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후기

미스차이나 방문후기 3

2019.04.18 18:28 2,94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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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습관이 무섭다는게 이런걸까...새벽 6시가 되니 눈이 떠진다...옆에서 커얼은 몸을 잔뜩 웅크리고 잠이 들어있다. 중국은 이게 참 좋다. 한국과는 다르게 아침까지 같이 있는 시스템 이게 너무너무 나는 좋다. 커얼의 몸을 바로 눕혀줄려고 하는 순간 커얼이 눈을 떳다. 눈을 뜨자말자 안아달라고 팔을 나에게 뻗는다. 그 모습이 꼭 어린 아이같다. 두팔 벌려 꼭 안아주었다. 팔베게해서 옆에 눕힌다음 더 자라고 하면서 토닥토닥해주니 피곤했는지 금방 다시 잠이 들었다. 커얼을 재워놓고 거실로 나와 담배하나를 입에 물고 회사에서 온 메일을 확인하고 업무몇가지를 처리하고 있는데 언제 깻는지 커얼이 옆에와서 서 있었다. 커얼을 백허그 자세로 무릅에 앉히고 꼭 껴안았다. 나의 손에는 한손에 다 잡히지 않는 커얼의 가슴이 다른 한손은 커얼의 그곳을 공약하기 시작했다. 커얼은 계속 오빠오빠를 불렀다. 밤과 마찬가지로 우리둘은 뜨겁게 아침을 맞히 했다.

10시 30분쯤 가이드가 숙소로 왔고 밤은 갠찮았는지 이것저것 물어보기 시작했다.. 난 아무말 없이 엄지손가락을 보여줬다. 커얼과 계속 같이 지내기로 하고 점심을 먹으러 갔다. 간단한 점심을 먹고 칭다오 관광을 하기로 했다. 맥주박물관 대성당. 54광장 피차위엔 등 5~6군데를 간듯하다. 커얼과 관광 내내 손잡고 길에서 뽀뽀하고... 너무 즐거운 시간이었다.

저녁은 강뚝이라고 하는 양꼬치 집로 갔다. 양꼬치 이것저것 시키고 칭다오 맥주시키고 어제 저녁과는 다른 아주 즐겁고 재미있는 저녁 식사자리였다. 커얼도 훨씬 활발하고 이것저것 챙겨주기도 하고 서로 먹여주고.... 저녁을 먹고 커피한잔하고 숙소로 들어왔다. 숙소에 들어오자말자 우리는 또 뽀뽀하고 같이 샤워하고 번역기로 이런저런 이야기하고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정도로 즐겁고 뜨거운 밤을 보냈다.

다음날 아침. 오늘은 내가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이다. 마지막 날이라 커얼을 괴롭힐까 말까 고민하다가 더 자게 내버려 두기로 한다. 거실로 나와 담배하나를 입에 물고 이번 중국 여행을 정리해봤다. 처음해본 혼자하는 해외여행..기대보다는 두려움이 더 컸다. 용기를 내서 오지 않았다면 후회를 했을지도 모르겠다.
친구들 회사직원들과 10번이 넘는 중국 여행을 다녀 봤지만 이렇게 편하게 쉬다 온적은 없는것 같다. 여기는 짜여져 있는게 없다. 내가 먹고 싶은거 내가 하고싶은것만 하면 된다. 아무것도 하기 싫으면 파트너와 숙소에만 있어도 된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고 있는사이 커얼이 일어났다. 거실로 나오자 말자 옆에와서 안긴다. 꼭껴안고 입을 맞추고 또 스스럼 없이 장난을 쳤다. 손을 잡고 같이 욕실로가서 같이 샤워를 했다. 샤워후에 한번더 관계를 가질까 하다가 그만두었다. 옷도 입혀주고 머리도 말려주고....무슨 애인같다.... 가이드가 올때까지 커얼을 무릅에 앉혀놓고 번역기로 또 한참을 대화를 했다. 또 언제 올꺼냐고 묻는데 한국이었으면 영업질 하네라고 생각할텐데 이상하게 그런 생각은 들지않았다. 회사가 조금 조용해지고 여유가 생기면 더시 오겠다고 약속을 했다. 가이드가 도착하고 공항으로 이동하기 위해 밖으로 나갔다. 나갈때도 내 손을 놓지않는 커얼이다.
어떤여행을 가던 한국으로 돌아가기 위해 공항으로가는 시간이 가장 싫지만 커얼이랑 헤어지는 이시간이 제일 싫었다.

아쉽지만 커얼을 보내고 가이드랑 공항으로 이동했다. 공항에 도착해서 담배를하나 피면서 가이드랑 이런저런이야기를 나누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후회없이 잘 놀고 잘쉬다 온듯하다

쓰다 보니 엄청 길어진거 같은데 간단히 요약하면

1. 중국이라고 의심하지말고 일단 가보자.
2. 원하는 스타일을 확실하게 말해라. 얼굴이면 얼굴 가슴이면 가슴 밤일이면 밤일.. 한국어 ..이것저것 다 원하게되면 만족할수가 없다. 하나 많게는 두개 정도는 포기하고 가야 즐겁게 놀수있다.
3. 파트너들도 사람이다. 내돈주고 간다고 막대하거나 함부로하면 안된다. 서로 교감이 아주 중요하다. 조금만 양보하고 배려한다면 제대로 대접받고 올것이다.
4. 미스차이나는 패키지여행이 아니다. 내가 먹고싶은것을 먹고 하고싶은것을 하면 된다.
5. 가이드랑 빨리 친해져라. 중국에 놀러가서 믿고 의지 할사람은 가이드밖에 없다. 형도 동생도 될수 있는 가이드랑 빨리 친해지는걸 추천한다.
6. 술은 적당히 먹어라. 난 술을 즐기자 않지만 친구들 회사동료들과 자주 중국여행을 다녀 봐서 아는데 술은 주량껏 먹는게 좋다. 술을 먹으러가는건 아니지 않는가 솔직히...

내가 2박3일 다녀온 방문기라면 방문기고... 대충 일기형식으로 적어 봤습니다. 전 재방문 의사가 100% 입니다.
사람마다 성격도 다르고 노는 방식도 다르고 하지만 친구나 두위에 누가 중국으로 여행을 간다고 하면 추천해줄수 있을만큼 전 만족하고 왔습니다.

궁금하신 사항있으면 쪽지 주시면 답장해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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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3

미차운영자님의 댓글

3부까지 긴 후기글 감사합니다. 이런글을 보면 힘이 납니다. 또 뵙겠습니다.

꽁냥꽁냥님의 댓글

중국여자들은 한국남자를 좋아하는 느낌이 들더군요.

고고맨님의 댓글

언제 가보나