?? 좋긴 한데.. 거 참.. 생각해보니 조금 부담스럽긴 하네..친척들이 머라 생각하겠노.. 에휴.. 에라~ 모르겠다.


. 뭐.. 난 그냥 모른셈 하고 서울서 지내면 되는기지..뭐...` 솔직히 아빠 말대로 약간 우리집을 이모집에서 깔볼 거 같아 걱정도 조금 되긴 했지만 걱정한다고 해결 될 일도 아니고 엄마 말대로 집안 사정이 안 좋으니.. 딱히 서울에 가지 않고 방법도 없었다.


 한 명이라도 다른 곳에 가 있으면 생활비가 덜 들테니... 그 얘기가 있고 나서 엄마는 이모집에 연락해 내가 갈꺼라고 얘기를 했다.


 엄마가 미리 어느 정도 얘기를 한 모양인지 이모는 흔쾌히 괜찮다고 허락을 했다.


 허락이 있은지 며칠 뒤.. 집에 와서 내 방에 들어가니 짐들이 모두 싸져있고 방은 깨끗하게 비어 있었다.


 "엄마~ 내 짐 다 싼거가??" "그래 내가 고마 다 쌌다~ 빨리 짐 싸라니까 안 싸고 머했노?" "챙길 것도 있고.. 안 가져갈 것도 있으니까 그렇지~ 이렇게 짐 다 싸면 어쩌노.." "됐다~ 고마 다 가져가면 안 되나" "짐이 많으니까 그렇지.." "군말 고마하고.. 내일 차표 아침 일찍 끊어놨으니까 얼른 자거라" "알았다.


." 어느 정도 갈 때까지 시간이 걸릴 줄 알았는데 엄마가 이렇게 급하게 서둘러서 준비를 끝내버리니 솔직히 조금 당황스러웠다.


 `진짜 집이 많이 어렵나.. 나야 뭐 빨리 가면 좋기야 하지...` 다음날 아침 난 새벽 6시에 눈이 번쩍 떠졌다.


 이제부터 서울에 가서 살 수 있다는 기대감때문인지..일찍 일어난 김에 난 짐가방을 풀어 쓸데없는 물건들을 골라내기 시작했다.


 엄마가 아무렇게나 막 짐을 싸서 그런지 필요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들이 모두 섞여 있어 짐들을 골라내는데는 상당히 시간이 걸렸다.


 그러다보니 어느새 8시.. "에이..귀찮아..몰라~ 나머진 그냥 들고 가야지..." 거실로 나오니 아빠는 아직 주무시는지 안 보이고 아침 준비를 하는 엄마만 보였다.


 "오늘은 안 깨워도 일찍 일어났네" "언제는 안 그랬나..." "하이고~ 평소에도 일찍 일어난 것처럼 말하네~ 얼른 세수하고 와서 밥 묵어라" "알았다.


." 욕실로 들어가 간단한 세수를 마치고 자리에 앉아 엄마와 아침을 먹었다.


 어쩌면 한동안 못 올지도 모를 집에서의 마지막 식사.. 하지만 뭐 별다른 감회는 없었다.


 하루라도 빨리 이 곳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내 열망이 너무 강해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아빠는 식사가 끝날 때까지 일어나지 않았고, 결국 엄마와 내가 집에서 나올 때까지 주무셨다.


 "아빠한테 인사하고 가야 안 되나?" "놔둬라~ 어제도 술 잔뜩 취해가 늦게 들어왔는게 고마 푹 자게.." "알았다.


.가자 그럼.." 버스를 타고 역에 도착해 들어가니 10분 정도 여유가 남은 상황이었고, 이제 사람들이 기차를 타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엄마 저거타면 되제?" "그래..타자" "어~" 난생 처음 타보는 KTX.. 가끔 서울 갈 일있으면 시내버스 정도나 타봤지.. KTX를 타는건 처음이였다.


 뭐..기차 자체를 몇 번 안 타봤지만.. 기차는 잠시 후 동대구역을 떠나 서울로 향했다.


 1시간 40분 정도 걸리는 시간.. 정말 세상이 좋아지긴 좋아진 모양이였다.


 이렇게 빨리 다닐 수 있다니.. 왜 사람들이 비싸도 KTX를 이용하는지 이해가 갔다.


 이 정도로 빠르다면 뭐... 서울역에 도착해서 밖으로 나오자 멀리서 손을 흔드는 이모의 모습이 보였다.


 "언니~!!" "어~ 일찍 나와있네" "그렇지 뭐~ 현태야 오랜만이네" "네..안녕하세요..이모" "그래 많이 컸다~" "네.." "아~ 내 정신도.. 짐 이리 주고~ 얼른 차에 타" "내는 됐다.


." "왜?? 대구 바로 내려가게?" "그래.. 해야 될 일도 많고.." "그래도 집에 잠깐 왔다가지~ 얼마만에 서울 올라온건데.. 동생 집도 안 가고 가나?" "내도 가고야 싶지.. 근데 진짜 일이 많아서 안되겠다~ 어차피 현태도 서울 와 있고.. 나중에 현태보러 겸사 겸사 서울 함 더 오면 되지.." "알았어.. 그럼 그렇게 해..아쉽다.


." "그래.. 우리 현태 잘 좀 챙겨주고.." "알았어~ 언니두 참..아들 걱정 어련히도 한다니까~" "그래.. 그럼 부탁 좀 할께" "어어~" 그렇게 엄마는 이모 집에 들르지도 않고 바로 다시 역으로 들어갔다.


 언제 다시 볼 수 있을지 모를 엄마의 모습.. 그제서야 진짜 오랫동안 못 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 마음이 살짝 짠해왔다.


 엄마의 손 흔드는 모습을 마지막으로 엄마가 역 안으로 들어가자 이모는 시동을 켜고 차를 출발시켰다.


 "현태 이모 오랜만에 보지?" "네 몇 년 됐죠.." "흐음~ 한 4~5년 됐나??" "그쯤 됐을꺼에요.." "그래~ 뭐..전학절차는 다 밟아놨고.. 생활하는데 크게 불편함을 없을꺼야.. 마침 유학간 성진이 방이 비었으니까 그 방 그대로 쓰면 될테고" "성진이형 유학 갔어요?" "어~ 몰랐니?? 벌써 1년 다 돼가는데" "그렇구나..어디로 갔는데요?" "독일~ 한국 오려면 아직 4~5년은 더 있어야 돼" "오래 있다 오네요.." "그렇지.. 뭐 하튼 성진이 빈 자리 우리 현태가 잘 메꿔주면 되겠네~ 혜린이랑도 친하게 지내구" "아.. 혜린 누나요" "혜린이가 누나니??" "네.. 저보다 두 살 위니까.." "아~ 그렇구나.. 난 동갑인 줄 알았네~ 어쨌든 모르는 거 있으면 혜린이한테 많이 물어보구 알았지?" "네에..근데 저 혜린누나 여전히 공부 잘해요?" "그럼~ 잘 하지... 성진이도 공부 잘 하잖아?" "아뇨.. 전 그냥...하하..;;;" "뭐.. 이제 중3이면 지금부터라도 열심히 하면 되지.." "네에..." 항상 활기찬 목소리의 이모.. 오랜만에 본 이모는 별로 달라진게 없었다.


 이미 40대 중반의 나이지만 예전보다 오히려 조금 더 예뻐진듯한 외모.. 그리고 그 나이라고 믿을 수 없는 몸매.. 옷 입는 센스까지.. 정말 30대 초반이나 중반이라 그래도 믿을 것 같았다.


 그래서 이모를 볼 때면 가끔 이모가 우리 엄마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이렇게 오랜 시간 같이 있을 수 있게 됐다니.. 나에겐 행운이였다.


 `그래.. 이젠 이모집에서 이모 식구들이랑 가족처럼 그렇게 지내면 되는거야.. 당분간 집 생각은 안해야지..` 이모와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나보니 금방 시간이 가서 차는 이모가 사는 아파트 단지 안까지 들어왔다.


 차에서 내리자 멀리서 다가오는 이모부의 모습이 보였다.


 "어~ 현태 왔구나~" "네..이모부" "어유~ 키 많이 컸네? 이제 나랑 비슷할 정도네.." "아니에요 아직 작아요" "작긴 녀석~ 다 컸구만~ 보자 짐들이 꽤 되네" 차에서 짐들을 꺼내 나와 이모, 이모부가 나눠서 들고 엘리베이터를 탔다.


 정말 많은 짐들.. 이모집에 꽤나 오랜시간 머물러 있어야 하지만 정말 필요 이상으로 짐들이 많은 것 같았다.


 `무슨 짐들을 이리도 많이 싼거야;; 아우~ 내가 그리 정리했는데도...` 하지만 뒤늦게 후회해야 무슨 소용인가.. 그리고 짐들을 빨리 안 싼 내 책임도 있으니... 이모의 집에 도착해 성진이 형이 쓰던 방 안으로 짐들을 내려놓고, 이모부는 일이 있다며 나가시고 이모는 내 옆에서 짐들을 푸는 걸 도와주셨다.


 "저 혼자 해도 되는데.." "이 많은 짐들을 어떻게 너 혼자 다 하니~" "그래두 이모 피곤하시잖아요.. 주말엔 좀 쉬셔야죠" "별 걱정을 다 하네~ 이젠 편하게 그냥 엄마처럼 대해두 돼~ 알았지?" "네.." "그럼 엄마가 아들 짐 푸는거 도와주는건 당연한거 맞지?" "네...;;" "그럼 이모 잠시 옷 좀 갈아입고 올께" "네" 짐들을 한참 꺼내 정리하고 있는데 잠시 후 문이 열리며 이모가 방 안으로 들어왔다.


 "벌써 많이 정리했네~ 잠깐 더워서 샤워 좀 하다보니 시간이 좀 걸렸어" "괜찮아요~ 이모" "그래~" 짧은 트레이닝복 하의에 딱 붙는 티셔츠를 입은 이모의 모습은 이모의 몸의 윤곽을 그대로 드러내주고 있었다.


 꾸준히 운동을 해서 그런지 잘 빠진 다리.. 그리고 다리와 이어지는 볼륨감 있는 엉덩이 라인.. 탐스러운 가슴 라인까지.. 이모의 모습은 나를 자극하며 묘한 기분을 들게 만들었다.


 `씨ㅂ..장난 아니다.


. 저게 누가 40대라 하겠어...` 한 번씩 허리를 굽힐 때마다 이모의 가슴라인이 살짝 보일때면 정말 심장이 터질 듯 두근거렸다.


 "내 얼굴에 뭐 묻었니?" "네??아.. 아뇨~ 그냥 땀이 너무 나시는 거 같아서요..하하...;;" "그러니? 더워서 그런가.. 에어콘 좀 틀어야겠다" "네~ 그러세요" 이모의 모습을 감상하며 짐들을 천천히 정리하다보니 시간은 배로 더 걸렸고, 저녁 무렵이 다 되서야 짐들을 완전히 정리할 수 있었다.


 "휴~ 다 했네" "네.. 이모 수고하셨어요~" "그래 너두.. 어우~ 이 땀 좀 봐~ 얼른 샤워하고 와 저녁 먹게" "네" 이모를 몰래 훔쳐봐서 긴장이 되서 그런건지.. 짐들을 정리한다고 힘들어서 그런건지 정말 내 몸은 땀으로 범벅이 되어 있었다.


 욕실로 들어가자마자 옷들을 벗고 샤워기로 찬 물을 뿌리니 이제 좀 살 것 같았다.


 "아~ 시원하다" 시원하게 샤워를 하고 타월로 몸을 닦으며 거울을 보고 있을 때, 갑자기 열리는 욕실문..항상 집에서 샤워할 때는 나는 문을 안 잠그고 샤워를 했었다.


 거의 집에 혼자 있는 시간이 많으니 그럴 필요가 없었으니까.. 그런데 여기가 집이 아니란 걸 깜빡하고 내가 문을 잠그지 않은 모양이였다.


 문이 열리고 모습을 드러낸건 혜린누나였다.


 혜린 누나와 나 사이에 흐르는 잠깐의 정적.. 그리고 긴 비명소리..! "꺄아아아악!!! 엄마~!! 도둑!!" "엥??도..도둑??;;;" 아마도 날 도둑으로 오해한 모양이였다.


 난 바로 혜린누나를 알아봤겄만.. 내가 그 사이에 그리 변했나.. 도둑으로 날 알아본게 못내 서운하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 난 몸이 허전하다는 사실을 그제서야 알았다.


 `아이고 이런!!!` 난 서둘러 타월로 일단 중요한 부분을 가렸다.


 그리고 혜린 누나의 비명소리를 듣고 달려온 이모.. "도둑이라니??? 아~ 현태" "현태?? 사촌동생 현태?" "어~ 얘기했잖니~ 서울 올라온다고.." "아...그랬나...;;; 하하~ 미안..문 좀 닫고 하지.." "네..죄송해요..근데 문 좀.." "어?? 어어~" 그제서야 닫히는 욕실 문.. 난 어안이 벙벙해 한참을 멍하게 있다 몸을 마저 닦고 욕실 밖으로 나갔다.


 "현태야 샤워 다했으면 밥 먹으렴" "네..." 식탁에 앉아 밥을 먹는데 흐르는 어색한 침묵.. 혜린누나와 난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다.


 그 상황이 웃긴지 가끔씩 터지는 키득 거리는 이모의 웃음소리.. "니들.. 계속 말 안하고 있을꺼니?" "네??아..네.. 해야죠.." "하..할꺼야~ 엄마두 참...하하..;; 현태야 이거 먹어~ 맛있어" "네?? 아..네.." "야~ 그리고 반말써.. 어릴땐 항상 반말쓰던게.. 혜린아~ 이러면서.." "내..내가 언제요!!" "진짜 그랬어~ 그치 엄마??" "어~ 그랬었지" "제가 그랬나요..하하..;;;" 그렇게 오해인지 진실인지 모를 대화를 나누며 정신없이 밥을 먹고 난 내 방으로 들어왔다.


 "아우~ 첫 날부터 이게 뭐야;; 설마 내 꺼 본 건 아니겠지...;; 봤으려나... 에이 몰라~ 봤음 뭐 어때.." 침대에 누워 멍하게 천장을 보자 갑자기 아까 이모의 모습이 떠올라 내 자지는 하늘을 보고 곤두서 츄리닝이 텐트를 치고 있었다.


 "얘가 왜 이래!! 아우..근데 진짜 이모 모습 죽이긴 했는데.. 그 가슴라인.. 진짜 보면 졸라 탱탱하겠지??" 난 츄리닝으로 손을 집어넣어 잔뜩 발기한 자지를 주무르며 달래줬다.


 "에휴... 내가 해 줄 수 있는건 이것밖에 없다.


. 만족해라.. 녀석아..." 그런 내 이야기를 알아들은건지 조금씩 작아지는 자지.. 그리고 조금씩 졸음이 밀려오기 시작했다.


 `그만 자자...피곤하다.


. 힘든 하루네...` 정신없이 짐정리를 하다보니 주말이 어떻게 갔는지 모르게 지나가버리고 드디어 월요일.. 전학 온 학교로 첫 등교 하는 날... 뭔가 알 수 없는 긴장감.. 그리고 설레임.. 그리고 혹시 왕따를 당하지 않을까 하는 불안함(?) 여러 복합적인 감정을 느끼며 잠을 설치다보니 새벽 3시가 넘어서 잠에 들었고, 결국 첫 날부터 늦잠을 자버렸다.


 계속해서 날 부르는 이모의 목소리에 난 떠지지 않는 눈을 겨우 뜨고 시계를 봤다.


 7시가 넘었다! "현태야!! 7시 넘었어~" "네!! 이모~ 아이구 내 정신아;;" 난 서둘러 자리에서 박차고 일어나 초스피드로 후다닥 준비를 마치고 식탁에 앉았다.


 이미 밥을 먹고 있는 이모네식구들.. 부끄럽다.


 첫날부터 늦잠 자는 모습이라니.. "죄송해요;; 어제 늦게 잤더니.." "그래~ 어서 밥부터 먹어라 얼른 준비해서 나가야지" "네~!!" "늦잠이나 자구...ㅋㅋ" "미안해요 누나..;;" "미안하긴~ㅋㅋ 그리고 그만 반말 쓰시지~ 완전 어색하다;;;" "아..알았어~ 근데 잘 안되네~" "그래~ 그래 서서히 고쳐~ 근데 그 서울말인지 사투리인지 모를 이상한 억양은 고치면 안돼?? 너무 웃겨~푸하하!!!" "혜린아~ 현태 좀 그만 놀려!" "왜~ 엄마 잼있잖아..ㅎㅎ 엄만 안 웃겨??" "어허~ 혜린아!! 자꾸 동생 놀리면 되니" "알았다구요~ 으구!! 벌써부터 엄마 아빠 현태 편이야?? 오빠 사라졌다고 이제 내가 사랑 독차지 하는 줄 알았더니~ 현태 오니까 또 내가 찬 밥이야~!! 쳇~~" "누나;; 찬 밥은 무슨...;;;" "됐다~ 내 편 들 필요없어~ 난 언제나 미운 오리니까 그치 엄마??" "그만 하고 어서 밥이나 드세요 공주님~!!" "이럴때만 공주래..;; 알았다구용.." 정신없는 이모네 가족들과의 대화.. 아직도 잘 적응이 되지 않았다.


 물론 내 정신을 빼놓을 정도로 쉴 새 없이 말하는건 이모와 이모부가 아닌 혜린누나였다.


 그렇게 밥이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모르게 아침을 다 먹고 난 내 방으로 들어와 가방을 다시 한 번 살펴봤다.


 "흠.. 빠트린거 없네~!! 왜 이렇게 긴장되지;; 촌놈 티내는 것도 아니고.." "현태야~!! 준비 다 됐으면 나가야지" "네!!!" 혜린누나는 이미 이모부와 나가고 없었고, 난 이모를 따라 밖으로 나갔다.


 혜린누나 학교는 이모부 직장이랑 가까워서, 내가 다닐 학교는 이모 직장이랑 가까워서 아마 따로 따로 태워주는 듯 했다.


 차에 올라타자 이모는 친절히 나에게 안전벨트를 채워줬다.


 이제 어린애는 아닌데.. 사촌형이 없는 빈 자리에 내가 들어가서 그런지 이모네 식구들은 필요 이상으로 나에게 친절하게 대해줬다.


 물론 혜린누나는 빼고.. 딱히 나에게 불친절한 건 아니지만 혜린누나는 아직까지 종잡을 수 없는 성격으로 느껴졌다.


 최소한 내 눈에는.. 깔끔한 회색 치마정장을 입은 이모의 모습은 집에서 보던 부드러운 엄마의 이미지와는 또 다른 이지적이고 똑똑해 보이는 영락없는 커리어우먼의 모습이였다.


 내가 같은 회사라면 고백하고 싶을 정도로 매력적인 모습.. 그게 밖에서의 이모의 모습이였다.


 "현태 많이 긴장돼?" "네?? 아.. 그냥 뭐..조금요" "너무 긴장하지마~ 서울이라고 대구랑 다를 거 있나~ 다 똑같아" "그렇겠죠..??" "그럼~ 그러니까 편하게 그냥 다니면 돼~ 좋은 친구들 많이 사귀고" "네에.." "집에 오는 버스편은 알고 있지? 모르면 이모가 태우러 가고" "아니에요.. 이모 바쁘신데 그럴꺼 없어요" "그래.. 아! 맞다 현태 학원도 다녀야 되지 않니?? 이제 공부도 신경써야지.. 내 년이면 고등학교 들어가는데" "네.. 아직 근데 학원은 생각을 안해봐서.." "천천히 생각해봐.. 아님 혜린이한테 과외받는건 어떠니?" "혜린누나요??" "그래~ 아무래도 다른 사람보다는 아는 사람한테 배우기가 더 편하지 않겠어??" "저야 뭐.. 괜찮은데.. 혜린누나 공부에 방해되지 않을까요;;" "괜찮아~ 방해는 무슨.. 내가 그럼 혜린이한테 말해볼께" "네..이모" "어~ 벌써 다왔네" "네.. 이모 저녁때 봐요" "그래~ 수업 잘 듣구~" "네" 정문에서 내려 난 곧장 교무실로 향했다.


 교무실에 들어가 담임선생님을 찾아가자 반갑게 맞아주신다.


 30대 후반 정도로 보이는 여자 영어선생님이 내 담임선생님이였다.


 선생님은 친절하게 이것저것 말해주며 나를 교실로 데리고 들어갔다.


 "자자~ 조용!! 오늘 대구에서 전학 온 학생이 있으니까.. 모두 잘 대해주고 모르는 거 많이 가르쳐주세요" "네~~" 건성건성 대답하는 아이들.. 모두들 자기들끼리 얘기한다고 정신이 없는 듯 했다.


 "현태야 인사해야지" "네..대구에서 전학 온 강현태라고 합니다.


. 잘 부탁드립니다" 소개가 끝나자 울려퍼지는 가식적인 박수.. 물론 내가 오해하는 걸지도.. 하지만 내 눈에는 가식적으로 보였다.


 내가 너무 부정적으로 생각하며 살아와서 그런거인지 모르겠지만.. "현태야 저기 빈 자리 보이지 저기 가서 앉으렴" "네.." "지수야" "네~" "현태 좀 많이 도와주고 그러렴" "네~ 선생님" 지수라는 여자애 옆에 난 가방을 풀고 앉았다.


 나름 귀엽게 생긴 외모.. "안녕~ 난 신지수~ 현태라구?" "어?어어.." "대구에 살았다면서 사투리 별로 안쓰네~" "그런가.. 그새 적응이 좀 됐나봐" "그래~ 모르는 거 있으면 물어보고~ 아~~ 피곤하다 난 한숨자야지" "어어.." 자리에 누워서 자버리는 지수.. 난 그냥 뻘쭘하게 앉아 할 일도 없어 그냥 교과서를 뒤적였다.


 불행인지 다행인건지 나를 딱히 건드리는 아이들은 없었다.


 왕따를 시킬만큼 껄렁해 보이는 애들도 최소한 우리 반엔 없었고.. 딱히 수업진행방식이나 진도도 크게 다르지 않아 첫 날부터 난 그냥 무난히 수업에 적응할 수 있었다.


 옆에 앉은 지수는 거의 하루 종일 잠만 자고.. `무슨 잠만 하루종일 자는구만;; 밤에 대체 뭘 한거냐;;` 잠만 자는 한심한 짝꿍 옆에 있다보니 내가 열심히 공부를 하는듯한 황당한 첫 날이 지나가고.. 난 무사히(?)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니 역시 집에는 아무도 없었다.


 항상 집에 오면 엄마 아빠가 집에 있던게 적응이 되서 그런지 문을 열자 아무도 없는 이모의 집은 뭔가 어색했다.


 "아우~!! 피곤하다.


. 잠이나 잘까" 꽤나 긴장을 해서 그런지 집에 오자마자 피곤함이 밀려왔고 난 교복도 벗지 않고 침대에 누워 그대로 잠이 들어버렸다.


 한참을 맛있게 자는데 갑자기 들려오는 천둥소리!! 난 깜짝 놀라 잠에서 깼다.


 "현태야!!!!!" "네~ 네네!!!" 정신없이 주위를 두리번거리는데 혜린누나가 배를 붙잡고 죽겠다고 웃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아~ 뭐야!! 누나~~ 잘 자는데..." "ㅋㅋ 아~~~ 너 반응 완전 웃긴거 알어?? 그리고 군대냐?? 네네는 무슨~ㅋㅋㅋㅋ 너 완전 웃겨~" "그게 웃겨???;;;; 참.. 알다가도 모를 사람이야" "그러냐?ㅋㅋ 너가 뭐 몰라도 되는 사람이니 걱정마라" "알았어;; 근데 왜?? 저녁 먹을 시간이야?" "어~ 아빠 엄마는 늦게 들어온다니까 우리끼리 먹어야돼" "그렇구나.. 알았어~" "아~ 그리구 너 오늘부터 나한테 공부 배워라" "공부?? 이모가 벌써 얘기한거야" "어~ 나보고 너 공부 좀 가르치라던데~ 흠.. 엄마한테 과외비를 좀 받아내야겠어" "과외비?? 사촌동생 받아내면서 과외비는...;; 넘 하는거 아냐?" "너무하긴~~!! 나같은 고급인력이 공부시켜주는데~!! 아님 니가 과외비 낼래??" "내가 무슨 돈이 있다구;;;;" "그럼 그냥 조용히 있으시지~" "네에...;;;" 말로는 당할 사람이 아니다.


 뭐 내가 말을 잘 하는 스타일도 아니지만.. 누나와 대충 저녁을 챙겨 먹은 뒤 난 곧장 누나 방으로 따라 들어갔다.


 "자~ 오늘은 영어를 공부해 볼까? 어차피 영수 두개만 배우면 되겠지?" "뭐..그렇지.." "여기 앉아~" "어어.." 내가 자리에 앉자마자 누난 책장에서 책 한 권과 프린트된 종이 한 부를 꺼내 내 앞에 건넸다.


 "자~ 이걸로 공부하면 돼.. 하나는 내가 보던 문법서구 하나는 내가 정리해 놓으니까 도움이 많이 될꺼야" "어~ 고마워" "흠.. 문제집 위주로 할래? 아님 이 문법서로 할까?" "글쎄.. 난 문제집 풀면서 하는게 도움될꺼 같은데" "알았어~ 그럼 누나가 내일 오는 길에 문제집 하나 사 올테니까 오늘은 일단 이걸로 공부하자" "어어~" 그리고 시작된 영어공부.. 누나는 내가 알아듣는지 못 알아듣는건지 신경도 안 쓰는지 혼자 열심히 설명을 했다.


 물론 내가 그 중에 알아들은건 3분의 1정도..? 어쩔 수 없었다.


 가뜩이나 기초가 없는 내게 어려운 용어를 써가며 그렇게 쉴새없이 말하는데 내가 제대로 알아듣는게 이상했다.


 한 시간 가량 난 그냥 멍하니 누나가 말하는 걸 듣다 책을 보다 고개만 끄덕거렸다.


 한 시간이 조금 넘자 그제서야 끝나는 누나의 설명.. 참 대단하다.


. 쉴새없이 그리 말하나.. "어때? 설명 어렵지 않지??" 당연히 설명이 아주 쉽게 잘하줬다는 듯한 표정으로 날 바라노는 누나.. 차마 아니라고 대답하기 힘들었다.


 "어? 어어.. 근데 내가 아직 기초가 부족해서 조금 어렵긴 해.." "그래?? 흐음.. 최대한 쉽게 한건데.. 아님 내가 너무 말을 빨리해?" "어..그런 것도 좀 있구.." "그렇구나... 알았어~ 그럼 내일부터는 좀 쉽게 해야겠다" "어 그래 주면 고맙구.." "어 전화왔다 잠깐만~ 혼자 좀 보구있어.." "알았어" 전화를 들고 방에서 나가는 누나.. 누나가 나가고 책을 다시보자 한숨이 절로 푹 나왔다.


 "휴.. 내가 이렇게 기초가 없었던가.. 죽겠네;;" 벌써부터 걱정이 잔뜩 밀려왔다.


 이렇게 몰라서야.. 누나는 통화가 꽤나 길어지는지 한참을 들어오지 않았고, 난 책을 보다 머리가 깨질 거 같아 자리에서 일어나 누나의 방을 두리번 두리번 살폈다.


 역시나 여고생이 쓰는 방 답게 깔끔하게 정돈된 방.. 그리고 책장 위에 올라가 있는 여러 개의 인형들.. 귀여운 침대 시트며 이불이 여자가 쓰는 방이란걸 잘 말해주고 있었다.


 "방 정리 잘해놨네.. 여자들 방은 다 그런건가.." "야~ 뭘 그렇게 두리번 거려" "아! 깜짝이야;; 좀 노크!!" "노크?? 웃기시네~ 여기 내 방이거든" "아;; 그랬나.. 하하;;" "뭘 그렇게 봤냐고~~~" "그냥.. 좀 봤어;;" "왜~ 여자방 처음 보냐?" "처음 보지;; 난 외동이잖수" "그런가~ 여자친구방도 안 가봤냐??" "여자친구? 그런거 사겨본 적 없거든~" "쯧쯧 그 나이에..." "누나는 그럼 사겨봤어!!" "아니~ 난 아직 사귈 마음이 없어~ 나중에 대학생 되면" "뭐야!! 누나도 없단 거네~ 그러면서 뭐라기는" "됐다~ 난 안 사귀는거고 넌 못 사귀는 거고!! 오케이?" "헐...;; 내가 졌다.


.." "그럼 이기길 바랬냐..ㅎㅎ 누나는 약속 있어서 나갔다 올테니 니 방 가서 열심히 공부해" "알았어~ 이모부랑 이모는 늦게 오셔?" "어~ 엄마는 야근~ 아빠는 회식 있으시대~ 나 나간다~ 심심하면 티비보든가" "어어..." 혜린누나는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나가버렸고, 난 또다시 혼자 집보는 신세가 되버렸다.


 "에휴.. 심심해 뭐하지.." 내 방으로 들어와 컴퓨터를 켜고 여기저기 인터넷을 돌아다녔으나 별로 흥미가 나지 않았다.


 그렇다고 평소에 게임을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잼있는 뉴스도 없고.. 에휴.." 그 순간 머리 속에 드는 생각! 역시 어쩔 수 없는 난 남자인 것인가.. 난 재빨리 p2p사이트에 접속해서 항상 즐겨찾는 검색어들을 치기 시작했다.


 수없이 검색되는 동영상들.. "흠.. 이건 본거고.. 이것도 본거고.. 뭔가 새로운 거 없나? 아..!! 이거 좋네..ㅎㅎ" 동영상들이 다 다운될때까지 난 느긋하게 컴퓨터 책상에 다리를 걸치고 앉아 기다렸다.


 "혼자 있으니 이런건 좋네.. 우리 집에 있을때는 야밤 중에 일어나서 보는거 아니면 상상을 못 할 일인데..이모부랑 이모 늦게 온다 그랬으니까 괜찮겠지~ 누나도 늦게 온다 그랬구.." 드디어 두 개의 파일의 다운로드가 끝이 나고 난 첫번째 받은 파일을 클릭해 영상을 띄웠다.


 "오오.. 역시 요즘 얘 나오는게 제대로라니까~ㅎㅎ 아우~!! 저 빨통 봐~ 디지겠다" 난 영상을 보며 바지 속으로 손을 집어넣어 자지를 주물럭 거렸다.


 순식간에 부풀어 오르는 자지.. 난 아예 바지와 팬티를 벗어 발목에 걸쳐놓고 대놓고 딸딸이를 치기 시작했다.


 영상 속의 섹스씬이 절정에 달할수록 더욱 더 빨라지는 내 손놀림! "아우!! 씨ㅂ~ 허윽~ 쥑인다!!! 최고야~" 영상 속의 남녀는 어느새 절정에 달해 남자는 여자의 보지에 정액을 뿜어냈고, 그와 동시에 나의 자지에서도 정액이 나오려는 순간 뒤에서 날 부르는 목소리...! "현태야! 너...너 뭐해?" "누..누나??" 무의식적으로 고개를 돌리자 뻥진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는 혜린누나.. `아우!!ㅆ..일났다.


..;;;` 순식간에 벌어진 어처구니 없는 상황.. 그제서야 난 누나가 나간다고 내 방문을 열었다가 그냥 나갔던게 기억이 났다.


 하지만 이미 뒤늦은 일.. 내 머리는 망치를 맞은 듯 멍했지만 난 본능적으로 마우스커서를 가져가 동영상을 끄고 서둘러 바지와 팬티를 끌어올려 입었다.


 그리고 아무 생각없이 무릎을 꿇고 손이 발이 되게 싹싹 빌기 시작했다.


 솔직히 이 정도로 빌어야 될 상황은 아니지만 그냥 그래야 할 것 같았다.


 "누..누나 잘못했어!! 이모랑 이모부한테 말하지마 응?? 제발...;;;" 갑작스레 내가 싹싹 빌자 당황한 표정에서 황당한 표정으로 바뀌는 누나.. "야~ 그럴 것까진 없어;; 일어나~" "아냐~ 잘못했어~!! 내가 미쳤나봐;;" 그리고 고개를 들어 누나를 보는 순간 누나의 표정은 아주 묘한 표정으로 바뀌어 있었다.


 `뭐야;; 무슨 생각 하는거지..;; 불안하게...` 항상 나에게 장난을 칠때면 짓는 바로 그 표정이였다.


 "흠.. 잘못했다 그랬지?" "어? 어어.." "알았어~ 엄마 아빠한테는 얘기 안 할께" "정말??!! 고마워~~~ 누나!! 누나 역시 완전 쿨해~~" "흠.. 그 대신.." "어???" 호기심 가득한 장난스런 표정.. 불안하다.


. 무슨 말을 하려고.. "너 무슨 짓 하고 있었어?" "어??" "사실대로 말해~ 안 그럼 얘기할꺼야!!" "누..누나;;;" "싫음 말고~ 나 나간다~" "아..알았어!!" 사실대로 말하라니.. 완전 뻔뻔하다.


. 몰라서 묻는건가.. "그..그게.." "아~ 답답해..얼른!" "자...자위행위.." "자위행위???" 깜짝 놀란 듯 동그랗게 눈을 뜨고 바라보는 혜린누나 `뭐야;; 정말 몰랐던거야?` 원래 공부만 하는 누나인 줄 알고는 있었지만 설마 정말 모르고 묻는 것일 줄이야.. 하지만 분명 누나의 깜짝 놀란 표정은 몰랐다고 말하고 있었다.


 "그..그러니까 혼자서 하는거??" "어?어어..그만 좀 물으시지.." "그렇구나.. 원래 그렇게 손으로 막 문지르는거야???" 신기하다는 듯한 눈으로 날 바라보는 누나.. 참 난감하다.


. "대답해야돼??;;;" "싫어?" "아..아니.. 원래 그렇게 하는거야.." "그렇구나!! 그렇게 하면 안 아퍼? 그냥 좋아??" "안 아프게 살살 해야지.. 좋아.." "그렇군.. 신기하네.. 야! 그거 한 번만 더 보자!" "뭐??!! 지금 무슨 소리야!!!" "보자!! 완전 신기하게 생겼던데~ 여자꺼랑 틀려!" "당연히 틀리지;;;" "보여주기 싫어?? 그럼 엄마 아빠한테 말하구..!!" 정말 갈수록 골때리는 상황.. 하지만 나에게 선택의 여지란 없었다.


 처음부터 이상한 놈으로 낙인 찍힐 순 없으니.. 차마 내키지는 않았지만 난 어쩔 수 없이 바지와 팬티를 손으로 끌어내렸다.


 그리고 드러난 축 처진 내 자지.. 부끄러워 죽을 것만 같았다.


 처음으로 여자에게 보여주는 내 자지.. "어라?? 아까는 안 이랬잖아?? 얘 왜 이래??" "지금은 흥분이 가라앉아서 그렇지;; 성교육시간에 잔거야?;;" "어~ 잘 아네..ㅎㅎ 그런거 내 취향 아니거든.. 흠 그러니까 지금은 이렇고 흥분되면 아까처럼 바짝 서는거라고?" "어어..;;" "만져봐도 돼??" "누나!!!" "만져볼래!!!! 빨랑~~~" "아;; 돌겠다" "만진다!" "누나~~~!" 하지만 이미 손을 뻗어 덥썩 내 자지를 잡아버리는 누나의 손.. 누나의 손이 내 자지를 잡는 순간 묘하게 느껴지는 짜릿한 쾌감.. 그리고 서서히 커지는 내 자지.. "어어~ 이거 커진다! 완전 신기해" 신기하단다.


. 난 부끄러워 죽겠는데... "와~!!! 아까만해졌다~ 이렇게 문지르면 흥분돼??" "허억~ 누나~!!" 내 자지를 앞뒤로 손으로 문질러대는 누나.. 아직 아까 동영상의 흥분이 다 가라앉지도 않았는데 누나의 손이 내 자지를 잡고 만져대기 시작하자 난 흥분으로 미쳐버릴 것만 같았다.


 "누..누나~ 그마안~~ 허으윽!!" "왜 그래?? 좋아?? 좋으면 좋은거지~~" "누나!!!" "어멋!!!" 이미 참을 수 있는 한계를 넘어버린 내 자지는 정액을 강하게 분출해 누나의 티셔츠에 날아가 몇 방울을 묻히고는 나머지 정액이 바닥으로 투두둑 털어졌다.


 "허어...허어억..." "야.. 이..이게 뭐야?" "몰라!! 아우~ 부끄러!!!!" 난 서둘러 욕실로 뛰어들어갔다.


 정말 부끄러워 죽을 것만 같았다.


 이게 무슨 일이란 말인가... 난 샤워기를 틀어 찬 물로 잔뜩 달아오른 몸의 열을 식히고나서야 밖으로 나왔다.


 욕실 문을 열고나가자 뻘쭘한 표정으로 서 있는 누나.. "내..내가 너무 심했나...;; 미안해~~ 그냥 궁금해서;;" "휴..됐다.


..;;;" "근데 좀 나와줄래? 나 욕실 들어가야 되서..;; 이거 좀.." "어??어어.." 누나가 욕실로 들어가자마자 난 내 방으로 와서 남아있는 정액을 휴지로 닦아냈다.


 "돌겠다;; 이게 무슨 황당한 상황이야.. 에휴.. 그래도 누나가 설마 말하지는 않겠지;; 이렇게까지 했는데..." 그 때 들려오는 벨소리.. 난 서둘러 휴지를 휴지통에 버린 뒤 현관으로 나갔다.


 "어~ 현태구나~ 혜린인??" "누난 욕실에요~" "그래~ 저녁은 잘 챙겨먹었니?" "네~ 누나가 잘 챙겨줬어요.. 피곤하시겠다~ 얼른 들어가서 쉬세요 이모~" "그래~ 혜린이랑 공부는 잘했어?" "네~ 잘 가르쳐줬어요 누나가.." "그래~ 그럼 이모 들어가서 쉴께" "네~" 이모가 안 방으로 들어가자 난 그제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마치 뭔가 들킬뻔 한 것처럼... `다신 내가 집에서 혼자 딸치나 봐라;; 아휴.. 일 날뻔 했네`

18
로그인 후 평가 가능합니다.

댓글목록 2

요도마개님의 댓글

재밌네요.
역시 야설은 현실 불가능의 이야기가 자극적이죠

변강쇠님의 댓글

아주 좋아요 글 내용에 비해서 결과가
없다는것이 아쉽네요,

전체 6,244 건 - 103 페이지
제목
미차운영자 16,396
미차운영자 11,932
미차운영자 18,389
미차운영자 11,957
미차운영자 11,316
미차운영자 11,122
미차운영자 12,700
미차운영자 8,465
톡톡톡 14,624
미차운영자 6,216
미차운영자 5,451
미차운영자 7,390
쓴다고다시냐 11,480
미차운영자 8,045
미차운영자 6,8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